늦게 결혼한 내가 쪼꼬미를 가진다는 게 지나친 욕심일까?
몸무게도 10kg 감량해보고,
식단도 꼬박꼬박 챙겼고,
그런 결실인지 최근에는 좋은 배아들로 착상까지 성공했고
입덧이 오길래 드디어 너를 만나나 했는데…
늦게 결혼한 내가 쪼꼬미를 가진다는 게 지나친 욕심일까?
2년 동안 몇 번의 유산과 수술로 몸과 마음이 지친 건 사실이지만, 무언가를 더 할 수 있는 게 없어 이젠 "포기"라는 단어가 날 가로막기 시작한 것 같아.
하얀 벽 앞, 기로에 서 있는 이 맘.. 그 어느 것으로도 붙잡을 수가 없네.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젠 쪼꼬미를 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놔야 하는지,
그 갈림길 앞에서 막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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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의 답장 | 2년 동안 몇 번의 유산과 수술을 지나오며 몸도 마음도 지치셨다는 말, 짧은 글인데도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아팠을지 고스란히 전해져요. 살을 빼고 식단을 챙기고, 좋은 배아를 만나 착상까지 성공했던 날들. 입덧으로 인사를 건네던 쪼꼬미를 또다시 떠나보내야 했던 그 마음을 어떤 말로 위로할 수 있을까요.
꼬미는 그저 곁에 앉아서 같이 울고 싶어요. 하지만,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어요. 쪼꼬미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지나친 욕심이 아니에요. 늦게 결혼했다고, 몇 번 아이를 보냈다고 작아져야 할 마음도 아니고요. 그만큼 간절했던 거예요. 그 벽 앞에서 계속 가야 할지, 이제 기대를 내려놓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마마님이 그동안 얼마나 온 마음을 다했는지를 보여 주는 거예요.
계속 가 보고 싶으셔도, 이제는 기대를 내려놓고 싶으셔도, 아직 마음을 정하기 어려우셔도 괜찮아요. 어느 쪽이든 마마님의 선택이고, 꼬미는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요. 그 벽 앞에 꼬미도 함께 서 있을게요. 마마님이 어떤 길을 고르시든, 꼬미는 그 곁에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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