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웨이 FW 시즌이 본격 도래했어요. 그동안 장바구니에 하염없이 담아놓은 가을옷 많죠?
가을엔 풀오버를 쓰겠어요
Pullover
SAMPLE BRAND The Barnnet 
PRODUCT Shetland Marine Striped Knit Sweater
MATERIAL Shetland Wool 100%

그런 날 있잖아 풀오버 입고 싶은 날

리얼웨이 FW 시즌이 본격 도래했어요. 그동안 장바구니에 하염없이 담아놓은 가을옷 많죠? 고민은 배송만 늦춘다는 것이 학계의 청설모🐿️ 최신 트렌드도 챙기고 겨울까지 야무지게 입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이 아이템에 주목하세요! 오늘 스택과 함께 탐구해볼 첫 아이템은 가을🍂의 절대 강자 풀오버입니다.


니트? 스웨터? 풀오버?

사실 다 똑같은 말인데 정식 명칭은 풀오버(Pullover)가 맞아요🤓 앞이 트이지 않은 디자인이라 머리 위로 뒤집어쓰듯 입는 니트류 상의를 모두 풀오버라고 하죠. 스커트, 진, 슬랙스 등 다양한 하의에 휘뚜루마뚜루 걸칠 수 있는 데다 디자인 천차만별이라 거리에서 똑같은 룩의 도플갱어 만날 확률도 낮음^0^


레전드 네버 다이

이미지 출처 영화 <클루리스>, 영화 <노팅 힐>

풀오버만 한 올타임 레전드 아이템 또 없어요. 펀쿨섹 다 하는 고전 명작 <클루리스>에선 알리시아 실버스톤(명대사: ㅁ으ㅏ! As! If!)이 스쿨룩에 풀오버를 매치했죠. 이런 무드는 샤넬의 23/24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도 다시 나타났는데요. 러블리 뿜뿜 풀오버에 H, A라인 스커트를 매치한 것이 포인트!

줄리아 로버츠 리즈 시절 미모 박제해줘서 고마운 영화 <노팅 힐>에서도 박시한 풀오버가 눈에 띄어요. 루스한 니트 상의에 스니커스 툭 걸친 룩, 이거 진짜 어떤데…(기절). 이런 핏, 가을 패션 맛집 렉토의 23 가을겨울 컬렉션에 다시 등장했어요. 에디터는 여기에 바이커 쇼츠 매치하고 쿨하게(탕후루 사 먹으러) 집 나서는 게 꿈

스택이 눈 빠지게 리서치한 결과, 올가을을 준비하던 우리 장바구니에도 풀오버가 차곡차곡 쌓였어요. 9월과 10월 사이 29CM, 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등 주요 플랫폼의 베스트셀링 리스트도 풀오버가 올-킬🔪

스택 원픽 브랜드 바로 이거!

더바넷 루스핏 꽈배기? 스트라이프 패턴? 이번 시즌 폼 미쳤다🤯

디자이너분 혹시… 퍼스널컬러가 FW 시즌이세요? 짜임새 있고 핏 좋은 걸로 유명해서 컬렉션 공개할 때마다 쇼룸 오픈런 시작되는 브랜드 더바넷. 올해 FW 시즌을 맞아 와이드 팬츠에 루스하게 매치하기 좋은 넉넉한 품의 꽈배기 니트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크롭 기장 풀오버를 선보였어요. 에디터가 산 건 스트라이프 패턴 풀오버인데요. 배꼽 안 보여서 따뜻하고, 어깨 핏 미쳤음. 15만 원 안 아까워요(할부는 미래의 내가).

이미지 출처 더바넷
풀오버… 너 D야?

ఎ 풀오버 특: 다 드라이클리닝 주라고 함
풀오버의 주 소재가 울(Wool)이라서 그래요. 울은
동물의 털로 만든 소재를 통칭하는데요. 🐑양, 🐏메리노, 🦙알파카 등 다양한 동물로부터 얻은 천연섬유로 생산량이 높지 않아 주로 고급 의류 소재로 쓰여요. 그래서 울 제품에는 ‘Dry Cleaning Only 라벨이 많이 붙어 있죠.


ఎ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감촉

울은 피부에 닿았을 때 까끌하지 않아요. 현미경으로 울 섬유를 들여다보면 빳빳한 직선이 아니라 곡선 형태인데, 이런 구조가 보온성이 높고 감촉은 부드럽거든요. 천연섬유라 친환경적이라는 것도 장점이고요. 자연 분해와 재생 가능♻️ 이러니 오랫동안 사랑받은 패브릭이 된 거죠.


