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스팔의 뉴스레터😎

안녕 여러분? 
김스팔 (STAGE8 인턴 *특이사항 : 예의있는 반말모드를 좋아함)이 
미미시스터즈와 함께 돌아왔다! 

치익 -

미미들 준비 됐나요!!!??😎

미미시스터즈 (mimisisters)
*특이사항 : 언니들 덕후, 미미는 나이가 없다!

안녕! 우린 지금으로부터 13년전 '장기하와 얼굴들'의 멤버로 데뷔한 '미미시스터즈'라고 해👯 
장기하와 얼굴들과 1집 활동을 같이 하다가 2010년부터 독립해서 정규 1-2집 앨범과 싱글도 내고, 
크고 작은 공연, 방송도 하고,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도 발간 하면서 활동해 왔어~
가늘고 미미하게 오래오래, 할머니 밴드가 될 때까지 롱런하고 많은 분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오손도손 살아 가고픈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야!
아, 그리고 무대에서 봤을 때 오른 쪽에 선 애가 큰미미, 왼쪽에 선 애가 작은미미야! 
이름이 그렇게 된 건 음, 신체 특정 부위의 사이즈 차인데 어느 부위인지는 상상에 맡길게!😜
 

스팔이의 첫번째 질문! 
우리 미미들, 언니 덕후라면서? 미미시스터즈가 특별히 '언니들'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어?
 때는 2009년,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으로 하루에도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스케쥴을 서너개씩 해치우며 
눈코뜰새없이 바쁘던 나날이었어. 어느 날 공연을 마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차에 탔는데, 조수석에 앉아 있던 하세가와 요헤이(A.K.A 양평이형/당시 장얼 세션으로 활동)가 튼 곡이 너무너무 좋았어! 
두 여성 보컬의 천상의 하모니, 사이키델릭한 사운드, 거기다 기계가 아닌 실제 입으로 구현해냈던 환상적인 립딜레이 효과까지... 그 곡은 바로 바니걸즈의 [우주여행]이었어! 
그때 느꼈던 거 같아, "아! 우리도 이런 음악을 하고 싶어!" 

 그렇게 우리나라의 1950-70년대에 존재했던 수많은 시스터즈 언니들을 알게 되고 열심히 덕질을 하기 시작했어. 사실 우리가 정규 1집을 발매하고나서 '우리는 과연 미미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한창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거든. 그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다잡아 준 건 바로 우리의 시스터즈 언니들이었어! 
왜 그렇잖아, 앞이 캄캄하기만 하고 인생에 혼란이 올 때, 선배 언니들의 말 한마디가 되게 큰 힘이 되고, 무릎을 치게 되는 거.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든 아니든, 그런 시스터즈 언니들이 우리 대중음악역사 속에 계셨다는 것, 그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더라고. 

 특히 50년대에는 당연히 지금보다 훨씬 더 열악한 상황이었는데도, 미국까지 건너가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계속해나가셨던 김시스터즈 언니들(어쩌면 한류의 원조였다고 할 수 있겠지!)을 알게 되고, 지금은 80대가 
훌쩍 넘은 그 분들과 실제로 공연도 하고, KBS 가요무대 30주년 기념방송에도 출연했어. 
언니들과 함께했을 때 느낀 점은, '나이는 정말 숫자'더라! 와, 언니들 너무 파워풀하고 당당하고 섹시해!!! 
우린 언니들과 함께하면서 정말 이게 꿈일까 생시일까 믿어지지 않아 여러번 볼을 꼬집었어. 
"와, 이게 성덕의 삶이구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지. 정말이지 너무 뿌듯했어🤩
이름처럼 자매같은 두사람, 서로만 알고 있는 비밀들 여기서 살짝 얘기해줘! 
(모두 비밀 지켜줄거지?🤫)
흐흐흐, 사실 우린 뼛속까지 너무 달라. 체형, 성격, 목소리, 좋아하는 남자 취향까지. 
(그래도 식성은 비슷해서 다행) 
우린 미미시스터즈를 하기 전부터도 사실 서로 집에서 종종 외박을 하던 친구 사이였거든. 

