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 최태윤 @drwngdrwng / 어시스트 | 박선재 @sunjaepark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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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팩토리2입니다 :)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창성동에서의 팩토리2의 마지막 기획전시인 손윤원 개인전 《모로누운》과 함께, 새로운 공간으로의 이전을 준비하며 이어지고 있는 팩토리2의 움직임을 전합니다.
손윤원 작가는 자신이 애착을 가진 장소의 바닥을 접을 수 있는 구조로 변환해 팩토리2로 불러옵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환대가 펼쳐집니다. 팩토리2가 지향해온 것처럼 — 다양한 예술의 실천이 모이고 교차하는 플랫폼으로서. 이번 전시가 더욱 각별한 것은, 그 플랫폼 자체도 지금 이 자리에서 조용히 접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성동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며, 팩토리2는 새로운 장소로 펼쳐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 이 챕터의 끝을 함께 기념하는 클로징 축제가 열립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분들과 이 공간의 마지막을 축제처럼 기억하고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곧 안내드릴게요. 새로 이전할 공간을 나눠 쓰며 '따로 또 같이' 일할 동료와 파트너를 찾는 이야기, 그리고 다음 전시에 대한 간단한 예고까지 이번 뉴스레터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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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lded Invitation,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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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원 Younwon Sohn
손윤원은 바닥(floor)과 환대(hospitality)에 대한 관심으로 조각, 설치, 사운드 등을 통해 풍경 공유에 주목한다. 접었다 펼칠 수 있는 바닥 조각을 만들어 스스로 발 딛고 있는 장소와 위치에 대해 고민하고, 만질 수 없는 장면을 기록하고자 소리를 녹음하고 편집한다. 환대의 모순적이면서도 양가적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끄러지는 감각 등을 조각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서울과 암스테르담에서 공부하였고, 인사미술공간(KR), 아르코미술관(KR), Rong Wrong(NL), Neverneverland(NL), Tiefkeller(DE) 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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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공간을 낯선 형태로 마주했을 때의 반가움에서 출발한 전시. 언젠가 떠나야 할 거실 바닥을 쪽지처럼 접어 다른 장소로 펼쳐보는 실험이다. 특정 기억을 보존하려는 시도보다, 우리가 머물던 공간이 어떻게 다른 형태로 번역될 수 있는지 묻는 과정에 가깝다.
93개의 알루미늄 판과 경첩으로 재구성된 거실 바닥은 접히고 기울어지며 손에 잡히는 구조가 된다. 바닥에 모로 누워 잠시 머무는 순간, 공간은 배경이 아니라 우리가 취하는 하나의 태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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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6년 03월 05일 ~ 2026년 03월 29일
오프닝 리셉션 \ 03월 07일(토) 17시 오프닝
관람 시간 \ 수 - 일요일, 11:00-19:00 (월, 화 휴관)
장소 \ factory2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
전시 안내글 / 김다은
그래픽 디자인 / 정유경
공간 설치 / 손윤원, 나메, 황효덕, 최서우, 김은정
주최・주관 / factory2
후원 / MnJ문화복지재단, 서전문화재단, factory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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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토리2 ♡
팩토리2는 서울을 거점으로 '함께'라는 방법론으로 경계 없이 확장하는 예술기획사무소입니다. 물리적으로는 작게, 내용은 넓고 깊게. 공간의 형태나 규모가 달라지더라도 중심에는 언제나 '연결'이 있습니다.
균사체가 땅속에서 숲을 잇듯, 국내외 파트너들과 느슨하지만 단단하게. 이곳에서 창작자와 매 개자는 위계 없이 교류하며 질문하고, 대화하고, 실천하면서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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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성이 아닌 과정 ♡
팩토리2를 하나의 단어로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매번 프로그램의 형식과 주제가 유연하게 변하고, 다양한 기획자들의 탐구와 질문이 그 중심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속도보다 관계를, 결과보다는 과정을 향해 걷습니다. 신뢰와 돌봄, 함께 빚어내는 시간처럼 숫자로 잴 수 없는 것들의 가치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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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에서 함께 ♡
우리는 늘 경계에 선 존재들과 함께했습니다.
쉽게 정의되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내는 창작자들, 편견의 벽을 허물고 그 경계를 새로운 '장'으로 확장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공간에서도 팩토리2 특유의 '작고 뾰족함'은 계속됩니다. 이는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각자의 고유한 다름을 지켜내기 위한 명료한 태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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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엌이 있는 공간 ♡
새로운 공간의 중심에는 '부엌'이 있습니다. 부엌은 소비와 감상에 앞서 창작의 재료를 다듬고 과정을 나누는 곳입니다. 서로 다른 속도와 보폭을 가진 이들이 스스럼없이 넘나들며, 함께 먹고 대화하고 만 들고 나누는 실천을 통해 경계를 넓혀가는 곳. 그것이 팩토리2가 지향하는 생태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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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연결점을 찾으며 공간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다양한 제안을 기다립니다. ♡
각자의 고유한 방식으로 예술을 품고, 다루고, 만드는 사람들이 팩토리2의 새로운 공간에서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제안하기’를 열어둡니다.
제안의 범위와 방식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과정으로서의 연구일 수도, 서로에게 보탬이 될 동료나 파트너의 추천일 수도, 공간을 활용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접점을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일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수익 사업일 수도 있겠지요.
열려 있는 제안을 통해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팩토리2가 그래왔듯, 새 보금자리에서도 서로 협력하며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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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로잉 크레딧 | '안녕, 그리고 안녕!' 편지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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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관 전시 알림 | The Shape of Stilln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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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가까이에서 자란 나는 어린 시절부터 산을 조용히 곁에 머무는 존재로 느껴왔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산의 모습 — 멀리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그리고 오르다 문득 마주하게 되는 압도적인 기운.
아이슬란드 레지던시에서 만난 장대한 풍경은 산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한층 깊어지게 했다.
직조 속에서 무늬가 조금씩 떠오르는 과정은 산이 천천히 변화하는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 자연이 지닌 고요함, 그리고 그로부터 생겨나는 내면의 정적. 산에서 느껴온 시간의 깊이를 스케치하듯 직물 속에 담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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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ve (오케이브)
ocave는 주로 펠트와 직조 과정을 통해 소재가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흔적을 어떻게 품게 되는지를 탐구하는 텍스타일 작업을 선보인다. 직조를 통해 풍경과 생활 환경의 단편들을 직물로 번역한다. |
제목 | The Shape of Stillness
작가 | ocave
기간 | 2026.4.1 (수) – 4.5 (일)
시간 | 수–금 12:00–18:00 / 토–일 12:00–16:00
장소 | 팩토리2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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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팩토리2
진행 김다은, 김다인, 정유경, 홍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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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2
factory2.seo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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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02-733-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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