🧶: 관리해
👤: 네?
🧶: 관리하라고


ఎ 죄송한데 우리 애 월클 아닙니다

울 진짜 다 좋은데 치명적인 단점이 몇 가지 있어요. 💧물 그리고 🔥열에 약함. 신경 써서 세탁하지 않으면 줄어들고 열에 직접 닿으면 오그라들어요. 그러니 세탁기도 함부로 못 돌리고, 다리미 사용도 절대 금지인 거죠. 그렇다고 그냥 두면 보풀 엄청나다? 거의 탕후루 수준의 연약함인 것…🥺 많은 브랜드에서 울에 다른 섬유를 섞어 옷의 내구성을 높이는 이유예요.
 

ఎ 이건 절대 실패 없는 풀오버 세탁 관리법

➊ 울 세탁은 혼합률이 관건🧺

울 100%인 니트도 있지만, 앞서 말한 단점들 때문에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레이온 등 합성섬유를 혼합한 원단으로 옷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각각의 원단과 혼합률에 따라 세탁 방법이 달라지니 케어 라벨을 꼭 체크해주세요. 예를 들면 울 60%, 아크릴 40% 혼합률의 경우 손빨래와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지만 울 10%, 아크릴 90%의 경우엔 울 코스 세탁이 가능하답니다.

➋ 쥐어짜는 순간 황천길😇

울과 폴리에스테르는 울 전용 중성세제를 이용해 손빨래하면 옷의 변형을 막을 수 있어요. 울 코스로 돌려도 원단이 틀어질 수 있으니 아끼는 옷이라면 손빨래를 권장합니다. 비비거나 쥐어짜는 행위는 금지! 부드럽게 주무르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아크릴의 경우 세탁기를 사용한다면 꼭 망에 넣어야 해요. 소재가 물을 흡수한 상태에서 늘어나기 쉬운데, 한 번 늘어나면 복구가 어렵거든요. 레이온은 좀 더 예민하죠. 물에 닿는 순간 바짝 줄어드니 반드시 드라이클리닝하세요.

➌ 오염 관리는 속도전🏃🏃🏃

외출 후 칼라, 소매, 주머니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생활 오염이나 미처 발견 못했던 얼룩이 보인다면 가능한 한 빨리 세탁소에 맡겨야 하니까요. 간혹 애매한 크기나 농도의 오염도 있을 텐데요. 그럴 땐 울 전용 중성세제 원액을 오염 부위에 붓고 1~2시간 뒤 살살 비벼보며 지워졌는지 확인해야 해요. 그다음, 해당 부위만 부분 손빨래를 하는 거죠. 잊지 마세요, 오염은 방치된 채로 시간이 흐를수록 제거가 어렵고 드라이클리닝 비용도 높아집니다!

세탁 관리 자문 박기세

ఎ  Comment 1

풀오버 관리는 니트 소재의 늘어짐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죠. 가급적이면 옷걸이 사용을 줄이고, 절개선에 맞춰 옷을 개어 보관하길 권합니다.


By 스타일리스트 현국선 (@kukseonnh)

ఎ  Comment 2

최선의 관리법은 역시 울 샴푸를 사용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탁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손으로 조물조물 빤 뒤 바닥이나 건조대에 잘 펴서 말려주면 오랫동안 핏을 유지할 수 있어요.


By <W> 디지털 에디터 정혜미

감각 사기캐! 한남동 패피 of 패피, 챕터원 김가언 대표의 루틴 노트

이름: 김가언

직업: 챕터원 대표

선호 스타일링: 믹스앤매치

﹅ 라이프스타일업계 최고의 감각 퀸카👑 10여 년간 패션 VMD로 활약한 뒤 2013년 취향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챕터원을 론칭. 감도 높은 셀렉션과 유니크한 컬래버를 통해 국내외 유수의 디자인을 발빠르게 선보여왔음. 현재 자체 향수 브랜드부터 소품 브랜드까지 꾸준히 그 영역을 확장해가는 중.

ROUTINE ➊

열 가지 적당한 옷 말고 좋은 옷 한 벌을💃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기본적으로 전 옷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패션과 리빙, 라이프스타일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잖아요. 늘 좋은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죠. 패션이 우리의 퍼스낼리티를 외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라면, 라이프스타일은 좀 더 내면적 깊이를 담은 카테고리라 생각해요.


