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했습니까 휴먼?

"🌎탄소중립에 진심인 뉴스레터"

#105

Editor 헤일리💬 챗GPT의 등장으로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 지도 2년이 다 되어 가는 요즘, 세상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주변에 생성형 AI를 아주 가까이, 숨쉬듯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늘어난 것 같아요. 초기에는 업무나 과제를 위해 주로 사용했다면 요즘에는 인기 있는 스타나 캐릭터의 인격을 모방한 챗봇, 키워드 몇 개로 그림을 그려주는 AI 등 재미가 주 목적이 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심지어는 SNS 챌린지로 유행하는 경우도 생겼어요.

그런데 이 AI가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혹시 생각해 보신 구독자님 계신가요? 오늘은 AI와 탄소의 관계를 짚어 보고, AI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빅테크들의 탄소중립 계획은 무사한지 한번 점검해 보려고 합니다.

탄소중립 뉴스

- 선배, 혹시... 탄소도 같이?

에디터스 픽 🏃‍♂️

- '더 이상 탄소중립 안 한다' 구글 선언의 의미

루트에너지 뉴스 💡

- 재생에너지 온투업 한도가 변경됩니다👀

대화가 필요해

- 5초 참여 이벤트!

탄소중립 뉴스

선배, 혹시... 탄소도 같이?

인공지능(AI)이 기후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AI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하고 추론할 때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차트에서 볼 수 있듯, 국내외를 대표하는 빅테크들 중 주력 AI 서비스를 내놓은 3사 모두 배출량이 증가했어요.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배출량이 감소한 카카오는 아직 AI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이고요.

유엔(UN)은 최근 관련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AI의 높은 에너지 사용량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에너지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AI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일부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대신, 기후위기에는 새로운 위협이 되면서 극한 기후의 피해를 입는 '기후 난민'들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등 고도화된 작업으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에너지 수요가 매년 2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반대로 AI의 효율화, 최적화 등의 이점이 배출량 증가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요. 빌 게이츠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AI의 친환경 혜택이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결점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AI로 데이터 센터를 제어해 전력소비를 42% 감축한 사례를 들며 AI를 통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러한 이점은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AI가 데이터 센터 전력수요를 끌어올리는 속도는 즉각적이에요. 정부는 최근 AI의 영향으로 반도체 및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가 7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부족한 전력량은 원전과 LNG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원전은 아직 국내에서 안정적인 방폐물 처리 방안이 정립되지 않았고 LNG도 화석연료의 일종인 만큼, 급격한 전력 확충 계획이 반드시 친환경적이지는 않다는 사실이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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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 “탄소중립 비용 2620조 소요…민간 참여 필요”

- IEA “韓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 3년간 10% 증가 그쳐”

에디터스 픽 🏃‍♂️

Google Is No Longer Claiming to Be Carbon Neutral

'더 이상 탄소중립 안 한다' 구글 선언의 의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007년부터 건물, 데이터 센터, 출장 등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에 맞춰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있었는데요. 탄소중립 달성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처럼 숲을 보호하거나 청정에너지와 관련된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탄소 상쇄권(1크레딧=배출량 1톤)을 구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던 구글이 최근 발간한 환경 리포트에서 탄소 상쇄권의 대량구매를 통한 탄소중립을 중단하고 대신 탄소 제거 등의 보다 실질적인 방법을 통해 203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어요. 가장 큰 이유로는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하듯이 배출권 구매가 실제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었어요. 어차피 추진될 예정이었던 친환경 프로젝트 사업자에게 배출권 금액이 돌아갈 뿐이라는 거예요.

하지만 앞선 기사처럼 구글이 AI에 집중하면서 배출량이 급격하게 늘고 이에 따른 상쇄권 구입 비용도 막대해졌다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이유로 보입니다. 2023년 구글의 총 배출량은 2019년보다 48% 높아졌고, 총 에너지 소비량은 두 배로 늘어났어요. 2022년 한 해 동안 구글이 구입한 상쇄량은 300만 톤에 달합니다.

구글은 앞으로 절대적인 배출량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잔여 배출에 대해 탄소 제거 크레딧을 구매할 계획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탄소 제거 분야의 스타트업들과 약 6만 톤의 크레딧을 계약하기도 했어요.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이 AI 기술에 집중하면서 향후 몇 년간 온실가스 배출 그래프가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구글의 새로운 전략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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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 Labour’s ‘rooftop revolution’ to deliver solar power to millions of UK homes

- US renewables electricity output overtaking nuclear

루트에너지 뉴스 💡

재생에너지 온투업 한도가 변경됩니다👀

루트펀드와 같은 P2P를 통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투자하는 경우 개인 투자 한도를 현행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늘리는 온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곧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에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지자체·공기업 등으로부터 자본금의 10% 이상 출자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고요. 저희가 국내 최초 주민참여 사례인 가덕산 풍력사업 때부터 규제 개선에 적극 참여한 사안이다 보니 더 뿌듯하고 기쁜 것 같아요. 곧 커뮤니티펀드를 모집하게 될 영덕 호지 풍력발전사업에서도 주민 투자자분들께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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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현물 현황

REC 인사이트

RPS 시장의 REC 가격이 계속해서 75,000원대의 가격선을 유지하면서 K-RE100 시장의 REC 가격 역시 큰 변동 없이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화가 필요해

5초 참여 이벤트!

오늘 레터에서는 AI의 환경적 영향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지만 지구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AI,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답변해주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물해 드립니다!😘

일정 2024년 8월 2일(금)까지
경품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발표 8월 5일(월)
발송 당첨자 발표 후 1주일 이내

바로 참여하기 →

지난 퀴즈 결과 및 당첨자 공개

지난 퀴즈에서는 에너지 관련 법안이나 제도 중 가장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는데요. 가장 많은 답변은 신재생에너지법(29.6%)과 RPS 폐지(29.6%)였습니다. 아무래도 변화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맞춰 전반적인 규제 개선에 관한 필요성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여요. 그 다음으로 많은 답변은 해상풍력특별법(14.8%)과 영농형태양광법(14.8%)으로 계획입지 등 정부 주도로 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인식되는 분야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기간전력망 확충에 관한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답변하신 분들의 비율은 11.1%였어요. 산적한 에너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에 대한 구독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였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추첨을 통해 선정되신 기쁨이아빠 / 서래 / 파도 / 구월동지킴이 / 타마고 님께는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내드릴게요!

피드백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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