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몸개그, 외모 디스 등 가장 원초적인 웃음의 세계로 떠나보실까요? 본격 영국 시트콤, <IT 크라우드>와 함께.

수리 문의가 오면 " 컴퓨터 껐다 켜보셨어요?"라는 말을 달고 사는 '로이'. 별거 아닌 일에도 전화만 해대는 회사 사람들도 귀찮고 괜찮은 여자 없는지가 제일 큰 관심거리죠. 슬프게도 찌질한 성격과 외모 탓에 잘은 안 되지만요.

사회 부적응자 '로스'는 뭘 해도 어색하기만 합니다. 업무 지식은 많지만 사람 대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불이 나도 전화는커녕 소방서에 메일을 쓰는 게 최선이거든요. 메일을 보내고 안심하는 건 덤이고요.

그런 IT 부서에 상사 '젠'이 들어옵니다. 지어낸 이력서로 취업해 IT의 I도 몰라 로이와 모스를 미치게 하면서 첫날을 시작하지만, 그건 앞으로 있을 사건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었단 걸 셋은 몰랐어요.

빅뱅 이론에 영향을 줬다고 하는 이 시트콤. <IT 크라우드>의 또 하나의 매력은 깨알 같은 반전 매력에 있습니다. 이 개그를 지금 왜 하지? 싶은 소재들은 후반부에 가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써먹으면서 큰 웃음을 자아내요. 단순히 몸개그만 잘 하는 줄 알았지만 이런 의외의 면이 매력 포인트죠.

이게 이 시트콤이였어? 싶은 유명한 장면도 의외로 많아요. 🖼️회사 가기 싫을 때 쓰는 짤이나 🖼️팝콘이나 뜯을 때 쓰는 짤같은 것들이요. 짤 수집하듯 하나하나 보다 보면 의외로 짧은 에피소드 분량에 아쉬움이 남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