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해 디자이너님께서 고르신 책 중 소장각 출판사(@sojanggak)의 『프레시 커트』가 눈에 띄었는데요. 칼질 실력이 형편없는 저로서는 표4에 적힌 카피에 영업 당했습니다….
칼질을 할 때 몸의 방향부터
산뜻한 커트를 위한 자세한 설명들… 위트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도서 중간에 ‘프레시 커트’를 향해 달려가는 독자를 격려하기 위한 명언이 킥입니다…
신선하게 칼질하는 ‘프레시 커트’ 정신에 따라 표지도 소장각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정성껏 잘랐다고 해요. 저도 그 정신에 따라 흔들림 없이, 산뜻한 칼질의 소유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연 마케터 pick
저는 AABB 출판사(@aabb.os.library)의 『감정일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조각가인 노혜진 작가가 감정이라는 실체 없는 실체를 아카이브하려 시도한 책이라고 합니다. 모든 책을 작가님께서 직접 만드셨다고 해요. 천 포장을 뜯기가 아까워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책을 작가님이 직접 조각처럼 만들어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책이면서 동시에 조각이자 감정이라는 사실이 인상 깊었어요. “책은 무엇이든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구매한 책입니다. 자본의 논리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책들이 북페어 곳곳에 보였고, 저는 마케터가 아닌 한 독자로서 눈길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