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댈 곳이 없다“, “꼼수를 막는 선거제도 개혁“, “초당적 의제 플랫폼을 통한 청년 연대”. 21대 총선을 두고 청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년정치‘, ‘세대교체’ 말은 요란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전체 300석 가운데 2030 의원은 4.3%도 안 됐어요.😔이런 문제의식으로 청년 총선 출마자, 유권자들이 모여 농도 짙은 토론을 펼쳤어요.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21대 총선’입니다.
🐧권지웅(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출마자): "돌아봐야 할 것은 청년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점이에요. 생물학적으로 젊은 친구들이 들어가야한다는 의미보다는, 변화하는 세상을 조금 더 먼저 감지한 집단이 입법기관에 들어가야 된다는 의미로 전 이해합니다." 🐻김동욱(청년공동체 리드미 활동가): "이번 총선에서 공천 받은 2030 세대의 직업군을 보면 변호사나 기업인들이 많아요. 생물학적 나이로 청년의 이미지만 가져갔을 뿐 절대 다수의 청년들이 겪는 불평등 문제가 반영되지 못했지요. 정당 안팎의 청년들의 연대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어요." 🐥장혜영(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청년정치는 이제부터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초당적인 청년들의 네트워크가 중요한 자산이 됐어요. 소수정당의 청년들 가슴에 생채기가 너무 컸어요. 상처를 이기고 회복하도록 행동을 통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김소희(미래당 공동대표, 비례대표 출마자): "정당 소속의 일부 청년들은 자기 목소리를 내거나 서명 하나 올리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정당의 청년위원회나 대학생위원회가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 사업, 인사, 예산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데 자꾸 당으로 귀속시키려고 하니 문제가 생기는 거죠." 🦔이동근(개발자, 0011 시빅해커커뮤니티 활동가): "지속가능하려면 정당 안팎으로 초당적인 모임들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의제 중심 플랫폼으로요. 청년들이 대안적 정책을 내놓으면 플랫폼에서 토론하고 이 정책이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정책으로 확정하는 순환고리가 만들어져야 돼요. 기존 운동 그룹들이 못한 일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