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연 뉴스레터 24년 2호 2024년 1월30일

문형욱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하루가 빠르게 흘러갑니다.

새해의 한 달이 벌써 지났습니다. 

우리가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탄소는 멈추라는 목소리를 무색하게 만들며 빠르게 배출되고있습니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불길 속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직 티핑포인트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22대 총선을 ‘기후 총선’으로 만들고,

내 주변의 시민들의 조직해봅시다.


자본의 폭주, 보복의 정치, 전쟁과 학살로 들끓는 야만적인 사회를

조금은 더 사랑과 공의가 살아있는 하나님의 나라로 함께 만들어봐요.

2024년 두번째 뉴스레터는 조금 묵직한 내용으로 담았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읽어주세요🙏🏼

기후와 예술 - 월간 기후송

프리패스


김영준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최근 엄청나게 오른 유류비와 물가, 멈출 줄 모르며 오르는 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인상 압박의 상황을 보며, 온실가스도 줄이면서 서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없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독일의 ‘9유로 티켓’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독일은 최근 3개월 동안 이 정책을 실험했었는데,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이 티켓 한 장이면 한 달 동안 독일 전역의 버스와 기차 등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었는데, 3개월 동안 전체 인구의 약 2/3 정도인 5,200만 명의 독일 시민들이 구입했다니 얼마나 인기가 좋았을지…


**‘9유로 티켓’은 독일연방정부의 연정위원회가 2022년 3월 23일에 합의한 ‘에너지 완화 패키지’ 계획의 일환으로서 전기, 식품, 난방 및 이동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정책이다. 또한,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함으로써 기후 친화적이고도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는 계획

회원 기고

[제주 생태학살 투쟁 이야기] ①


‘들불축제’ 이제 그만!


부순정(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기후위기를 역행하는 반생태적, 반환경적 들불축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던 제주녹색당은 지난 4월 ‘제주특별자치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기본조례’에 따라 19세 이상 제주도민 749명의 서명을 받아 숙의형 정책개발을 청구했다. 들불축제의 상징성과 논쟁성을 고려한다면,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통해 들불축제 존폐에 대해 제주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리고 지난 9월 19일, 200명의 도민참여단이 참여하는 ‘제주들불축제 도민 숙의형 원탁회의’가 열렸고, 10월 11일 제주시장은 원탁회의 결과에 따른 권고안을 받아들여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 우려가 있는 오름불놓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 주도 축제로 탈바꿈시키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2024년 들불축제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 이 기고문은 〈생태적지혜연구소〉, 〈프레시안〉, 〈제주투데이〉에도 공동으로 게재됩니다.

담론

기후위기는 자본동맹세력과의 전면전을 요청한다!


박득훈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이사, 성서한국 사회선교사, 

저서 <돈에서 해방된 교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히브리 노예들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왜 먼저 바로의 억압적 체제로부터 해방시켜야만 했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예수님께서 왜 로마제국주의와 결탁한 율법체제와 정면으로 맞서다 결국 그 체제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나라의 은혜의 복음을 이 땅에 실현해가기 위해선 먼저 율법체제로부터 해방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태계를 복원하여 기후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억압적인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 저항하며 생태계를 그로부터 해방시키려는 모든 운동에 그리스도인이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나는 기후위기기독인연대를 통해 그런 책임의식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널리 퍼져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며 간구한다.

기후뉴스 킵(CIP : Climate Issue Pick)

문형욱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1. 22대 총선은 ‘기후총선’이 되어야 합니다!

1) 주님 이번 총선은 기후위기 대응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22대 국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기후위기가 후보자들의 공약과 전략에 주요 아젠다가 되고, 시민들의 투표 기준이 기후위기 대응이 되는 ‘기후총선’이 되게 하소서.

2) 국회가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하고 입법하는 전 과정에서 힘을 모아줄 20명의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이 정권 심판론, 차악의 투표 등 본질을 잃은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고 20명의 기후후보가 선출되게 하소서. 


2. 국제사법재판소, 이스라엘에 ‘집단학살 방지’ 명령

1) 주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집단학살이 당장 중단되게 해주십시고. 그들의 고통과 눈물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그들에게 전쟁의 종식과 보상이 이뤄지고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위로와 회복이 있게 하소서.

2)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는 공범 국가입니다. 우리나라가 이스라엘에 무기수출을 중단하고, 우리의 세금을 생명을 학살하고 인류의 미래까지 파괴하는 군수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회복에 사용하게 하소서.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소식
💚활동소식
1월 14일(목)
하.나.의 교회 찾아가는 기후학교
1월 15일(금)
활동가 윳놀이대회
1월 19일(금)
'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하라’
서명 전달 집회
1월 20-21일(토-일)
꽃풀소 생츄어리 방문
참여
💚꽃풀소과 함께하는 그리스도인 작당모의
꽃풀소들이 살고 있는 강원도 인제의 달뜨는보금자리를 방문하여 봉사도 하고, 소들도 만나고, 동물신학 자료를 읽고 이야기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번 만남에서 ‘그리스도인 + 동물권’ 모임의 시작을 알리고, 이후 느슨한 동물신학 공부모임을 작당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소외되는 비건, 동물권 성도들의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일정: 2024.2.3 13:00 - 19:00 

📍장소: 신월리 달뜨는마을체험관 및 달뜨는보금자리
📍주최: 숨탄것들의교회,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준비물: 외부 활동 시 편한 복장, 선크림, 마스크, 세면도구, 방한용품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8차 긴급행동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Korean Civil Society's 8th Urgent Action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Israel, stop genocide in Gaza! فلسطين حرة!

🇵🇸일시 : 2024년 2월 4일(일) 오후2시 
🇵🇸장소 :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대각선 맞은편 (서울 중구 무교로 32)

🇵🇸Date & time : Sunday, Feb 4th at 2:00PM
🇵🇸Location : 32, Mugyo-ro, Jung-gu, Seoul

*다음 집회는 2월 17일(토)입니다.
*The next rally is Sat, Feb 17th.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158개 단체)
Urgent Action in Korean Civil Society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증액 캠페인
비회원들의 후원캠페인과 더불어 회원님들의 증액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민사회단체의 평균 후원액이 15,000원을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꼭 평균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마음을 내어주시면 좀 더 활동의 범위를 넓혀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액해 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저희의 비전과 미션처럼,
기후위기로부터 창조세계와 인류 보존 및 회복을 위해,
그리고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연결 및 시민들과의 연대를 통한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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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부터 창조세계를 지키는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김영준, 문형욱

E-mail: climatechristiansolidarit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