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프리IPO #중간요금제 #총인구
2022.8.1 (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요. 최근 넷플릭스는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2분기 말 기준 넷플릭스 구독자는 총 2억 2067만 명이라고 해요. 1분기 말에 비해 97만 명이 줄어들었죠.


넷플릭스는 앞서 1분기에도 구독자 수가 감소(20만 명)했어요. 유료 구독자를 받기 시작한 지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죠.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계속 줄어들자 ‘이제 넷플릭스의 성장은 끝났다’라면서 암울한 전망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요. 하지만 넷플릭스 내에선 ‘이 정도면 괜찮겠는데?’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해요. 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건데요. 대체 넷플릭스는 어떤 계획을 세워놓은 걸까요?


넷플릭스 가입자가 왜 줄었지?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감소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요즘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기존 구독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게 영향을 미쳤죠. 코로나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여가시간에 집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대신 외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고요.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던 관행도 영향을 미쳤어요. 넷플릭스 가입 약관에는 가족이나 동거인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켜지지 않고 있죠. 지인끼리 혹은 ‘공유 모임’을 만들어 계정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넷플릭스 경쟁자가 많아진 것도 이유예요. 이미 디즈니+와 애플TV+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도 OT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죠. 심지어 국제축구연맹(FIFA)도 OTT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OTT는 ‘Over The Top’의 앞 글자를 딴 용어예요. 예전에 케이블 TV를 보려면 셋톱박스(Set-top box)를 설치해야 했잖아요. 이런 셋톱박스가 없어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TV나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언제든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란 의미죠.


그래서 대책은 뭔데?

사실 넷플릭스는 2분기에 구독자 수가 200만 명 정도 줄어들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런데 97만 명이면 절반 수준이니 생각보단 선방했다고 보는 거죠. 외신들도 “넷플릭스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라는 분석을 내놨고요. 또 넷플릭스는 3분기엔 구독자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할 걸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2분기 감소분을 만회하고도 남는 수치죠. 넷플릭스는 무슨 근거로 이런 기대를 하는 걸까요?

자료=넷플릭스

넷플릭스의 계획은 크게 3가지인데요.


① “광고 보면 좀 깎아드려요”

넷플릭스는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조금 깎아주는 신규 요금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실 그동안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꾸준히 내비쳐왔는데요. 구독료를 조금 더 내더라도 광고 없이 콘텐츠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이 많다고 여겨왔기 때문이에요.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에 절대 광고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죠.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자 결국 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한 거예요.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는데요. MS의 자회사 중에는 TV 광고 사업을 하는 회사가 있거든요. TV 광고 노하우와 MS의 기술력을 더해 넷플릭스 구독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내보낸다는 전략이죠.


② “다음 화가 궁금하시죠?”

넷플릭스가 ‘일시 공개’하는 콘텐츠 수를 조금씩 줄여나갈 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매주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방영하던 기존 TV 드라마와 달리, 넷플릭스는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라마 콘텐츠를 일시에 공개하는 게 특징이었죠. ‘몰아보기’를 원하는 구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이었는데요.


이런 몰아보기가 구독자들을 묶어두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제 소비자들이 그때그때 필요한 플랫폼만 구독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만약 넷플릭스에 보고 싶은 드라마가 공개되면, 한 달만 구독해 ‘몰아보기’를 한 후 다시 구독을 해지한다는 거예요.


실제로 넷플릭스는 일부 콘텐츠를 순차 공개하고 있어요. 넷플릭스는 지난 5월에 간판 콘텐츠 중 하나인 ‘기묘한 이야기’의 네 번째 시즌을 공개할 때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1부와 2부를 나눠 공개했어요.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을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지난 6월 전체 12화 중 1부에 해당하는 6개 에피소드만 먼저 공개됐죠.


③ “이제 무단 공유 안 돼요”

넷플릭스는 가족 혹은 동거인이 아닌데 계정을 공유하는 이용자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이미 몇몇 나라에선 시범적으로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진 가입자가 계속 증가해왔으니 방치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손보겠다는 거죠.


다른 회사들은 어떤데?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감소한 원인은 다른 OTT 업체들에도 똑같이 적용돼요. 그나마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확고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상황이 나은 편이고요. 넷플릭스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다른 OTT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죠. 넷플릭스의 성공을 보고 한국에서도 많은 회사가 OTT 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대표적인 국내 업체로는 웨이브(wavve)티빙(TVING), 쿠팡플레이, 왓챠, 시즌(seezn) 등이 있어요.

