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2025년 3월 17일 /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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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는 누구보다도 연금개혁에  주목해야 해요. 국민연금을 받을 사람은 점차 늘어나고, 낼 수 있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모두가 앞다투어 막으려고 하는 국민연금의 고갈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요.  수십 년간 연금을 내왔지만 받지 못할 4050 세대들과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국민연금을 수십 년간 내야 하는 2030 세대만이 있을 뿐이에요. 

연금 개혁은 정치인 입장에서 참 손대고 싶지 않은 과제예요. 괜히 먼저 손을 뻗었다가는 논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책임론의 단두대에 올라설 수 있으니까요.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연금 개혁 논의는 여전히 뒷전으로 취급되는 상황이에요. 연금 개혁은 소위 ‘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과제니까요.

연금 개혁의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망연자실하며 문제를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치우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행동 중 하나죠. 초당적 협의체 구성과 해외의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당정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권력이 허락한 비판? 독재 정권의 흔적 '대자보 허가제'

대자보 허가제는 학생이 캠퍼스에 게시물을 부착할 때 반드시 학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학칙을 뜻해요. 최근 학생들이 쓴 탄핵 정국과 관련된 대자보가 철거되며 논란이 된 제도기도 하죠.


1975년 군사 정권 시절, ‘학도호국단’이라는 학생 자치기구의 규정으로 처음 등장한 대자보 허가제는 학생 활동의 ‘사전 승인’을 요구했어요. 학도호국단은 사라졌지만 당시 만들어졌던 학칙은 여전히 전해지고 있죠. 학교는 ‘쾌적한 학습환경을 위해서’ 혹은 ‘불법 게시물이나 활동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은 달라요. 자신의 대자보가 무단으로 철거당한 경험을 한 학생들은 대자보 허가제가 헌법 제21조 2항을 어긴다고 주장해요. 헌법에서는 ‘언론ㆍ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ㆍ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난 2018년 기준 학칙에 대자보 허가제를 명시한 학교는 전국 4년제 대학의 72.3%에 달했어요. 탄핵 정국을 거치고 대자보 철거가 논란이 돼며 학칙을 수정한 대학도 몇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에서 대자보 허가제를 운영 중이죠.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지난 2022년 대자보 허가제를 ‘기본권 침해 행위’라 규정하고 개정을 권고한 바 있어요. 그러나 현재 인권위의 권고가 가지는 효력을 생각한다면, 당분간 대자보 허가제와 관련된 논란은 반복될 것이라 추측돼요.

사이비 종교 단체들의  교묘한 포교 수법이 이슈가 되고 있어요. 이들은 종교 색채를 숨기고 상담 치료나 문화·예술 활동으로 위장하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요.


사이비 종교 단체들의 주 타겟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에요. 이들은 처음에 봉사활동, 심리상담 동아리로 위장하여 다간 후, 1대1 상담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일기장 공유 등을 통해 개인 정보를 수집해요. 혹은 공식적인 기관처럼 보이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 연구소', '국제 심리 상담 연구소' 등의 명칭을 사용하며, 상대방의 의심을 던 후, 후에 계약서나 비밀유지서약서를 작성하게 해 상담 중단 시 법적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는 압박을 가하기도 해요. 이러한 행위는 전부 내담자의 자율성과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압박을 전제로 한 가스라이팅의 일부로 분류돼요.


대부분의 사이비 종교 단체는 개인정보 수집이 실적이기에, 상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우선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또한 권유를 받은 경우, 정식 종교에서 인정된 '성경공부'인지 주변 천주교 성당이나 개신교 교회에 반드시 확인해, 사이비 여부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기사도 나왔어요

안녕하세요! 대학알리 대표 기하늘입니다



대학알리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소개를 먼저 드릴게요.

저는 13학번인 대학언론협동조합을 잇는 2017년도에 재정비된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의 대표를 올해 2024년부터 맡게 된 22학번 기하늘이라고 합니다. 대학에 입학한 2022년부터 외대알리의 기자로 활동, 동시에 SNS홍보를 맡으며 학내 소식과 이슈를 적어도 우리 학교 학생들은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외대생 12사단 GP 사망사고 유가족 인터뷰”, “[알못 주제에] 외대에서 휠체어 타고 캠퍼스 다니기”, “시각장애인 대학생으로 산다는 것운” 등을 취재했었는데 들어보셨나요? 😀 아니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를 한번 살펴봐 주세요!


"명명백백하게 사실 그대로 밝혀야죠" 외대생 12사단 GP 사망사고 유가족 인터뷰

[알못 주제에] 외대에서 휠체어를 타봤다 : 글로벌캠퍼스  

[알못 주제에] 외대에서 휠체어를 타봤다 : 서울캠퍼스 

[인터뷰]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면 좋겠어요" 시각장애인 대학생을 만나다 


저는 대학언론의 역할이 기성언론이 꼬집지 못하는 우리 사회, 특히 청년과 대학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더 많은 분들이 대학알리가 무엇인지 널리 알리고 접점을 늘리는 것이 제 큰 목표이기도 합니다.


학보, 교지, 방송국 같은 교내 대학언론도 인력 부족, 구심점 약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비영리독립언론인 대학알리가 단독으로 무언가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상황이긴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에도 전국의 다양한 대학언론, 대학언론인, 기성의 언론과 언론인 그리고 이곳에 관심가져 주시는 독자님들과 함께한다면 지금의 대학언론 위기가 하나의 ‘기회’로 작동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학알리는 지금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대학언론인 콘퍼런스’를 주최하고 전국의 대학언론 및 대학언론인과 연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언론이 한발짝 더 성장하기 위해서 독자분들 그리고 대학언론과의 ‘연결’이 꼭 필요합니다. 대학언론 및 대한민국의 언론이 바로서기 위한 시민들을 서로 연결하고,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우리 사회에 끄집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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