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달 초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 구조물 등 분야의 제조 연구개발(R&D) 기업에 원활한 시뮬레이션 수행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을 개시했어요. 고성능 컴퓨팅(HPC) 전문기업 클루닉스의 핵심 기술이 투입된 해당 서비스는 HPC 자원과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시멘스의 업계 표준 유동해석 솔루션과 앤시스의 구조해석 솔루션 등을 결합한 해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데요.

자동차 부품 1차 벤더사인 A사는 자사가 설계한 신제품 품질을 검증하는 데 한 달 이상이 소요됐는데, KT의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통해 검증 시간을 한 달에서 4시간으로 줄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드라마틱한 업무 개선 효과"라며 우스갯소리로 "아침에 설계하면 점심에 결과가 나오니 연구원들 휴가는 다 갔다"는 서비스 이용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한달 걸린 자동차 부품 가상 검증, KT 플랫폼으로 4시간 만에 해결

▶ KT, 클루닉스의 HPC 솔루션 ‘RNTier(아렌티어)’ 핵심 기술 탑재된 ‘엔지니어링 플랫폼’ 포털 오픈

IDC가 발표한 전 세계 분기별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스트럭처 트래커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2023년 4분기에 클라우드 배포를 위한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IDC 그룹 부사장이자 보고서 공동 저자인 리디스 페르난데즈에 따르면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배경에는 AI가 있다고 해요. 그는 "대규모 메가 데이터센터가 처리량을 좌우한다. 올해부터 기술 대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처리 용량이 더 비싼 GPU를 중심으로 센터를 설정하기 시작했다" 라고 말했어요.

▶ 'AI로 인해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 크게 증가'... IDC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