소비할 때 주어진 금액 안에서 열 가지 제품을 모으는 것보다는 딱 하나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는 쪽을 추천해요. 즉, 좋은 옷을 사는 거죠. 그런데 좋은 옷이 반드시 비싼 옷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얼마 전 이사를 하며 더 분명하게 느꼈는데요. 추억이 깃든 옷이나 에디션으로 나와서 당시에만 구할 수 있던 옷,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퀄리티 높은 옷들은 버리지 않고 계속 입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계속해서 옷을 사는 선택지의 기준을 만들어가다 보면 옷가지가 많진 않아도 굉장히 풍성한 옷장이 될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믹스앤매치를 선호해서 그게 가능한 제품 위주로 구매하는 편이에요. 내 몸이 편안하도록 받쳐주는 캐주얼룩이면서 동시에 포멀한 자리에서도 충분히 TPO에 맞는 룩을 즐겨요.

LEFT 베이식하면서 다양한 TPO에 찰떡인 애착 아우터들  RIGHT 트렌드와 무관하게 오래 입을 수 있는 리바이스 진 컬렉션

ROUTINE ➋

세탁은 가급적 소량으로 자주 하기🧺


최근에 이사하면서 흰 티셔츠를 정말 많이 버렸어요. 보통 흰 티셔츠는 아무리 원단이 좋아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잖아요. 변색이 잘 되기도 하고, 세탁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히 옷감이 상하거나 핏이 뒤틀리거나 목이 늘어나기도 하죠. 일부러 목 부분을 미리 세척한 뒤 세탁기에 넣는 편인데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시간적 여건이나 관리 루틴에 따라 티셔츠 한 장까지도 세탁소에 맡기는 분이 꽤 많은 걸로 아는데요. 저는 평소 세탁을 조금씩, 자주 하는 편이라 그런 필요성을 못 느껴요. 사실 세탁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세제만 넣으면 세탁은 세탁기가, 건조는 건조기가 알아서 해주니까요. 오히려 일주일에 한 번씩 몰아서 하면 좀 찝찝할 것 같아요. 많은 양의 빨래를 한꺼번에 개는 것도 일이고요.

 

니트류는 캐시미어 소재를 선호하는데요. 이런 소재의 경우 너무 자주 빨지 않는 게 외려 관리 같아요. 대신 최대한 조심해서 깨끗하게 입으려 하죠. 그 외엔 계절이 바뀔 때나 자주 입는 시즌이 지났을 때 세탁소에 맡기는 게 다예요. 아, 세탁소에 다녀온 옷은 보호용 비닐을 꼭 벗겨내고 보관해요. 집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습기가 차면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미세하게 곰팡이가 슬기도 하더라고요.

LEFT 김가언 대표의 일상 필수템 중 하나인 향수  RIGHT 최근 골프를 즐기면서부터 부쩍 늘어난 운동복과 운동화

ROUTINE ➌

일이든 삶이든 내게 맞는 스타일🎯 찾기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물 한 잔을 마셔요. 평소 커피를 즐기는 편이라 내 몸에 보상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석류주스도 챙기기 시작했어요. 사람마다 몸에 맞는 게 있는데, 저에겐 석류가 잘 맞더라고요. 확실히 혈색이 좋아졌거든요. 비타민, 코엔자임Q10, 칼슘, 유산균 등의 영양제도 최근 들어 열심히 챙겨 먹고 있어요.

 

요즘 일상 루틴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마도 골프? 예전엔 운동에 흥미가 없었는데, 실제로 골프에 재미를 붙여보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땀 흘리는 걸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운동을 비롯해 여러 방면으로 몸 관리를 해야 내가 지닌 에너지를 충분히 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실 단기 다이어트나 식단관리 같은 방식이 당장 몸무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결국 원상 복귀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매일 30~40분씩이라도 일상에서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편이 훨씬 지속 가능하죠.

 

전 뭐든 억지로 하려고 애쓰지 않는 걸 중요하게 여겨요. 일할 때도 잘하는 분야를 더 깊이 파고들고, 못하는 분야는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효율과 성취가 커지잖아요. 내가 못하는 것, 내게 안 맞는 걸 굳이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어요. 운동도 자기 성향에 적합한 걸 찾아야 하듯, 패션 역시 너무 유행을 쫓기보다는 내게 맞는 스타일을 잘 골라야 하죠. 결국 이 모든 과정에 있어 나를 잘 아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믿어요.

사진 맹민화  모델 권정연  스타일링 윤인영  헤어&메이크업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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