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5. 20
골키의 전문가 인터뷰 _김동휘 투어 프로님편
  첫 뉴스레터 인터뷰라 에디터들의 긴장감 속에서 시작된 인터뷰였지만,
김동휘 투어프로님의 재치있는 입담과 특유의 센스로 이내 재밌고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올해로 29살 94년생이고 투어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골프 선수입니다. 

💚골프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골프를 일단 아버지가 먼저 시작하셨어요. 아버지가 골프를 치러 가실 때 한번 따라갔는데 너무 재밌어 보이는거에요. 그 때 저는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 야구는 홈런을 쳐도 110m지만 골프는 200m가 넘어요. 멀리 나가는게 멋있어서 이제 아버지께 저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선수 생활 중에 기억에 남는 경기와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아무래도 투어프로 테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사실 학생 때 엄청 잘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거든요(웃음) 근데 제가 세미프로 다음에 투어프로가 있는건데 세미프로 기간이 되게 길었어요. 그래서 슬럼프를 길게 겪고 골프를 이 기회를 마지막으로 하고 그만 둬야겠다. 이런 마인드로 쳐서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러면 슬럼프 있으실 때 극복하신 방법 있으신가요?
제가 그 방법을 바로 깨달았으면 좋았을 텐데, 방황을 오래 했어요. 사실 골프를 등한시했고 놀기에 바빴거든요. 이게 점점 악순환이 돼서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투어프로 테스트 3개월 앞두고 프로님에게 가서 각서를 썼어요. 제가 이 시간에 못나오면 때리시라고(웃음) 정말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확실히 내 목표를 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골린이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유튜브를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골린이 분들께 어떤 정보와 경험들을 나누어 주고 싶나요?
사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는 유튜브로 골프를 배우지 말라고 했어요. 사람마다 다르고, 정확한 정보 보다는 자극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많아서요. 그래서 최대한 내 노하우를 주면서 정석 위주로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여기서 제 팁은 골린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웬만하면 한 사람 것만 보는게 좋아요. 사람마다 레슨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혼돈이 올 수 있거든요. 

💚최근 골프가 2030 세대들에게 갑자기 유행을 끌고 있잖아요. 골프에 어떤 매력이 작용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봤을 때 골프는 항상 재밌었어요. 근데 요즘에 뜨는 건 골프 예능도 많이 생겼고 스크린도 한몫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필드는 되게 비싸요. 골프장도 되게 비싸고. 근데 실내 연습장이나 스크린이 생기면서 돈을 많이 안 쓰고 그냥 우리가 노는 비용을 써도 골프를 즐길 수가 있으니까. 20대나 30대들도 좀 편하게 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 매력 말고도 혹시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골프의 숨은 매력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골프가 어려워서 잘 쳤을 때 성취감이 높다. 이게 제일 이제 대중적인 건데 전 개인적으로 손맛인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골프가 좋은 이유가 낚시할 때도 그 손맛 때문에 한다잖아요. 잘 맞았을 때, 그 손맛이 저는 제일 좋아요. 그래서 뭔가 연습을 할 때도 안 질리고 계속 몇 시간씩 칠 수 있는 게 맞았을 때 그 쾌감? 그 손에 오는 그 느낌? 그거를 좀 집중해서 좀 연습을 하시면 연습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첫 라운딩 나갈 때 팁 알려주세요.
처음 라운딩 나가실 때는 많은 장비가 필요는 없어요. 웬만하면 거기에 도움을 주시는 캐디분이 다 있거든요. 그런데 꼭 챙겨야 되는 거는 공을 많이 챙기세요. 연습장에서는 내가 어느 정도 좀 잘 맞았던 것 같아도 나가면 욕심이 들어가서 되게 못 치거든요. 그래서 일단 공이 있어야 칠 수 있으니까. 적어도 몇 십 개 가져가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은 비싼 공을 추천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좀 그냥 괜찮은 거 써도 될까요.
공은 무조건 싼 거. 처음에 나가실 때는 로스트 볼이라고, 이제 잃어버렸던 공을 주워서 다시 파는 게 로스트 볼이라고 그래요. 그런 공들이 엄청 저렴하거든요. 그런 거를 사용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합니다.
 
💚그럼 혹시 골프에 잘 맞는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이 있을까요?
골린이분들은 섬세하신 분들이 잘 하세요. 오히려 힘이 너무 좋고 운동 신경이 엄청 좋으신 분들은 나쁜 습관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하면 천천히 하나하나 하는 차분하신 분들이 잘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골프는 힘이 엄청 많이 필요한 스포츠가 아니라, 순발력이 필요한 스포츠거든요.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그런데 혹시나 프로지망생이신 분들은 제일 좋은 게 단순한 사람. 시합 때 긴장이 많이 되는데 남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일수록 되게 못 쳐요. 그래서 웬만하면 좀 자신감 넘치고 좀 이기적인 사람들이 사실 잘 치더라고요. 하하
💚이제 스크린을 치다가 첫 라운딩을 나가 봐야겠다 이렇게 했을 때, 첫 라운딩을 준비 중인 골린이들에게 추천하는 필드가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천에있는 스카이72를 추천해요. 그 이유는 엄청 넓어요. 난이도도 개인적으로 봤을 때 쉽고. 언듈레이션이 거의 평평해요. 그래서 치기도 좋고 시설도 너무 좋아서. 겨울에는 붕어빵 주고, 여름에는 아이스크림도 주고! 그래서 처음 라운딩으로 추천할 만한 곳은 스카이72요.
 
