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200 | 2025. 5. 29 |
|
|
벗, 그제 방송된 대선후보 TV 토론 봤어? 2호😎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성폭력 발언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
이 후보는 ‘이대남 대변자’를 자처하면서 여성과 소수자 혐오 발언을 해왔잖아. 근데 대선 후보 자격으로, 많은 사람이 보는 TV 토론에서 선을 ‘쎄게’ 넘은 거지. 시민사회와 학부모 고소·고발은 물론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빗발치고 있어.
이번 사태를 이 후보 개인의 실언으로만 볼 수 있을까? 내란부터 파면까지, 그 광장의 중심엔 ‘광장의 빛’이라 불린 2030 여성이 있었잖아. 근데 선거판의 주인공이어야 할 여성은 온데간데없고 성평등 공약도 실종 상태이다 보니, 이 후보가 경각심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망언을 한 게 아닐까?
그래서 이번 휘클리에선, 너도나도 답답했던 ‘젠더 공약’만 콕 찍어서 들여다보려고 해. 특별히 젠더팀에 있는 3호랑 손잡고, 20년 넘게 제자리인 공약들도 싹 훑었어. 2호x3호의 콜라보, 끝까지 함께해줄 거지?
📣오늘 휘클리는 200번째 편지야! 2021년 1월21일 첫 편지를 보낸 지 벌써 4년이 넘었네. 그동안 휘클리를 구독하고 답장을 보내준 고마운 휘클러를 위해 작지만 큰 이벤트를 준비했어. 마지막까지 꼭 보고 참여해줘.😘 |
|
|
- 한 번 알아봤다: ‘광장의 빛’ 지운 대선
- 한 번 돌아봤다: [특별판] 과거 젠더공약은
- 모르고리즘: 알고리즘 프리! 환경 뉴스픽
- 휘클리심화반: 내가 섭식장애라니
- 휘클러 say!: 독자피드백 + 이벤트 알림
|
|
|
📂‘광장의 빛’ 지운 대선
18년 만에 0명
- 6월3일 열릴 21대 대통령 선거(대선)에 나온 최종 후보는 6명.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권영국(민주노동당), 황교안(무소속), 송진호(무소속)로 모두 남성이야. 여성 후보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건, 17대 대선(200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
- 역대 대선을 완주한 여성 후보는 6명이야. 14대 대선(1992년) 김옥선 후보가 여성 최초로 완주했어.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한 18대(2012년) 대선에선 김소연·김순자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끝까지 선거를 치렀어. 19대(2017년)엔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대(2022년)엔 심상정·김재연 후보(진보당)가 완주했고.
- 이번 대선 전체 유권자는 4439만1871명. 이 중 여성은 2241만4382명으로 50.5%를 차지해. 남성 유권자보다 43만여명이나 많아. 성별만으로 대표성을 단정할 순 없지만, 여성 유권자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대표하는 자리가 과거보다 줄었단 사실은 분명해 보여.
침묵하거나 반대하거나
- 공약에서도 여성은 배제돼 있어. 권영국 후보를 제외하곤 ‘구조적 성차별’을 개선할 진일보한 대책을 찾아보기 어렵거든. 20대 대선에서 ‘여성 안심 평등사회’를 내걸었던 이재명 후보도 ‘여성+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강조하며 예민한 젠더 이슈엔 소극적이야. 뉴욕타임스가 “후보들이 여성공약을 외면한다”고 꼬집었을 정도.
- 그나마 쟁점이 된 공약은 여성가족부(여가부) 역할. 이준석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여가부를 없애 업무를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로 넘기자고 했어. ‘여가부의 이득은 일부 여성단체뿐’이라고 말야. 김문수 후보는 답을 미뤘고. 권영국 후보는 일찌감치 여가부를 성평등부로 격상하겠단 공약을 내세웠어. 이재명 후보는 성평등가족부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뒤늦게 공약을 추가했어.
- 여가부 존립 논쟁은 그냥 부처 하나 없애고 말 문제가 아냐. 성평등을 제도적으로 다룰 최소한의 안전망이 걸린 중요한 사안이지. 윤석열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고, 당선 후 실제 기능을 축소했잖아. 김현숙 전 장관 사임 뒤 1년 3개월이 넘도록 후임이 없는 것도 그 결과고. 윤 정부 집권 1년 만에 국가성평등지수💡도 처음 떨어졌어.