2022년 4월 기준 월간사용자수(MAU), 자료=모바일인덱스

이들 역시 각자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주요 업체들의 전략은 다음과 같아요.


✅혼자서는 안 되겠어

티빙과 시즌은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어요. 티빙과 시즌은 CJ그룹과 KT그룹에서 각각 만든 OTT 플랫폼인데요. 티빙은 국내 OTT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가입자 수 증가세가 정체돼 있었어요. KT그룹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시즌을 통해 선보였지만, 시즌이라는 플랫폼 자체의 인지도가 낮아 한계를 느끼는 중이었죠. 결국 티빙이 시즌을 합병하며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로 한 거예요.


이 둘의 합병 예정일은 오는 12월인데요, 티빙은 시즌의 구독자를 모아 웨이브를 잡고 국내 OTT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선다는 전략이에요. KT그룹은 OTT 사업은 접지만 앞으로는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고요. 특히 최근 KT그룹의 콘텐츠 제작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이런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어요.


✅몸집부터 줄이자

왓챠는 넷플릭스와 정면 대결은 피하는 전략을 사용해왔어요. 아무리 넷플릭스라 해도 모든 콘텐츠를 다 확보할 순 없으니까, 넷플릭스와는 성격이 다른 콘텐츠를 주로 확보해 틈새시장을 노리자는 계산이었죠. 그래서 화제성이 높은 신규 콘텐츠 위주로 권리를 확보했던 넷플릭스와 달리, 왓챠는 뒤늦게 화제가 되거나 사람들이 다시 찾을 만한 콘텐츠를 비교적 싼 값에 사들이는 전략을 택했죠.

그런데 최근엔 왓챠의 경영난이 더 심해졌다고 해요. 구독자 수는 정체기를 맞은 데다가 매년 적자 폭은 커지고 있거든요. 게다가 경기까지 안 좋아지면서 투자를 받기는 더 어려워졌고요. 올해 목표였던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왓챠는 생존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돌입했어요. 당분간 사업 규모와 인력을 줄인다는 계획인데요. 결국 왓챠가 다른 회사로 매각될 거라는 기사까지 나오는 중이죠.


✅결국 중요한 건 콘텐츠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OTT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웨이브는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웨이브는 SK텔레콤과 SBS, MBC, KBS가 합작해 설립한 OTT 플랫폼인데요. 최근 HBO라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제공받기로 했어요.


‘왕좌의 게임’으로도 유명한 HBO는 미국의 유료 TV 채널을 운영하는 회사예요. HBO맥스라는 자체 OTT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죠. HBO맥스는 전 세계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프라임비디오(아마존), 디즈니+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인데요. 원래 HBO맥스는 직접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는데, 최근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일단 진출을 보류했어요. 대신 웨이브와 계약을 맺고 일부 콘텐츠만 판매하기로 한 거죠.


✅손흥민 경기 안 볼 거야?

스포츠 중계에 주목한 곳도 있어요. 바로 쿠팡플레이인데요. 실제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3대 OTT 시청 분야는 오락·연예와 드라마, 스포츠였다고 하죠.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경기를 중계해오던 쿠팡플레이는 최근 이 팀이 방한했을 때도 경기를 독점 중계하며 구독자가 꽤 늘었다고 해요.

올해 초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OTT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다고 해요. 최근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앞으로는 소수의 업체들만 살아남을 거라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국내 OTT 업체들 입장에선 적어도 3위 안에는 들어야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거죠. 넷플릭스가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고요. 우리나라 OTT 시장에서 살아남는 건 어떤 기업들일까요?

★ 3줄 요약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함. 가파른 물가 상승과 외부 활동 증가, 계정 공유 관행, 경쟁업체 증가 등이 그 이유. 하지만 넷플릭스는 다시 구독자가 늘어날 것으로 자신.

② 넷플릭스는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조금 깎아주는 신규 요금제 도입을 준비 중. 또 순차 공개하는 콘텐츠 종류도 늘려가고 있음. 계정을 무단 공유하는 이용자에겐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까지.

