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은 동결인데…. 매파적 동결이라….
지난 뉴스레터에서 얘기한 ‘독점적 경쟁시장’과 비슷한 어투 같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이어 계속 그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지만... 조금 뒤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매파적 동결이라고 한 이유는 바로 이창용 총재의 발언에 있습니다.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에 관해 얘기했지만, 중요한 것은 글로벌 대비 국내 성장 부진이 더 빠르다는 것이죠.
금리를 올리면 국내 경기 침체가 더 빨라질 것이니 그러지 못하는데, 그렇다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환율을 생각하면 안 올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금리를 동결하되 앞으로 올릴 수도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곁들이는 것이죠. 금리를 동결하면 시장에서는 연내에 인하 기대감을 가져 반응할 수 있으므로 이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뭐... 우스갯소리로는 내가 확 저지르고 싶지만 참는다는 느낌이랄까요?ㅎ)
물론 지금 대내 경제 상황은 금리동결보다는 인하를 통해 경제 활성화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한상춘 위원의 관련 기사를 한번 읽어보시죠.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한은 통화정책, 'Fed 따라가기'면 곤란하다📝
한상춘 위원은 한국 통화정책의 어려움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수출 등 실물부문에선 중국 비중이 높은 대신 금융부문은 미국 편향적이기 때문이죠. 수출이 잘되어야 경제가 살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수출이 안 좋았습니다. 최근 리오프닝으로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으나 여전히 지난 2월1~20일 대중 수출액이 6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7%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리오프닝 효과는커녕…對中수출 비중 19년만에 20% 밑으로📝
수출 등 대내 경기는 부진한데, 금융이 연결된 미국에서는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물론 미국 역시 장단기 금리역전 등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와 시장에서는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해 경기가 ‘연착륙’ 할 것이란 기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꺾이는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가 아니고, 경기가 착륙없이 지속적인 호황을 이어가는 ‘노 랜딩(무착륙)’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