-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공약도 있어. 누가 더 차별받았냐, 억울하냐 경쟁을 붙이는 거지. ‘반페미니즘 편’이란 메시지로 백래시💡에 기대 표를 얻으려는 전략인데, 주로 20대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해.
- 김문수 후보가 청년 공약으로 낸 군가산점제 부활이 대표적이야. 공무원시험에서 군필자에게 추가 점수를 준 제도를 말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상 평등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1999년 위헌으로 판단해 2001년 폐지됐어. 근데 26년 만에 다시 꺼내서 ‘공정 보상’처럼 포장한 거지. 여성이 원하면 군대에 가고, 그 경력을 인정해주는 여성희망복무제 공약도 비슷한 맥락.
- 선거에서 군 복무를 인센티브로 내세운 사례는 많아. 20대 대선 때 윤석열·유승민 후보는 군필자에게 민간주택 청약 가산점을 주겠다고 했거든. 개혁신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여성도 경찰·소방 공무원이 되려면 군 복무를 해야 한다고 했고.
- 포괄적 차별금지법💡도 마찬가지야. 성평등의 출발선이자 인권정책의 핵심이지만, 보수 정치권의 반대로 18년째 국회 문턱을 못 넘고 있어. 이재명 후보는 “당장은 어렵다”며 유보, 김문수·이준석은 역차별이라며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이야. 권영국 후보만 찬성.
|
|
|
국가성평등지수: 매년 발표되는 한국 사회 성평등 수준을 점수로 보여주는 지표
백래시: backlash.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한 반발을 이르는 말
포괄적 차별금지법: 성별·장애·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 2007년 첫 발의 |
|
|
‘페미니스트 대통령’ 선언은 1명뿐
- 눈치챘겠지만,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운 후보가 있긴 해.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로 처음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권영국 후보야.
- 그는 다른 후보들이 회피하거나 침묵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어. 낙태죄 보완 입법이 대표 사례야. 2021년 낙태죄가 폐지된 후 임신중지를 규정하는 법이 공백 상태거든. 권 후보는 임신중지법을 만들고, 경구용 임신중지약(미프진)💡을 합법적으로 허용하겠다고 해.
- 비동의 강간죄 도입도 마찬가지. 현재 폭행·협박 같은 물리력이 있는 경우만 인정되는 강간죄 기준을 ‘명시적 동의가 없을 경우’로 바꾸잔 거지. 미국과 유럽에서 채택한 기준이고, 한국 여성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기도 해.
- 물론 민주노동당은 원내 의석도 없고, 권 후보의 지지율도 높진 않아. 그래도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젠더 의제를 얘기하는 후보가 있다는 건 의미가 있어. 이런 논의들이 켜켜이 쌓여야 다음 선거가 달라질 테니까.
‘광장의 빛’이 바라는 세상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이끈 광장의 주역은 2030 여성이었잖아. 내란사태부터 탄핵까지 4개월간 광장에서 이들은 정치 구호 외에도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한 세상을 외쳤어. 여성단체는 꾸준히 공약을 제안했고.
- 이런 노력에도 여성이 배제되면서, 탄핵 광장을 지켰던 여성들은 안타까움을 토로해. 민주당은 정권교체가 우선이다 보니 비판적 의견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단 얘기도 나와. 무난한 승리를 위한 ‘로키 전략’💡이란 거지. 오죽하면 청년 당원 목소리가 지도부에 직접 닿는 창구가 필요하단 말까지 나왔겠어.
- 이젠 여성을 지우기보단 성평등을 정책의 중심에 둘 때야. 남성도 돌봄과 가사노동에 참여하도록 제도와 시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해자 처벌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차별이 반복되는 구조와 문화를 바꿀 대책도 필요하고.
- 이번 대선은 탄핵 탓에 60일 안에 급하게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잖아. 그래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꾸릴 시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해. 지금 나오는 공약이 진짜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지. 며칠 안 남았지만, 여성을 대표할 목소리를 계속 내자. 투표도 잊지 말고.
|
|
|
정상가족: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 전형적인 가족 형태를 일컫는 말
아동수당: 정부가 만 8살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수당
유리천장지수: 직장 내 여성차별 수준을 평가한 지표. 지수가 낮을수록 차별이 심하단 뜻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기업이 남녀 직원의 평균 임금 차이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경구용 임신중지약: ‘미프진’으로 알려진 먹는 임신중지약
로키(Low-key) 전략: 논란을 피하고 조용히 이기려는 선거 전략
인수위: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 당선 후 30일간 운영 |
|
|
오래된 평등의 약속들
-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새 정부에서 임명되는 장관 중 30%는 여성일 거라고 기대하던 시절이 있었어. 심지어 ‘돼지흥분제 성폭력 모의’를 일화로 거론할 만큼 젠더 감수성이 부족한 홍준표씨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말이야. 2017년 대선 얘기야.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 유력 대선 주자라면 ‘남초’ 내각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를 대놓고 부정할 순 없었던 때도 있었단 거야.