③ 국내 OTT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 중. 합병을 하거나 몸집을 줄이고,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는 회사들도 있음.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기업도 존재.

심상치 않은 미국·중국·대만의 삼각관계

대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요.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며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요. 수시로 섬나라인 대만의 인근 바다에서 군사훈련을 하며 위협하고 있고요. 안 그래도 최근 미국과 중국은 정치·경제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미국의 주요 인사가 대만을 방문한다고 하니 중국이 거센 반발을 하는 거죠. 중국은 군사 행동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인구, 처음으로 감소했어요

작년(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전년보다 0.2% 감소한 5173만 8000명인데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4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어요. 세대별로는 50대 인구(857만 6000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811만 6000명), 60대(707만 4000명) 순이었어요. 특히 0~14세 인구는 2.7%(16만 7000명)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5.1%(41만 9000명) 증가해 고령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마비된 ‘유럽의 빵 공장’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거라고 밝혔어요. 우크라이나는 비옥한 토지에서 다양한 곡물을 생산해 ‘유럽의 빵 공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세계 5위의 밀 수출국이기도 하죠.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밀밭을 포격하고 곡물 저장 창고와 농기계를 파괴해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있어요.


5G 중간요금제 나와요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국내 소비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한 달에 23~27GB(기가바이트) 수준인데요.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제는 ‘10∼12GB=5만 5000원’,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으로 구성돼 있었어요. 일부 소비자들은 ‘딱히 속도가 빠른지 모르겠는데 쓸 만한 요금제도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고요. 그래서 정부는 데이터 제공량이 중간 정도인 6만원 안팎의 '중간 요금제'를 만들라고 지시했어요. 이런 정부 지시에 따라 SK텔레콤이 이번 주(5일) ‘24GB=5만 9000원’ 등으로 구성된 5종의 신규 중간 요금제를 출시해요.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에요.


5G 속도가 느린 이유가 궁금하다면?

👉[지난 레터 보기]

*프리IPO가 뭐야?

기업공개(IPO)는 기업을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종목으로 지정하는 건데요. 기업의 경영 내역을 공개하면서 이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공개적으로 외부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거죠. 기업 설립 후 처음으로 하는 공개라는 의미에서 영어로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라고도 하고요.


이런 IPO의 주요 목적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예요.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이자도 내고 나중에 원금도 갚아야 하지만, 주식을 새로 발행해 투자자들한테 돈을 받고 팔면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그런데 IPO를 하기 위해선 굉장히 까다로운 절차들을 거쳐야 해요.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한국거래소가 직접 나서서 상장을 할 만한 회사인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데요. 기업 규모는 충분히 큰지, 실적은 잘 나오는 회사인지, 큰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해왔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죠.


그래서 지금 당장 IPO를 하기는 어려운데 자금이 필요한 기업 중에는 ‘프리IPO’란걸 하는 곳도 있어요. 영어 단어 ‘pre(프리)’는 ‘~전의, 미리’라는 의미인데요. 프리IPO는 IPO를 하기 전에 미리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뜻해요. 투자자들한테 ‘향후 몇 년 안으로 꼭 상장하겠다’라고 약속하면서 투자를 받는 거죠. 그래서 우리말로는 ‘상장 전 자금조달’이라고 해요.


투자자는 IPO전에 미리 투자하고 주식을 받아두면, 나중에 이 기업이 IPO를 했을 때 주가가 오른 만큼 차익을 거둘 수 있어요. IPO를 한다는 건 이미 어느 정도 성공한 기업이자,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확률이 꽤 높거든요. 그래서 기업도 프리IPO로 투자를 유치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고요.


물론 프리IPO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한 회사가 약속했던 기한 내에 IPO를 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에게 다시 돈을 갚아야 해요.

안녕하세요. 디그팀이 첫 휴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뉴스레터 발송도 쉬어가기로 했어요. 더 알찬 콘텐츠로 8월 10일(수요일)에 돌아올게요. 오늘도 저희 뉴스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쉬어 가는 날 : 8/3(수), 8/5(금), 8/8(월)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어디가 좋고 아쉬웠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아래 버튼을 눌러 알려주세요.

마음에 드셨다면 주변에 디그를 추천해주세요!

[구독하기 · 지난 레터 보기]

디그(dig)

dig@mk.co.kr

서울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센터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