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숨바꼭질> & 연극 <집집:하우스소나타>

▲ 영화 <숨바꼭질>, 출처: 네이버 영화

내 집에 낯선 사람이 산다! 👁️

어느 날 성수는 형 성철이 실종된 것 같으니 그의 짐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과 함께 성철의 재개발 아파트로 찾아가요. 그곳에서 만난 아파트 주민 주희는 가족들을 집으로 초대해 차를 대접할 정도로 호의적이었죠. 하지만 성수가 성철의 얘기를 꺼내자마자 성철이 자신의 집을 지켜보지 않게 해달라고 소리치며 가족을 내쫓아요. 그런 주희의 태도에서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성수는 혼자 아파트를 탐색하고, 그 결과 아파트 초인종마다 도형으로 거주자의 성별과 수를 나타내는 표식이 있음을 알게 되죠. 얼마 뒤, 그 표식이 성수의 아파트에서도 발견되는데요.


표식을 보고 불안해져 다시 형의 아파트로 간 성수는 헬멧을 쓴 수상한 사람을 보고, 그를 쫓아 들어간 방에서 장롱 안에 꽁꽁 숨겨져 있던 여자의 시신을 발견해요. 그 순간 뒤에서 헬멧을 쓴 사람이 칼을 들고 나타나고, 성수는 그와 몸싸움 도중 다리에 칼을 맞고 옆집인 주희의 집으로 급하게 피하게 되었죠. 옆집에는 주희의 딸 평화가 있었는데요. 안심한 성수는 평화에게 전화를 빌려 달라고 말하며 그녀를 따라 한 방으로 들어가지만, 그곳에서 그는 아파트에 온 첫날 잃어버렸던 자신의 휴대폰과 함께 옷장 속 성철의 시신을 발견하죠. 놀람도 잠시, 성수는 곧이어 평화가 ‘엄마’라고 부르는 헬멧을 쓴 사람과 다시금 맞닥뜨리게 된다고.

👻: 집에서 시체가 발견되다니 정말 무서워령… 그런데 영화 <숨바꼭질>처럼 집과 관련된 연극이 있다는데령?

▲연극 <집집:하우스소나타> 홍보 사진, 출처: 극단 제공

내 집에 낯선 돈이 있다! 💰


2002년, 난지도 무허가 집에 살던 박정금은 교회 집사 성현숙의 도움을 받아 강 건너 임대 아파트에 입성해요. 새천년에 새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박정금에게 환한 미래를 선사하는 듯 보였죠. 그녀는 빌딩 청소부로 일하며 수입도 있었지만, 정작 이 얼마 되지 않는 월급 때문에 고민이 깊었어요. 소득 초과로 기초생활수급이 끊기고 임대 아파트에서도 쫓겨날 수도 있기 때문이었죠. 결국 박정금은 소득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번 돈을 성현숙에게 맡기게 돼요. 그녀는 일을 하다 다쳐 몸이 불편한 아들이 잘 회복하고, 무사히 자신이 사는 임대아파트를 물려 받기만을 바랐는데요.


시간이 흐른 2021년, 연미진은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결국 그녀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한 임대 아파트에 편법으로 입주해요. 바로 박정금이 살던 그 집이었죠. 안정된 집을 구했다는 기쁨도 잠시, 집은 너무 낡은 상태였어요. 어쩔 수 없이 연미진은 특히 거슬렸던 오래된 싱크대를 리폼하기로 마음먹죠. 그러던 와중, 그녀는 우연히 싱크대 밑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 있던 한 뭉치의 돈을 발견하게 된다고.

👻: 갑자기 내 집에서 나온 비닐봉지 속 돈이라니! 땡 잡은 기분일 것도 같고, 또 이걸 내가 써도 될까 불안하기도 했을 것 같아령! 그런데 그 돈은 박정금과 관련이 있는 돈일까령? 너무 궁금해령~

▲연극 <집집:하우스소나타> 홍보 사진, 출처: 극단 제공

내 집 마련이 힘든 사람들에게 🏡


연극 <집집:하우스소나타>는 국민임대아파트 603호, 즉 ‘집’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집은 도시 소시민들의 가장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소시민들의 절실한 욕구와 맞닿아있는 공간인데요. 연극 <집집:하우스소나타>는 그런 집이 가진 의미를 통해 내 한 몸 뉘일 공간을 갖는 기본적인 권리조차 적법하게 누리기 힘든 소시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전해요. 그래서 자기 집을 가지려 노력해본 사람이라면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며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죠. 동시에 관객이 내밀한 감정들에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무대와 표현 방식 역시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사용했다고.

👻: 많은 사람들의 꿈이 내 집 마련인 요즘, 다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연극인 것 같아령!

[공연 정보]

✔ 날짜: 12월 21일 (목) ~ 12월 31일 (일)

✔ 시간: 평일 20시 / 주말 및 공휴일 15시

*화 공연 없음

✔ 장소: 선돌극장

✔ 러닝타임: 95분


[무료 초대권 이벤트]

✔ 신청기간: ~ 12월 18일 (월) 18시까지

✔ 초대권 적용 회차: 12월 21일 (목) ~ 12월 23일 (토)

✔ 초대권 증정: 회차당 1팀 (1인 2매), 총 6매


[50% 할인가 이벤트]

✔ 가격: 30,000원 → 15,000원

✔ 자체 티켓 링크에서 할인 티켓 구매 가능


👻: 지금 바로 연극 <집집:하우스소나타>를 만나러 가보세령~!
▲ [포켓이슈] 죄는 밉지만…코로나 장발장 무조건 처벌이 답일까, 출처 : 연합뉴스

연극 <집집:하우스소나타>의 이성열 연출가는 관객들에게 ‘돈 없이 적법하게 사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요. 99마리의 양을 가진 사람이 1마리의 양을 더 갖기 위해 편법을 쓰는 것과 1마리의 양도 없는 사람이 1마리의 양을 갖기 위해 편법을 쓰는 것은 다르지만, 그 다름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는 생각해볼 부분이 있겠죠. 만약 사소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편법을 쓰거나 혹은 범법을 저질러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플로터들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지난 2020년, 5천 원 가량의 달걀 18개를 훔치고 18개월 형을 구형받은 ‘코로나 장발장’의 일화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그는 코로나 여파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열흘 가량 굶주린 후 위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어요. 하지만 그는 알고 보니 동종 전과도 있었고, 보이스피싱에도 연루돼 재판 중인 피고인이었죠. 이는 부족한 사회 복지 속에서 생존의 타개책을 찾지 못해 결국 다시 범법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생계형 범죄의 특징을 보여주는데요. 범죄 자체는 합리화될 수 없지만, 더이상의 생계형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과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해요. 추운 연말, 소외된 이웃에게 한번 따뜻한 손길을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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