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행복안의봄날센터 최홍성미 씨를 만나다

안의 엄마들의 결실, 봄날이 온다
아이들의 봄날을 부르며 '행복안의봄날센터'를 지키는 최홍성미 씨를 만나다


버티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어떤 순간

함양군 안의면, 이름에서부터 파릇파릇 새출발의 기운이 느껴지는 ‘행복안의봄날센터’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최근 새롭게 지어진 커뮤니티 공간이다. 보통 마을의 면단위에는 이같은 역할을 하는 복지회관이 하나씩 갖추어져 있는데, 이곳은 그걸 몇 단계 껑충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랄까. 건물 외형도 세련된데다 내부에는 작은 도서관, 어린이교실, 동아리방, 다목적홀 등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쏠쏠하게 들어가있다. 센터와 앞뒤로 나란히 자리한 조선시대 문화재 광풍루에서 이 번듯한 건물을 바라보며 누군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 있겠지만, 가장 오래된 함양과 가장 새로운 함양이 만나는 자리가 바로 이곳이 되겠다.

사실 지난 7월 준공식을 마친 후,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된 개관도 못해보고 내내 문이 닫혀있었다. 그사이 동료직원이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지금은 최홍성미 씨 혼자 일을 하고 있다. 가을치고 날씨가 꽤 쌀쌀해지기도 하는 10월, 조금 쓸쓸하게 그러나 꿋꿋하게 ‘행복안의봄날센터’를 지키고 있는 최홍성미 씨를 만나고 왔다. 

“한 번 둘러보세요. 여기가 작은 도서관이고요. 여기는 수업이 가능한 놀이방이에요. 2층에는…” 

2층까지 꼼꼼히 투어를 시켜주고, 이 건물이 경남 제 1호의 제로 에너지 건축물이라는 깨알 소개도 덧붙인다. 우리는 1층 가장 안쪽, 성미 씨의 사무실이기도 한 아늑한 ‘작은 도서관’에서 귤바구니를 사이에 놓고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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