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 엄마야?》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 '무례할 수도 있는 말'

- 「누가 진짜 엄마야?」편집 후기 by 1얼

지난 주말 <북유럽>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봤어요. 배우 정소민 씨가 초대손님으로 나와서 자기 인생 책으로 《어린 왕자》를 꼽으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처음 읽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몰라 끝까지 못 봤는데 몇 살 더 먹어서는 감동하면서 읽었고, 자라면서 다시 볼 때마다 와닿는 게 다르더라고.

편집자도 책을 만들어 가면서 비슷한 경험을 할 때가 있어요. 이번에 편집한 《누가 진짜 엄마야?》가 바로 그런 경우였어요.

처음에 에이전시에서 보내온 자료를 보았을 땐 이런 생각이 들었죠. '요새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깨져 나가는 흐름인데 그에 딱 어울리는 좋은 그림책인데. 레즈비언 커플 가족 이야기가 이렇게 산뜻하게 표현되다니! 독자들이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지는 데 도움이 되겠어.' 책이 안 팔릴 수 있다는 걱정도 들었지만 누군가는 이런 책을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력히 밀어붙였죠.

사건은 책 소개 글(이른바 보도자료)을 쓸 때 일어났어요. 책을 신나게 만들기는 했는데 소개 글을 쓰려니 너무너무 어려운 거예요. 레즈비언 커플 가족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자니 독자를 설득할 자신이 없고, 세상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고만 쓰자니 너무 평범해지고... 그러다가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 '무례할 수도 있는 말'이라는 문구를 떠올렸습니다.

〈편집 후기〉 더 읽어보기

● 나다움 어린이책 사업 조기 종료😢

- 「메리는 입고싶은 옷을 입어요」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by 3얼

2019년 12월 시작한 ‘나다움어린이책’ 사업이 조기 종료되었습니다. (관련 기사)

나다움어린이책은? “나와 남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공존을 지향하는 어린이책”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 원더박스의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도 선정되었던 터라 아쉬움이 남네요.😞

사업은 종료되었지만, 앞으로도 원더박스는 아이들이 남자다움,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찾아갈 수 있는 책을 고민하고 펴내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더 알아보기

● 《누가 진짜 엄마야?》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가족의 의미와 일상 속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하는 명랑하고 사려 깊은 그림책. 《누가 진짜 엄마야?》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은 1월 19일까지이며, 총 10분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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