- 그런데 위에서 봤듯이 이번 대선에선 페미니즘 관점의 성평등 약속이 보이지 않아. 한겨레 젠더팀은 이런 ‘퇴행’을 어떻게 기록할까 고민하다가, 20여년 동안 여성들이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아직도 현실이 되지 못한 공약 5가지의 역사를 정리했어. 정치권이 뒷걸음질 친 기록이자, 잊지 않고 실현해야 할 약속이야.
1️⃣남녀 동수 내각
- 2017년 19대 대선 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여성 장관 비율을 50%로 끌어올린다고 약속했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0%. 이전엔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 같은 두루뭉술한 약속이 많았는데, 구체적인 비율을 정한 건 이때가 처음이야. 페미니즘 리부트와 촛불 광장 영향이었지.
-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어.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중 여성 장관 비율 최고치인 33.3%를 찍고 가장 많은 여성 장관을 배출했지만, 절반까지 도달하진 못했어. 그런데도 2022년 대선에서 ‘반페미’를 전략 삼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성비를 의식적으로 신경 써서 장관 임명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 임기 중 최대 26.3%까지 올린 적 있지만 잠깐이었고, 작년 7월부터 계엄까지 15.7%였어. 이번 대선에선 권영국 후보가 남녀 동수 내각을 약속했고,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에게 “30% 이상 확보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자신이 없다”면서도 “넘기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어.
- 동수 내각이 필요한 이유? 성별이 균형 잡힌 내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게 대의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또 여성 개인이 유리천장을 깨고 리더로 성장하기 어려운 사회 구조적 문제가 있으니, 여성이 과소대표되는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국가에 있단 걸 명확히 하는 거야. 프랑스는 헌법에도 명시했어.
2️⃣비동의 강간죄 도입
- 안철수의 ‘철수’ 중 가장 안타까운 철수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2022년 20대 대선에서 비동의 강간죄 도입을 약속했다가 철회한 거야. 안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이룬 윤석열 후보는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를 공약했지. ‘꽃뱀론’ 같은 그릇된 신념을 법으로 만들어 성폭력 피해자의 신고 결심을 한층 어렵게 만드는 ‘퇴행’이라는 비판이 있었어.
- 지금도 가해자의 폭행·협박이 범죄 구성 요건이라 성폭력 피해 신고를 포기하는 일이 생기는 등 사각지대가 있어. 강간죄 기준을 하루빨리 ‘비동의’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거지. 일본에선 법을 바꾼 후 신고가 늘었대.
- 비동의 강간죄가 대선 공약이 된 건 2022년 대선이 처음이지만 ‘미투’ 운동이 거셌던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포함한 원내 정당 5곳이 모두 비동의 강간죄 도입을 위한 형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었어.
3️⃣차별금지법
- 무려 23년 전인 2002년 대선 때는 기호 1, 2번인 유력 후보 모두 ‘차별금지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어. 이회창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는 고졸, 지역 대학 출신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노무현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는 더 넓은 의미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했지.
- 노무현 정부는 2007년 차별금지법을 입법 예고했지만 공약보다 후퇴한 내용으로 비판받았고, 수차례 국회의원들이 발의에 나섰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어.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동성애 옹호법’이란 반대가 컸지.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차별금지법을 왜곡한 것과 비슷한 논리야.
- 14번. 유엔 기구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한국 정부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총횟수야. 2005년 남녀차별금지법을 폐지한 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곧 생긴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아직도 없어. 장애 여성이면서 노인인 비정규직 노동자가 겪는 복합 차별 같은 걸 다루려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해. 차별과 혐오 선동으로 세력을 불리는 극우에 더는 먹잇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4️⃣성평등 임금공시제
- 한국이 20여년 동안 1등 자리를 놓치지 않는 OECD 기록이 있어. 성별 임금격차야.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2%로 OECD 평균 11.9%보다 훨씬 높아(2022년 기준). 쉽게 말하면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68만8천원 정도 번다는 의미야. 2005년 38.8%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다른 나라가 격차 줄이는 속도가 더 빠르니까 우린 계속 1등(=최악)이야.