작은미미 : 일단 큰미미는 있잖아, 술이 엄청 쎄! 먼저 취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 이 십수년 동안! 
작은미미의 일생일대의 목표야, 큰미미를 취하게 하는 것! 
(이거슨 불가능한 일이라고 큰미미가 말한다😆) 
큰미미 : 작은미미는 뭐든 잘 잃어버리고 잘 놓고 다니는 게 특기인데, 13년 같이 활동하다보니 이제 미미가 
작은미미 병에 전염되어서 맨날 뭘 잃어버려😅 오히려 이제 작은미미가 미미를 챙겨주는 지경. 
이렇게 같이 활동하다보면 나중엔 결국 쌍둥이가 되는 게 아닐까하는 농담을 자주 하곤 해😉
인간적인 미미들도 정말 매력적이야😘 그렇다면 뮤지션 미미의 삶도 궁금해! 
미미시스터즈 의상이나 소품이 많잖아, 그와 관련된 재밌는 일들도 많았을 것 같아!
'선글라스'에 대해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어😎
한번은 큰미미가 사인회를 하는데 끼고 있던 선글라스 알 하나가 툭 하고 빠져버린 거야! 
그래서 작은미미가 황급히 몸으로 막아주고 큰미미는 상체를 숙인채 테이블 밑에서 주섬주섬 
다시 눈알을 낀 적이 있지, 휴.....! 그 이후로는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선글라스를 구입하고 있어.
(그래봤자 10만원대 중저가지만😂 / 선글라스 협찬 환영합니다

아, 그리고 우리가 하이힐을 신고 공연을 많이 하잖아? 근데 정동진 영화제 축하 공연 때였나, 
한번은 큰미미 힐이 부러져버린거야😱 그래서 결국 둘 다 같이 하이힐 벗어 던져버리고 맨발로 공연했던 
기억이 나. 당시에는 너무 아찔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또 재미있는 경험이었네!
여러분 그거 알아? 클럽하우스에서 큰미미 모르면 간첩이래! 
클하 핵인싸 큰미미가 말한다! 클럽하우스 즐기는 법🤓
 핵인싸라고 하니 뭔가 쑥스럽네😋
클럽하우스를 재미있게 즐기는 팁은 무조건 '팔로윙'을 많이 하라는 거야! 
처음에 들어와서 자주 접속 안하는 유명한 사람 몇명만 팔로윙하고 '왜 난 외국방만 보이지?'
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른 SNS와 달리 클럽하우스는 맞팔 같은 거 신경 안쓰고 무조건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많이 팔로우 하는게 위너야! 
300명 정도는 가리지 말고 일단 닥치는대로 팔로우하고 나서 나중에 팔로윙을 정리하면 돼. 
(모르는 사람 팔로윙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안함😅)

 우리 노래 중 '우리, 자연사하자'라는 곡에 
'5분 뒤에 누굴 만날지/5년 뒤에 뭐가 일어날지/걱정하지 마/기대하지 마/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야' 라는 
가사가 있는데 정말이지 그 가사가 엄청 실감나는 곳이 바로 '클럽하우스'야. 
나도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평생 만나온 것 같은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거든! 
내가 현실에서 절대 만나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정말 우연히 만나 속 깊은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의미있는 정보들을 나눌 때의 그 쾌감이란!!! 
그리고 그 인연이 현생까지 이어질 때는 정말, '아, 클럽하우스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어?!!' 
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하지. 

