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 | 구독경제 | 뉴스 모아보기

2021.08.04 수요일
232호 뉴스레터
📬 한 눈에 보는 DAILY_BYTE

       1. 한 입 브리핑
       2. 중국은 왜 사교육을 금지할까?
       3. 구독경제 시장, 누가 선점할까?
       4. 뉴스 모아보기
        5. BYTE QU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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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입 브리핑

*국내 증시 08.03 종가, 미국 증시 08.03 11:05 기준(현지시각), 비트코인 업비트 08.04 00:05 기준
  • 국내증시: 중국 리스크에 콘텐츠·게임주 1%대 하락, 삼성전자는 12거래일 만에 8만전자 회복
  • 미국증시: 빅테크 약세에 혼조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
  • 비트코인: 미국, 채굴 주도권 가져오기 위해 대규모 투자
  • COVID-19: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확인
비즈니스 🌏
중국은 왜 사교육을 금지할까?

ⓒ AP
중국의 사교육 금지와 혼란에 빠진 증시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중국 내 교육 관련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사교육 시장의 규모는 약 80조원 대로 2023년에는 115조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중국 당국은 학교 외부에서 중국어, 영어, 수학 등과 같은 학과 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기관에 대한 신규 허가를 중단하고, 기존 학원들도 심사를 통해 '비영리기구'로 등록하도록 했습니다. 사실상 사교육 업체의 이윤 추구를 금지한 것입니다. 체육이나 미술과 같은 비학과 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기관의 경우 영리 활동이 가능하지만, 심사가 보다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중국 당국이 국·영·수 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기관의 증시 상장과 은행 차입, 그리고 광고 행위까지 금지하면서 중국 내 교육 기업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게 됐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교육 기업들의 주가는 하루아침에 30% 넘는 하락 폭을 기록하며 폭락했고, 해외 대형 투자자들은 서둘러 중국 주식의 비중을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부 교육 기업들은 주가가 70% 넘게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당국의 규제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뉴욕 증시도 패닉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교육에서 자본 떼내기
중국 당국의 이와 같은 강력한 조치는 자본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전부터 몸집을 불려오던 중국 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견제에 나서왔는데요. 작년 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자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을 중단시켜버리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6월에는 '중국판 우버'라고 불리는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이 중국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중국 정부의 눈 밖에 났는데요.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에 수조원 대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강력한 조사에 들어가는 등 디디추싱을 강하게 압박했고, 이에 디디추싱의 주가는 하루 만에 20% 넘게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교육 금지 조치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사교육이 가장 치열한 나라 중 하나로, 이른바 '에듀테크(온라인 교육)'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에듀테크 분야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22곳 중 절반에 달하는 9곳이 중국의 스타트업일 정도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들의 규모가 커질 경우 알리바바나 디디추싱과 같이 중국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교육 기업 규제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교육은 청소년들의 사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민간 자본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중국 정부의 통제가 약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감소를 막아라?
이번 사교육 금지 조치는 대내적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새롭게 떠오르는 중산층을 누르고자 하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현재 중국 인구는 14억 1,178만명에 달하지만, 합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산율 감소는 곧 생산력 저하로 이어지기에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현상인데요. 이런 흐름 속에서 중국 정부는 5월 3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하고 아이를 많이 낳는 부부에 부과하는 사회부양비를 없애면서 사실상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출산율이 감소하는 데는 성장 둔화에 따른 불평등의 심화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녀 교육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지면서 양육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심지어 3개월 강습료가 수억원에 달하는 고액과외까지 횡행하면서 사교육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결국 이렇게 과열되는 사교육 시장을 통제하기 위해 사교육 금지라는 초강력 조치를 들고나온 것이죠. 이번 사교육 금지 조치에 이어 중국 정부는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들고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과연, 중국 정부는 강력한 통제를 통해 불평등을 완화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JAY 
중국 당국은 중국 내 핀테크, 차량호출, 교육 기업 등 규모가 커진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부과하며 자본에 대한 중앙당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게임 시장에까지 칼을 휘두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독시장 🚛
구독경제 시장, 누가 선점할까?

ⓒ KAKAO
상품을 간편하게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구독경제 시대'가 열리며 국내 ICT업계는 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정기배송 서비스를 일찍이 도입한 쿠팡과 플랫폼의 강점을 앞세운 네이버, 카카오를 필두로 이동통신3사까지, 구독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구독경제 시장을 누가 선점할지 알아봅시다.