-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이 격차를 줄일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 직무 때문인지 연차 때문인지 등등 원인을 평균 연봉만으론 알 수 없으니,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성별 통계를 만들어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개선책을 찾도록 하는 제도가 성평등 임금공시제야. 2017년 대선 땐 대부분 공약에 포함됐어.
- 문재인 정부에서 실제 추진했는데 기업 반발 등으로 제도화가 쉽지 않았어. 윤석열 정부는 애초 필요한 정보 공개를 기업 자율에 맡긴 성별근로공시제를 추진해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고. 이번 대선에서 권영국 후보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업이 더 많은 임금 정보를 공개하도록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하겠다고 약속했어. 이재명 후보도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겠다며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
5️⃣성평등 전담부처 강화
- 1995년 베이징 유엔세계여성대회에서는 “여성의 권리는 인간의 권리이고, 인간의 권리는 여성의 권리”라는 명제를 전 세계에 알렸어. 이후 각 국가에선 모든 정책이 어떻게 여성과 남성에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점검해 성불평등을 바꿔보자는 흐름이 생겨. 1997년 대선 유력 후보(기호 1·2·3번)들이 모두 ‘여성부 신설’을 약속한 배경이지. 2001년 여성부가 탄생했어.
- 국정을 총괄하는 대통령이 페미니스트더라도(행복한 상상), 성평등을 ‘전담’해서 챙기는 컨트롤타워는 필수라는 뜻이야. 여성가족부의 존폐는 이런 전제를 흔들지 않는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데, 2022년 대선에선 최초로 성평등 전담부처 필요성을 아예 부정하는 ‘여가부 폐지’ 공약이 나왔지. 페미니즘 백래시였어.
-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해 한국 정부에 “여가부의 인적, 기술적, 재정적 자원을 크게 늘릴 것”을 권고했어.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부처로서 제구실을 하도록 뒷받침하라는 의미지.
🎀3호가 속한 한겨레 젠더팀은 트위터 계정을 운영해.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는 휘클러는 언제든 쪽지를 보내줘!
|
|
|
- 이번 대선엔 여성 후보는 0명, 성평등 공약도 찾기 힘들어.
- 성평등 대신 여가부 폐지나 군가산점제 같은 백래시 공약이 더 많아.
- 출산·육아를 중심으로 한 공약은 다양한 삶을 사는 여성을 배제해.
- 유일하게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한 후보는 권영국 한 명뿐이야.
- 탄핵 광장에서 든 응원봉이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내자.
|
|
|
벗은 몸이랑 친해? 왜 뜬금없는 질문이냐면, 날이 더워지면서 옷이 얇아졌잖아. 겨울엔 패딩으로 싸매고 있어서 편했는데, 누가 쳐다보는 것 같은 기분에 어깨도 움츠러들고 부담스럽단 생각이 들더라고. 이 옷도, 저 옷도 안 어울리는 내 몸이 문젠가 싶어서 말이지. 주위를 보니 여름맞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종일 풀만 먹다 밤에 폭식하고, 아침엔 쓰린 속 붙잡고 후회하는 경우가 꽤 많더라.
그래서 휘클리가 오랜만에 준비한 심화반은 ‘내가 섭식장애라니’야. 지난번 휘클리에서 섭식장애 당사자 박지니 작가에게 한번 물어봤던 거 기억하지? 뜨거운 벗들의 반응에 자리를 마련하겠단 약속을 이번에 지키려 해. 박 작가에게 섭식장애 경험을 듣고, 고민을 함께 나눠보는 '마음 먹기 상담소'도 준비했어. 6월28일(토요일) 한겨레 사옥에서 만나!
휘클리 심화반_15강
🏘️1교시: 20년을 삼킨 거식증(60분)
- 주제: 박지니 ‘삼키는 연습’ 작가가 말하는 섭식장애
🗞️2교시: 마음먹기 상담소(70분)
*1교시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볼 수 있어. 질문 있으면 휘클리 인스타로 DM 보내줘! |
|
|
🌏아무 말도 없었다 대통령 선거 TV토론 최초로 기후 주제 토론이 열렸어. 근데 온실가스를 언급한 후보는 한 명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얘긴 나오지도 않았어.
🌏 헷갈리네! RE100 기업이 쓰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조달하자는 캠페인 알지? “사실상 불가능하다”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공약집에선 다른 얘길 했대.