 참고로 클럽하우스에서 매주 월요일 밤 21:00-23:00까지 미미시스터즈의 '레트로먼데이'라는 방이 
운영되는데, 미미와 직접 실시간으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들, 미미와 함께 한국 대중 음악 역사 속의 
명곡과 인디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들 모두 언제든 환영이야! 초대장이 없어서 못 들어온다고? 
걱정 마, 미미시스터즈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에 매주 월요일마다 초대장 링크가 올라오니까, 
그냥 몸만 오면 돼! 그리고 점점 비슷한 음성기반의 SNS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하니 미미도 여기저기서 
신나게 놀아보려고 해~ 우리 같이 재미나게 신문물을 즐겨보자😆
작은미미는 인도에서 생활하다가 올해 완전히 돌아왔는데 서울에서 지내다 보면 인도 생활이 
그립기도 할 것 같아, 그럴 때 먹고싶은 인도 음식이나 가고 싶은 장소가 있을까?
그러게! 인도 있을 땐 떡볶이가 그렇게 먹고 싶어서 노래 ('우리, 다해먹자')까지 만들었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까 인도 음식이 그립네? 난 인도에서 먹었던 인도 라면이 그렇게 땡긴다? 
'Maggi'라는 상표인데, 이걸 다른 야채랑 볶아서 국물 약간 자작하게 해먹으면 진짜 간식으로 딱이거든
(근데 양이 작아서 무조건 2개는 끓여야함). 그리고 '촐레바뛰르'라고 하는 공갈빵에다가 병아리콩 카레 요리도 그립고... 길거리에서 아저씨가 손가락으로 조물조물해서 팔았던 매콤한 감자 조림도 갑자기 땡기네. 
하, 모든 게 1000원 이하야. 마무리로는 종이컵에 든 300원짜리 겁나 혈당 오를 거 같은 달달한 '짜이' 한잔 마시면 뱃살이 아주 두둑해지지. 빨리 코로나 끝내버리고 인도 여행 가고 싶다! 너무너무!!!✈️
요즘 새로운 음악 작업 중이라고 들었어! 
어떤 음악일지 살짝 스포 해 줄 수 있을까?😉
2008년 데뷔 10주년을 맞아서 발매한 '우리, 자연사하자'(2018), '우리, 다 해먹자'(2019)에 이은 
미미시스터즈의 세번째 위로 캠페인 송이야. 
왜 가끔 혼자서만 끙끙 앓던 일들을 입밖으로 내서 말할 때 훨씬 마음이 편해지고 뭔가 정리 아닌 정리, 해결 아닌 해결이 될 때가 있잖아. 그런 '수다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노래야! 
다가오는 7/17(토) 정오에 발매될 예정이야. 많관부 많관부!!!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과 함께 다음 인터뷰 주자를 지목해볼까~?
 먼저, STAGE8 서비스가 생겨서 미미는 너무 기뻐! 우리는 계속 소속사가 있다가, 
2017년부터 모든 기획/제작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거든. 아무래도 종종 다양한 분야의 홍보나, 
섭외 문의 대응, 정산 등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조금은 힘에 부칠 때가 있어. 
STAGE8과 함께하면서 이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창작, 라이브 등에 그 에너지를 조금 더 집중해서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아 너무 기대 돼! 그리고 STAGE8은 멤버 구성도 그렇고 음악과 뮤지션에 대한 이해와 애정도가 
굉장히 높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니까 앞으로 미미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많은 일을 연결해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응 부담 주는 거 맞아👌 )

 그리고 다음 인터뷰 주자는, 미미가 아끼는 남동생 TOP 3에 드는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손희남'을 추천해. 밴드 '아시안체어샷'의 기타리스트이자 다양한 연극, 영화, 게임 음악 등 전천후로 활동하고 있는 멋진 친구야~무엇을 상상하든 더 세심한 작업을 원한다면 손희남과 함께!!! 그럼, 우린 여기서 인사할게. 
앞으로 종종 STAGE8에서, 그리고 매주 월요일 밤에 열리는 '레트로먼데이'에서 미미와 함께해줘~~~~💋💋

손희남 (아시안체어샷) 미리 알아보기😜

[동양반칙왕]   
'아시안체어샷'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제목을 가진 이 음악은 시대를 한탄하는 내용의 모순적인 가사말로 세련된 락사운드와 한국인이라면 모두 느낄 수 있는 아리랑의 정서를 담고있어, 음악 전체가 심오하기도 하지만 익숙한 느낌도 든다. '아시안체어샷'의 기타리스트 손희남은 이 곡에 국악기인 태평소의 소리를 섬세하게 그려내고자 신경을 썼다고 한다.
*주의사항 : 어이어이, 여기 막걸리 한잔 주소🥣

[뛰놀자] 
페스티벌에서의 라이브 영상을 뮤직비디오의 인트로로 사용한 뛰놀자. 
나 김스팔, 여기 관객으로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설명은 필요가 없을 듯, 뛰놀자!
아는 척 하나 하자면 아시안체어샷 한국 리듬 참 좋아한다. 
중간 중간 나오는 꾕과리 리듬과 어우러지는 기타 리프를 들어보자! 신명나게 뛰놀 수 있을 것이다.
* 주의사항 : 층간소음에 민감한 이웃이라면 이곡은 주의해서 틀자 (나도 모르게 뛸 수 있다😅)


다음주 손희남 (아시안체어샷) 나온대! 구독하고 같이 만나볼까?

발행인 김스팔 (STAGE8)
이메일 주소 info@stage8.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