💚저희도 첫 라운딩을 하게 되면 가볼게요! 그러면 프로님께서 즐기시는 필드는 어디신가요?
저는 아무래도 시합장을 많이 지죠. 뭐 예를 들어서 군산 cc, 뭐 아니면 레이크우드, 그랜드 cc 뭐 이런 데 좀 많이 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프로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골프웨어 브랜드와 그 이유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좋아하는 거랑 자주 입는 거랑 좀 다른데?
둘 다 해주세요. 궁금해요
자주 입는 거는 지금 입은 것처럼 데상트를 좀 자주 입고요. 이게 좀 편해요. 신축성이 좋고 가격같은 경우에는 비싼 편인데 할인을 많이 하더라고요.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무래도 PXG. 비싸고 이것만 입어도 사실 뭐 어디 가서 좀 꿀리지 않으니까. 단지 그냥 비싸서 하하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저희 뉴스레터 구독자님들 만을 위한 집에서 연습하기 좋은 자세 알려주세요!
제가 인터뷰를 응하게 된 계기가 뉴스레터의 취지가 너무 좋더라구요.
골프를 대중화 시키기 위해 홍보한다는 것이 제 유튜브 시작 계기와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질문도 너무 좋고 제가 원하고자 하는 말을 좀 잘 전달한 것 같아요. 
한번 더 강조하자면, 골린이분들은 유튜브를 한 쪽만 봤으면 좋겠고,
그게 저였으면 좋겠네요(웃음) 

저희 구독자님들은 무조건 전문가님 채널 보는거로😄

그 쪽이면 좋겠고 그리고 정말 골프를 칠까 고민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요즘은 실내 연습장에 맨몸으로만 가도 골프채가 다 있어요, 처음에는 연습장 비용만 내면 돼요. 상대적으로 다른 스포츠와 비용이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연습채로 치다가 더 늘고 싶으면 스크린장에서 비싸면 2만원인 곳 많거든요. 그러다가 재미를 붙이면 필드에 나가고 이러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사실 대중적으로 다른 스포츠처럼 건강 측면에서 효과가 좋다 이런게 잘 알려져 있지 않잖아요 유흥의 의미 보다는 스포츠로서 어떤 의미가 좋은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초록색을 많이 보면 눈이 좋아진다. 이런 말 있잖아요 필드가 아무래도 잔디밭이다 보니까(웃음) 저 실제로 눈이 좋거든요. 그리고 스윙을 제대로 했을 경우에 등 근육 활성화에 되게 좋아요. 선수들은 등근육을 이용해서 스윙을 하거든요. 어느정도 등 근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준비한 질문 말고 궁금한거 몇게 질문드려도 될까요? 네 당연하죠
💚그럼 혹시 골프선수가 되고 나서 어떤 점이 가장 좋으셨나요
정말 아버지한테 너무 감사한 게. 제가 골프를 칠 환경이 안됐어요. 제가 사실 제가 공부를 잘하는 편도 아니거든요. 하하 그래서 제일 좋은 점은 만나는 사람이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프로다 보니까 명함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인맥이 생기게 되는 거죠. 그래서 만나는 사람이 좀 달라지고, 자존감도 많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좀 뭔가 골프가 또 있어 보이는 운동이거든요. 사실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래 보여요. 그러다 보니까 자존감이 높아진다 이런거죠.

💚골프말고 취미로 즐기는 운동은 있으신가요?
골프가 되게 예민해요. 그래서 근육이 조금만 바뀌어도 스윙이 틀어질 수가 있어가지고. 일부러 뭐 하고 싶어도 안 하고 좀 다른 그냥 여가 생활을 많이 하죠.
 
💚그럼 식단 관리도 하시는 거예요?
네, 지금은 하고 있어요. 제가 살이 많이 찌는 편이어서 정신놓고 먹다 보면 몸이 무거워질 때가 있어요. 그러면 스윙이 진짜 날렵하지가 않아져요. 좀 느려지는 그런 거. 요즘 좀 쪄서 다시 이제 식단하고 있죠.

💚근데 듣기로는 너무 말라도 골프 안 된다고
어 그거 맞아요. 좀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마르면 못 치고 뚱뚱한 못 치고 이런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체형이 있어요. 이제 치다 보면은 예를 들어서 80kg대에 잘 쳤어요. 이 스윙으로. 그러면은 이 선수들도 85가 되면 불편해요. 그래서 스윙을 바꾸는 것보다 살을 빼는 게 빠르니까 80으로 돌아오려고 하죠. 그래서 그 느낌을 다시 가져가려고 저는 그래서 웬만하면 거의 78정도로? 그래서 80키로대가 되면 큰일 났다 식단하고. 너무 뺴서 75가 되면 다시 올리고 좀 왔다 갔다해요.
 
💚너무 빼면 거리가 잘 안 나가나요? 
스윙이 달라져요. 마를 때도 거리가 손해가 있긴 있는데, 그렇게 크진 않아요. 생각보다. 그런데 이제 스윙이 좀 불편해져요. 좀 달라진 것 같아요. 느낌이

마지막까지 유익한 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인터뷰가 된 것같아요. 너무 감사해요😀
Wear:th.
쑥쑥레터를 만드는 에디터들
Alice🐰 Arial🌷 Ella🎀
June🌴 Cl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