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DRI'...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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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동료 창업가를 만나는 시간

⚡ 님을 위한 이번 주 용기충전⚡

이번 주 뉴스레터 미리보기 :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의사결정 구조, DRI를 아시나요?🤓
10명 중 6명이 반드시 다시 찾는 서비스를 만들기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기용 님 인터뷰 2탄 드디어 공개📹
비개발자 출신 대표님을 위한 핵꿀팁 2탄 올라왔어요💕
이번 주 스타트업 번역 글은 역대급이었다는 후문이...🙊

우주에 흔적을 남기자!🛸

이오플래닛 소식 놓치지 마세요🙋‍♂️

(👆️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열연한 영화 <스티브 잡스>)

"DRI"를 아시나요?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도입했다는 그것, DRI는 '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의 줄임말이에요. '직접적으로 책임을 지는 개인'이라고 직역할 수 있겠네요. 특정 업무에 관해 가장 전문적인 인력이 의사결정 책임자가 되도록 설계하는 개념이래요.

이오플래닛 글쓰는창업가 최현일 님께서 이번에는 DRI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올리셨는데요. DRI의 핵심이 무엇인지, 어떻게 조직에 도입할 수 있는지, 도입하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소개하셨습니다.

특히 '의사결정 책임자를 정하는 게 '탓'할 사람을 정하는 일이 돼선 안 된다'는 구절이 와닿았어요. 자세한 내용을 현일 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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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글을 통해 꾸준히 '팀원의 오너십'을 강조하셨는데, 어떻게 누구나 오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을까요?

📑: "스티브 잡스는 업무의 책임자를 두기 위해 DRI 개념을 썼어요. 잡스는 애플에서 특정 업무에 관해 가장 전문적인 인력이 매니저가 되도록 설계하고, DRI라는 의사결정 프레임 워크를 사내에 전파했습니다."

❓: DRI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 "DRI의 핵심은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과 = 실행하는 사람과 = 그 실행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맡아야 하는 사람’을 동일하게 두는 방정식에서 탄생합니다. 주변 팀원 또는 대표가 반대 의사를 펼치더라도, 의사 결정은 그 업무에 DRI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내리는 구조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 맞든 틀리든 그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고요. 이렇게 되면 해당 업무를 본인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될 겁니다."

(출처 :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의사결정 구조 : DRIㅣ글쓰는창업가)

(👆️ 토스 입사 문서에도 등장하는 DRI. 출처 : 토스피드)

❓: 하지만 자칫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모든 걸 떠안는 구조가 되진 않을까요?

📑: "DRI를 잘못된 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래요. 당신이 결정하세요. 근데 잘못 되면 당신이 책임지세요”라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팀원들이 큰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의사 결정을 회피하게 되고 실패하지 않는 지엽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우려가 있습니다."

❓: 이런 케이스를 줄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스타트업에서 내리는 의사결정들은 기본적으로 가설을 검증하는 구조로 가기 때문에 틀리는 경우가 확률적으로 더 높습니다. 그래서 의사 결정의 비용을 싸게 가져가면서(=린스타트업)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여기서 ‘책임’은 잘못을 뒤집어 쓰는 개념이 아니라 이 의사결정에 대한 배움의 주체가 책임의 주체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그 사람이 다음에는 더 잘할 테니까요."

❓: 그래도 정말 중요한 의사결정은 회사의 오너인 대표가 해야 하지 않을까요?

📑: "(초기 기업에서) 대표는 사실상 회사 모든 업무의 C레벨이긴 하죠. 경험이 가장 많은 사람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때론 DRI를 가진 팀원들의 권한을 뛰어넘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대표만 직관적으로 이걸 알아채는 경우들이 더러 있어요. 제 경우에는 이런 타이밍에 '와일드카드'라는 걸 씁니다. (중략)"

(출처 :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의사결정 구조 : DRIㅣ글쓰는창업가)

(👆️ 코로나19로 접었던 사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제공 : 박상욱)

"창업을 해서 행복합니다"

이오플래닛 글쓰는창업가 박상욱 님이 첫 글(📝)을 작성하셨습니다! 해외에서 한국 여행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과감하게 창업에 뛰어들었지만, 7개월 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서 어쩔 수 없이 회사 문을 닫아야 했던 스토리입니다.

창업의 고배를 마셨던 상욱 님은 고심 끝에 다시 창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비웠던 사무실을 다시 채우고 함께 사업을 꾸릴 동료를 모아서 다시 여행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흘러 2022년이 됐습니다.

