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필드워크캠프 결과 자료집을 바탕으로

 안녕하세요, 강화쿠키레터입니다!


 연말이 되니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아쉬운 것, 잘 된 것을 나누기보다는 우리가 열심히 쌓아온 시간과 노력을 바탕으로 어디로 나아갈지를 가늠해 보려 해요.


 오늘은 이 시기에 어울리는, 우리의 고민과 도약의 가능성이 담긴 보고서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지난 계절 두 차례 가졌던 청년마을 필드워크캠프의 기록이랍니다.

 지난 9월과 10월, 강화와 공주에서 두 차례의 청년마을 필드워크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이 모여 지역에서의 생계뿐만 아니라 함께 나아갈 동료와 우리가 바라는 지역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청년마을 필드워크캠프는, 고민을 나누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학습하며 다음 단계를 도모해 볼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이주 청년, 우리가 지향하는 다음 단계는?


 캠프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다양한 삶과 일의 모습을 통해 청년이 지역과 관계 맺는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책에서는 청년을 지역에 정주시켜 인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 관점에서 청년 지역 이주의 단계에서는 탐색기-이주기-정착기로 명명하고 있는데요.

 청년의 삶은 지역에 정착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지요. 그런 만큼 청년의 지역 이주는 이주 후가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청년이 지역과 관계 맺는 다양한 방식을 보며 정착기가 아니라 ‘안정기’라는 표현이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역에 이주한 참여자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안정기’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었어요.


 이주 청년이 지향하는 안정기란 무엇인지, 지역과 청년이 성공적으로 결합하는 안정기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요소나 기반이 필요할지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필요해요.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하는 청년에게 어떤 지역이 좋은 중력을 작용하면 마치 주변에 있던 행성들이 떠돌다가 그 별에 안착할 수 있는데, 반면 청년들이 무언가를 해보려고 왔다가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니 튕겨나가게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 같다.”

 - '로컬에서 분투하는 청년들의 고민과 문제정의 : 2023 청년마을 필드워크 기록' 중에서

지역의 관점에서, ‘좋은 중력장’이 되기


 지역에 이주한 청년이 하는 일은 지역에 다양성을 불어넣습니다. 하지만 다양성이 결여된 지역의 분위기는 청년의 일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어요.


 지역의 관점에서, 청년의 지역 이주를 통해 지역이 활성화되고 개방성과 다양성을 갖춰 나가려면 다양한 안정기를 꾸려나갈 수 있는 ‘좋은 중력장’을 지역이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좋은 중력장이란 이주한 청년이 각자의 안정기를 잘 꾸려나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의미해요. 마치 물과 햇살과 공기가 있는 지구의 중력장 안에서 씨앗이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는 것처럼요.

 

 특히 이번 캠프를 통해 ‘환대의 정서’가 안정기를 꾸려나가는 청년에게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좋은 일자리나 살기 좋은 주거환경만큼이나, 지역의 정서와 문화는 거대하고 중요한 중력장이 됩니다.



 우리는 캠프를 통해 거듭 지역 이주라는 사건보다 중요한 이주 전과 후의 긴 과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좋은 중력장을 만들어 새로운 청년을 환대하며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운동을 하는 과정, 이주한 청년이 반짝이며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토양이 되어주며 다양성을 확대하는 과정.

 

 강화유니버스는 앞으로도 이 좋은 중력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잠시섬 10기 OPEN

지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첫발을 내딛을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섬의 시간을 가져봐요.

잠시섬 10기의 테마는
‘새해를 맞이하는 나의 회복,
그리고 첫발’입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을 보내며
나의 마음을 살피고 돌보아 주고 있나요?
혹시 지쳐있거나 회복이 필요하진 않나요?

새해엔 더 나다운 일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잠시섬 10기에서는 온전한 쉼과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다정한 이웃들이 온기를 나눠주는 이 섬에서
해묵은 감정을 놓아주고 새로운 기운을 채울
잠깐의 섬살이를 상상해보세요.

🎁 기대하셔도 좋을 10기만의 업데이트 내용 🎁
○ 매주 달라지는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 몸과 마음을 돌보는 리추얼 미션으로 내 마음을 챙길 수 있어요.
○ 번아웃 워크북을 경험할 수 있는 서포터즈를 모집해요.
○ 잠시섬의 다양한 여행 아이디어를 모은 강화유니버스 커뮤니티 매핑에 참여해요.

10기 모집 안내
○ 머무는 기간 : 12월 21일(목) ~ 2024년 3월 3일(일) 중
※ 머물고 싶은 날 자율선택 (2박 이상 필수, 최대 5박)
○ 머무는 장소 : 강화도 게스트하우스
○ 참가비 : 7만 원~ (기간·숙소별 상이)

○ 프로그램
- 매주 다양한 테마별 프로그램
- 몸과 마음을 돌보는 리추얼 미션
- 나의 섬살이 유형에 따른 미션지
-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쓰기
- 다 함께 둘러앉아 회고

○ 참가혜택
- 강화도 게스트하우스 숙박 제공
- 잠시섬 전용 일기장 제공
- 강화유니버스 라운지 free 이용
- 5천원 웰컴 쿠폰
- 섬살이 유형 미션 완료 시 진달래섬 5천원 상품권
- 커뮤니티 매핑 미션 완료 시 진달래섬 5천원 상품권

○ 동네안내자
: 협동조합 청풍
(인스타 @ganghwauniverse @coop_cp @jindalrae_island)

○ 지난 잠시섬 둘러보기 :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잠시섬, 네이버 아삭아삭순무민박 검색!

○ 문의 : coop.cheongpung@gmail.com

○포스터 : 잠시섬 9기로 함께한 일러스트레이터 이진(@leejin468)님께서 제작해주셨어요
협동조합 청풍
coop.cheongpung@gmail.com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368번길 6 032-93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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