카카오의 '구독ON' 페이지
카카오는 지난 6월 정기 구독이 가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는 정기 구독 플랫폼 '구독ON'을 출시했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더보기 탭을 통해 바로 접속이 가능한데요. 구독ON에서는 식품, 가전, 생필품 등 실물 상품은 물론 청소, 세탁 등 무형의 서비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구독 상품을 만날 수 있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독 상품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한 것이 구독ON의 특징입니다. 

카카오는 매주 상품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정기 구독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데요.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쉽고 간편하게 구독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 나갈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신용조회부터 본인인증, 결제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기에 카카오가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네이버쇼핑의 '정기구독' 버튼
네이버는 8월부터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기구독 가능 상품군에는 구매 단계에서 '정기구독' 버튼이 뜨는데요. 대상은 생필품, 식품, 키즈, 뷰티, 디지털, 건강, 꽃 배달을 시작으로 향후 취급 품목을 순차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판매자가 직접 상품 소비 주기나 고객 특성, 스토어 운영상황에 따라 '맞춤형 정기배송'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네이버쇼핑의 특징입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정기구독 솔루션' 툴을 제공합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사전 고객 알림, 자동 결제, 배송 주기 세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정기배송 요구에 자체적으로 수기 대응했던 판매자나 운영 여력이 마땅치 않았던 판매자들도 정기배송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죠. 경쟁사들 대비 네이버의 정기구독 서비스 도입은 늦었지만 대규모 투자와 플랫폼 영향력을 기반으로 기존 구독시장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쿠팡의 '로켓와우클럽'
쿠팡은 2015년 정기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생필품을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한 달에 2900원만 내면 구매금액에 관계없이 무료 배송, 당일 배송,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로켓와우클럽'이라는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혜택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기배송 혜택 일부를 종료해 왔고, 지난달 25일부터 정기배송 할인 서비스를 아예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쿠팡은 정기배송 대신 유료 회원제인 로켓와우에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자들의 가장 큰 이용 원인이었던 정기배송 할인 혜택이 종료되자 고객들은 불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정기배송 혜택을 없앤 결정을 지속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시장의 미래는?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투는 경쟁사들은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하며 수익 확대와 이용자 확보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구독경제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주기적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판매자들은 현금창출원 확보가 가능하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구독 서비스로 플랫폼 이용자를 묶어둘 수 있죠. 더 많은 ICT 업계가 매출 향상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구독경제의 범위를 넓히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쇼핑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 JINI
카카오의 접근성 vs. 네이버쇼핑의 자율성 vs. 쿠팡의 발 빠른 시작. 구독시장의 삼파전에 맞서  SKT텔레콤은 하반기에 11번가 무료배송 서비스, OTT 웨이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Flo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우주'를 선보이는데요. 구독경제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모아보기 🥗
‘로톡’ 등 법률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하는 변호사 광고 규정 개정안이 오는 4일부터 시행됩니다. 변협은 로톡의 영업 방식을 ‘변호사가 아닌 자가 금품을 받고 알선·소개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를 무더기로 징계할 경우 변호사들이 불복 소송에 나서는 등 논란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넷마블이 홍콩의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2조 5천억 원에 인수합니다. 이는 넷마블에도, 국내 게임 업계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M&A입니다. 소셜 카지노란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 장르인데요. 소셜 카지노는 높은 사행성으로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불가능하지만, 해외에서는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어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기업공개(IPO) 기업 중 대어로 꼽혔던 크래프톤의 일반 청약이 3일 오후 4시에 종료됐습니다. 공모 청약 결과를 보면 통합 경쟁률은 7.79대1, 총 증거금 규모는 약 5조35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크래프톤은 1주당 공모가를 49만8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조 원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면허를 인수하고 '카카오T 퀵' 운송수단을 다마스·라보 등 경상용차로 확대합니다. 화물 운송주선이란 화주와 차주를 중개·대리하는 사업으로, 차주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것입니다. 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를 발판삼아 30조 원 규모의 화물 운송 시장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이 일반인도 배송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쿠팡플렉스’의 새로운 근무 형태인 ‘우리동네 배송’을 도입했습니다. 우리동네 배송은 쿠팡맨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동네에서 시킨 물건들을 쌓아놓으면, 배송 알바를 하는 일반인들이 이를 각 집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입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어나면서 쿠팡의 배송 부담도 커진 결과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BYTE QUIZ 🏆
테슬라의 FSD 자율 주행 구독 서비스의 가격은?

1. 월 198 달러
2. 월 199 달러
3. 월 200 달러
4. 월 201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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