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현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2021.12.14

님, 안녕하세요~😄
경제학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어떤 정책이든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은 ‘시간’입니다. 바로 현재 정책을 펼친다고 해서 즉시 사회가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인가 일어나는 일에 관한 판단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경제학에서 어떤 문제를 그때만 보고 단순하게 판단하는 것을 ‘스크린 샷의 오류’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간에 관한 얘기는 예전에도 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금리’에서 말입니다.
 
 
시간에 대한 돈의 가격을 이자라고 했습니다. 현재 소비를 희생한 대가 또는 기회비용이죠.
이런 이자의 기능 중에는 3가지의 기능이 있습니다. ‘가격 기능’, ‘경기 조절 기능’, ‘자금 분배 기능’이죠.  

오늘은 이 ‘가격 기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가격 기능은 지금 들고 있는 ‘돈의 가치가 얼마냐’라는 것이죠. 
금리가 낮을 경우, 저축이 아닌 다른 것을 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리가 높다거나 저축할 가치가 높다면 저축을 할 수도 있겠죠. 
지금 물건을 팔 것인가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지금 어떤 물건을 판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가격을 판단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물건을 시간이 지난 다음 판다면 어떨까요? 
희소한 가치를 가진다면 가격이 올라갈 것입니다. 대량으로 제조하여 희소성이 떨어진다면 시간의 가치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것입니다.

이런 원리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선물(futures)’입니다.
선물은 ‘미래의 거래’를 뜻합니다. 이와 반대의 말인 ‘현물(Spot)’은 지금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뜻합니다.
선물은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계약을 체결하되 계약 이행을 미래의 특정 시점(만기일)에 하기로 약속한 상품입니다. 앞서 얘기한 가격의 기능을 가지고 어떤 상품이나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 가격을 바탕으로 미래에 거래를 미리 당기는 것이죠.
예를 들어 농산물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농부는 농산물을 심는 순간부터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비가 많이 올 수도 있고, 태풍이 많이 불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풍년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확을 하는 시기에 가격을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미리 도매업자와 계약을 합니다. 도매업자는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해 가격을 책정합니다. 대충 올해 날씨나 농사를 짓는 밭의 개수 등등을 파악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가격으로 선물계약을 맺습니다. 
가령 배추의 경우 11월에 100포기를 포기당 1500원에 넘기겠다는 것처럼 말이죠. 만약 11월에 소매 가격이 2000원 이상이 되면 도매업자는 이익이 됩니다. 
다만 농부는 2000원 이상으로 팔 수 있었던 배추를 1500원에 넘겨서 손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1월까지 팔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에 비하면 1500원이라도 미리 계약을 해두는 것이 이득일 수 있습니다. 
바로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이죠. 
금융시장에서도 미래의 특정 상품의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특정한 가격에 살 수 있거나 팔 수 있는 계약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선물은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더불어 투자 관련 ‘정보’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베이시스와 콘탱고, 백워데이션

자. 이제 여러분은 시간을 잘 이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럼 한번 생각해봅시다.
요즘 부동산이 핫하죠. 아파트를 산다고 가정합니다. 
물론 아파트 가격이 10억도 넘는 게 많지만...😭😭😭
그래도 그냥 가정이지만 1억이라고 생각해봅시다. (평수는 생각하지 맙시다.😭😭)
 
1. 오늘 1억 원에 아파트를 계약하고 입주했다.
2. 1년 뒤에 아파트에 입주하기로 하고, 가격은 1억 원에 오늘 계약했다.
 
1번의 경우는 현물 거래입니다. 2번은 선물거래입니다. 
1번 거래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바로 계약했고 가격이 올라도 판 사람은 후회할지 몰라도 산 사람은 이득이 되었습니다.
2번의 경우가 문제 됩니다. 입주하기로 한 아파트가 3억이 되었다고 칩시다. 입주하기로 한 사람은 3억이지만 1억에 샀기 때문에 이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팔기로 한 사람은 3억을 받을 수 있었지만 1억에 팔았기 때문에 손해죠. 아마 계약금과 위약금을 물더라도 계약을 취소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선물 가격을 높이면 어떨까요? 아마도 팔기로 한 사람은 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차이를 ‘베이시스(Basis)라고 부릅니다.
앞서 얘기한 아파트처럼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이 높은 것이 보통입니다. 
선물가격은 현물가격에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이 추가되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을 ’콘탱고(contango)라고 부릅니다. 콘탱고는 베이시스가 양(+)의 값을 가집니다.
주식시장에서 콘탱고 상황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이때는 무엇을 살까요? 쉽게 생각하면 싼 걸 산다고 보면 됩니다. 콘탱고 상황에서는 선물이 가격이 높으므로 저평가된 현물을 삽니다. 비싼 선물은 내다 팔 수도 있죠. 
선물을 팔면 선물가격은 내려갑니다. 현물을 사니 현물가격은 올라갑니다. 주식시장이 좋아진다고 하는 것이죠.
이러다 역전하는 때도 있습니다. 
앞서 부동산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파트를 사려고 했으나 1억을 주기에는 너무 아까운 동네입니다. 도시가 시간이 지날수록 낙후가 되고, 인구 유입이 줄어든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억 원이 아닌 8000만 원에 선물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파는 사람도 손해지만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하면 8000만 원도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금융시장에서는 ‘백워데이션’이라고 합니다.
백워데이션은 선물가격보다 현물가격이 높은 상태입니다. 베이시스가 음(-)의 값이죠.
이런 백워데이션 상황은 보통 증시 전망이 불투명할 때 주로 나타납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망이 불투명할 때 처럼요.
이런 경우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삽니다. 그래서 현물시장의 가격은 내려가고 선물시장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선물이 올라가면 보통 전망이 불투명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베이시스를 이용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매입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대부분 대량 매매가 이루어지다 보니, 주가가 급락하거나 급등하기도 합니다.
 
 
투자든 경제든 ‘시간’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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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나열한 내용을 통해 관련된 용어를 고르면?
 
● 선물가격 급변동
●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한 시세 1분간 지속
●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
 
① 코넥스 
② 어닝쇼크 
③ 사이드카 
④ 트리플위칭데이 
⑤ 서티피케이션마크
[해설] 사이드카란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닥시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간 정시시키는 것이다. 1987년 미국 증시가 사상 최대 폭락을 경험한 검은 월요일 이후 선물 가격의 급격한 변화가 현물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으며 한국에서는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사이드카는 발동 5분 후 자동적으로 해제돼 매매 체결이 재개되고, 하루 한 차례에 한해 발동된다. 

정답 ③
[문제] 다음 중 통화선물거래(currency futures)의 특징이 아닌 것은?
 
① 계약 단위가 표준화돼 있다.
② 모든 거래 참가자에게 증거금이 요구된다.
③ 어떤 통화도 가능하고 만기일에 제한이 없다.
④ 거래소를 통해 매일 가격 정산이 이뤄진다.
⑤ 거래소가 계약 이행을 보증해 신용상 위험(credit risk)이 없다.
[해설] 통화선물거래는 선물거래소가 중간에서 거래 증거금을 받기 때문에 결제 불이행 위험이 없다. 
반면 당사자끼리 직접 거래하는 선물환거래는 결제 불이행 위험이 있으나 거래량 환율 만기 등을 협의해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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