팬더믹은 여전하지만, 10명 중 6명이 반드시 다시 찾는 여행 서비스가 탄생했어요. 16만 건 넘는 여행 일정을 제작하며 '개인 맞춤 여행'에 도전하고 있어요. 거의 매일 밤 편한 마음으로 잠에 들 수 있는 이유, 창업 덕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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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다시 창업을, 그것도 여행으로 다시 창업을 하신 걸까요?

📝: "창업은 분명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더 고된 일일 겁니다. 그런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기 위해서는, 창업의 대상이 제가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그 가치를 믿는 일이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여행이 더 좋은 버전의 자신을 만들어 준다고 강하게 믿습니다. 멋진 관계들을 만들어주고, 나와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일상을 새 눈으로 보게 만듭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록 더 잘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 팬더믹으로 인해 힘드셨던 경험이 있는데, 다시 도전하신다니 대단하세요!

📝: "컨트래리언(역발상)의 힘을 믿습니다. 인생에서 정말 값진 것들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봤습니다. 에어비앤비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시작됐고, 카카오도 2010년에 시작됐습니다. 보통 팬데믹 한가운데에서 여행 창업은 안 하겠지만, 그래서 더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중략)"

(출처 : 10명 중 6명이 반드시 다시 찾는 서비스를 만들기까지ㅣ글쓰는창업가)

(👆️ 출처 : 만화 '내일의 죠')

"하얗게 불태우고 싶다"

'창업해서 행복하다'. 이 말은 창업가에게만 해당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 합류해서 크게 기여하며 개인적으로 성장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창업 '팀'에서 일해서 행복하다는 경험담이 나옵니다.

이오플래닛 커뮤니티에 'albertlee1224' 님이 관련 글(📘)을 올리셨어요. 글에 따르면 평소 초기 스타트업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의 글을 접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부럽다. 더 성장하고 싶다. 나도 저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고 싶다.'

물론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경험은 '햐앟게 불태웠다'는 표현에 딱 들어맞을 정도로 빡쎄고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얗게 불태워 가며 일해도 아깝지 않은 팀은 어떤 모습일까? 열일하고 싶은 조직의 조건이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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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팀에서 일할 때 '하얗게 불태워서라도' 열심히 일하고 싶을까요?

📘: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걸 해봅시다!' 제안해 성사시키는 경험이 특히 짜릿했습니다. 예전에 다녔던 스타트업의 대표님께서 제가 남긴 아이디어와 문서를 여전히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한 건 했군'. 핵심 가치에 기여한다고 느낄 때 기여의 수레바퀴 속도가 더 빨라지는 듯합니다."

❓: 전반적으로 기여하다 보면 전문성을 어떻게 키울지, 커리어상 고민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성장이 꼭 X년차 마케터, X년차 팀장이라고 정의되진 않을 것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오히려 (전반적인 기여를 하면서) 일의 흐름을 이해하는 '근육'이 생기고 이걸 기반으로 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여 중심으로 초기 스타트업에서 포지션을 잡으면 일의 흐름을 이해하는 경험치가 폭발적으로 쌓이기 시작합니다. 팀의 비전, 미션, 비즈니스 모델, 고객 가치를 이해하면서 이 팀을 훨씬 더 입체적으로 보기 시작하죠. 이렇게 기여와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맞물릴 때 '하얗게 불태우고 싶어지는' 팀이 되는 듯합니다. (중략)"

(출처 : 하얗게 불태워도 아깝지 않은 팀의 조건ㅣ이오플래닛)

회사 입장에서도 그런 사람을 뽑고 싶어합니다. 이오플래닛 커뮤니티에 올라온 헨리퀸 님의 글에서는 '인재 채용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대에 회사가 뽑고 싶은 인재상'을 이야기 합니다.

(경력과 무관하게) 직무 최고의 전문가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줄 아는 사람
협업을 이끌어내는 팀 플레이어.

단순히 'ㅇㅇ 기업에서 일해봤고, N년간 무엇을 해봤다'가 아니라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개성이 있는 사람에 눈길이 간다는 겁니다.

이제는 회사가 개인을 고르는 게 아니라 개인이 회사를 선택하는 시대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더욱 회사에서 '엣지 있는' 인재를 찾아 헤매는 게 아닐까요. 기여와 성장의 톱니를 맞물려 개인과 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말이죠.

(출처 :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 사실일까?ㅣ이오플래닛)

이번 주에도 이오플래닛에 알찬 글이 많이 올라왔네요. (유튜브 영상도 쏟아졌던!) 님의 이번 주 알찬 마무리에 '기여'가 됐길 바랍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도 이오플래닛과 함께 용기 충전 해보세요! 요즘 다시 코로나19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데ㅠㅠ 건강히 다음 레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