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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행운의 '깜짝'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언니의 상담실>에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언니의 상담실>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반유화 언니의 깜짝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각자의 마음을 천천히 보듬어주면서
우리 또 만나요!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자신만의 하루를 보내고 있을 구독자님들께

 

시작을 함께했던 봄이 지나고 어느새 녹색 가득한 여름이 왔네요. 뜨거운 계절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매주 수요일마다 편지를 열어보는 여러분의 마음이 어땠을지, 제 편지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지, 의아함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지는 않았을지... 이런 궁금함과 소망, 염려를 가지고 지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유용한 편지들이었기를 바랍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보내주신 사연을 감사한 마음과, 다 답장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소중히 읽어보았습니다. 비록 모든 분께 직접 답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연재한 편지들의 많은 부분이 마음의 공통된 속성을 다루고 있기에 고민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편지에서 발견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연재를 마무리하는 인사에 감사의 표현과 함께 어떤 내용을 더 담으면 좋을지 고민해보았는데요. 덜 낭만적인 방식임을 알지만, 마지막인데 뭐라도 손에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에(사실은 요점 정리를 좋아하는 성격 탓에) 그동안 제가 제일 간절히 전해드리고자 했던 내용을 번호 붙여 나열하고픈 유혹을 떨치기 어려웠습니다.


아래의 문장들이 바로 몸에 밴 듯 수월히 적용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다만 마음속 주머니에 넣어놓았다가, 무언가 괴롭고 헷갈릴 때 한번쯤 꺼내어 참고할 수 있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1. 미우나 고우나 내가 나를 데리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
  2. 나와 타인의 감정 모두 일단은 (가져도 되는 감정인지 아닌지보다는) 일종의 현상으로 여겼으면 한다는 것.
  3. 나 자신과 친밀해지는 것이 타인과 친밀해지는 첫걸음이라는 것.
  4. 어떤 대상과 멀어지는 일은 버려지는 일도, 버리는 일도 결코 아니라는 것.
  5. 각자가 고유하고 개별적인 존재로 있을수록 서로 더 잘 연결되고 친밀해질 수 있다는 것.

짧고도 긴 여정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고유함과 친밀함 안에서 언제나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반유화 드림 

반유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부속 의료원에서 수련했으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여성학협동과정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많은 내담자들이 지닌 다양한 상처에 사회 환경 및 젠더 이슈가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닫고, 이 문제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여성학을 공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9’ 전시에서 개인의 감정을 주제로 한 「토론극장: 우리_들」에 설치미술가 박혜수 작가와 함께 참여했으며, 작품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의 제작 및 분석에 협업했다. 책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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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는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

또다른 좋은 콘텐츠로 언니단 여러분께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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