🌏 어린이가 대통령에게 기후 위기를 짊어질 미래세대, 어린이·청소년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였어. 환경 정책은 이것부터 하래. |
|
|
🌏 빛을 잃은 바다 바다 면적 21%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대. 해양 생물 90%는 빛이 들어오는 ‘투광대’에 사는데 생명이 발 디딜 바다가 좁아지고 있단 얘기. 이유가 뭘까.
🌏 공존 받침대 국내에 급감한 제비가 2018년부터 경북 봉화 내성천에 많이 찾아온대. 봉화 시장 처마에도 제비 둥지가 많은데 배설물이 문제. 그래서 이걸 설치했대. |
|
|
지난 휘클리 Vol.199: 복잡한 개헌, 5분 몰아보기를 읽고 휘클러들이 개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어. 앞으로 정치적 이해관계와 여론에 따라 개헌이 과연 어떻게 진행되는지 두 눈 부릅뜨고 같이 지켜보자. 좋은 의견 모두 고마워!
😄대한민국 헌법 개정 논의를 중심으로, 주요 대선 후보들의 개헌 공약과 역사적 맥락을 짚어준 점이 좋았어. 대통령 임기제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비교하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한 번쯤 하게 만드는 것 같아. 정치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알기 쉽게 정리해 준 유익한 콘텐츠였어!
😊대통령 5년 단임제와 4년 중임제, 연임제의 장단점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어. 중임제의 장점은 연임을 위해 책임감 있는 정치를 할 수 있고, 안정적인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군. 대선을 지방선거 주기와 맞추는 것도 중간 총선으로 중간평가를 하면서 추진력 있게 정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 개헌을 통해 올바른 정치가 이루어지는 우리나라가 되길 소망해.
🤗이번 대통령이 될 분은 문재인 정부 개헌 실패에서 배우라는 내용을 새겨야 한다는 말이 가장 좋았어.
🤩4년 중임제 해서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임기와 맞추더라도 탄핵 파면이 되면 다시 어그러지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부통령제나 잔여임기 채운 후 연임 등으로 보완하니 훨씬 정교해지는 거 같아서 난 찬성! 개인적으론 실질적 다당제 민주주의와 대표성 확보, 국론분열 해소 측면에서 대통령 결선투표제에 가장 공감해.
😉정치 문외한이라 후보들의 공약에 관한 기사를 읽어도 왜 이런 공약들을 내세운 건지 잘 이해하지 못했거든. 이번에 핵심적인 키워드들을 뽑아서 설명해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
🍽️브런치 그릇 세트 당첨자는 👉7410 👉5967
|
|
|
휘클리 200호를 맞아 휘클러에게 감사의 의미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어. 휘클리를 보면서, 주변에 소문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주목해줘. 휘클리를 추천한 벗과 추천으로 구독한 벗, 1+1 선물을 받을 수 있거든. 참여 방법은 아래를 확인해줘.😁
[모집 요강] 📅 응시기간 : 2025.5.29 낮 12시~2025.6.5 낮 12시 🔍 합격자 발표 : 2025.6.12(50명+50명) 🔖 지원자격 : 휘클러와 그의 벗 🎁 벗 전형 특별 혜택 : 휘클리를 추천한 휘클러+구독해준 신입 휘클러 중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각각 2천 포인트 지급. 최고 추천왕 1명에겐 2만 포인트 쏠게!
✍🏻 응시방법
①아래 [휘클리 정시모집!] 버튼을 눌러 나온 페이지를 친구에게 공유
②링크에서 친구가 휘클리를 구독하면 응시 완료!
* 꼭 아래에 링크된 페이지를 이용해야 확인할 수 있어
|
|
|
그동안 애정 어린 답장을 보내준 휘클러를 위해 작은 시상식도 준비했어. 이벤트 당첨자를 고를 때 기존 당첨자는 가급적 제외하는 원칙을 뒀거든. 꾸준히 답장을 준 휘클러가 어찌나 눈에 밟히던지.😢 그런 의미로 ‘최다 답장상’ 수상자 3명을 꼽았어. 소정의 선물을 보낼게. 자주 답장을 보내준 휘클러들 다시 한 번 고마워.
금🥇 9081(41번), 은🥈 4510(32번), 동🥉 2007(29번) |
|
|
📫 주소록에 weekly@hani.co.kr를 추가하고 휘클리를 스팸함에서 구해줘. 🙏
📫 이 레터는 전정윤·김선식(살몬)·권지담(2호)·김효실(3호) 기자, 황인솔·최문정 소셜에디터가 제작했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