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이 아니라 올바른 길로 가는 법
안녕하세요, 단단 입니다.

2022년을 맞이한 게 얼마전 같은데 벌써 6월이네요. 지난 5개월 간 우리에게는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마스크를 벗고 공원 산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오랜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간 분들도 있을 거에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All My Desk 정책을 시작했어요. 집, 회사, 원하는 곳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일하고 몰입하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이죠. 6월부터 본격 시행이 되는데요. 앞으로 제가 만들어나갈 업무환경이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이번 달부터 함독 레터에도 소소한 변화가 있습니다. 크루들의 이야기를 좀더 깊이있게 담아보았어요. 크루 세 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많은 애정과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꾸준히 이야기해나가 볼게요. 따뜻하게 지켜봐주세요 ☺️
⚡ 6월 1일 함독레터 미리보기
  • [단단한 공부 기록] 배움은 훔쳐 먹는 것
  • [지니의 책장]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
  • [수즈 성장로그] 열심히 일 하는데 현타가 오는 이유
  • [함께보는 공부 정보] #여둘톡 #김지수의인터스텔라 #서정아의건강밥상
글 | 단단

배움은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고

내가 훔쳐먹는 것이다.


김태리 배우의 수상소감을 듣고 알았어요.

왜 어른이 다 되서 매일 밤마다 두 시간씩 공부를 하는지요.


20대 때는 매일이 억울했어요. 어른이 되어 마주한 세상은 너무나도 절망스러웠어요. 사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걸 왜 아무도 안 알려준거지? 배신감과 서러움이 밀려와 매일 울면서 퇴근하고 주변 사람들을 미워했어요.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건 제 몫이었으니까요. 


저는 여러 번의 이직을 했어요. 처음에는 자세하게 일을 가르쳐주지 않는 동료가 원망스러웠어요. 내가 일을 빨리 배워야 본인들도 편할 텐데 왜 저렇게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는건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의 잘못이 아니었어요. 어차피 일은 부딪히면서 배우는 거였으니까요. 내가 필요한 것을 쏙쏙 찾아내 훔쳐먹으며 배워야 비로소 그게 내 것이 되더라고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훔쳐 배움의 진수를 알아냈어요. 출판사에 투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티 클래스를 어떻게 기획해야 하는지, 독서모임 리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궁금한데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여기저기서 훔쳐 배웠어요.


[출판사 투고하는 법]을 검색해 블로그 글을 뒤지고, 작가들의 이력을 샅샅이 뒤져 첫 책을 어떻게 냈는지 조사했어요. 티 클래스를 하는 문화 공간에 무작정 연락해 메일로 기획안을 보내고 찾아가기도 했어요. "저는 티 소믈리에 공부를 했어요. 차와 향, 비건 디저트 페어링으로 클래스를 해보고 싶습니다."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지만 상관없었어요. 또 말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내 또 말하고, 새로운 곳에 가서 또 말했어요. 그런 모습이 보기 답답했는지 간혹 누군가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기회를 연결해주기도 했어요.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들은 어떻게 기회를 얻었는지 훔쳐보고 따라했어요.


배움은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고 훔쳐먹는 것이다. 이 문장을 쓰던 20대의 김태리 배우도 그랬을 거예요.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디션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차근차근 붙잡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되는대로 훔쳐보고 따라했을 거예요. 수없이 허공에 발차기를 하는 순간마다 놓치지 않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기회를 손에 쥐는지 놓치지 않고 봤을 거예요.


30대가 훌쩍 넘어서야, 스스로 그렇게 훔쳐 배웠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짜여진 커리큘럼대로 배운 것이었다면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배웠을 거잖아요. 악착같이 훔쳐 배웠기 때문에, 이 배움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함께하는 독학클럽 북 큐레이터 <지니>
글 | 지니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쓰고 만들며 늘 생각합니다. ‘완벽한 것은 없다. 조급해 하지 말자.’ 그런데 가끔은 정말 욕심이 나기도 합니다. 내 콘텐츠가 더 사랑받길, 소위 ‘빵 터지는 경험’을 하길 바라요. 솔직히 가끔이 아니라 꽤 자주 합니다. 그렇게 조급함이 극에 달했을 때, 이 책을 만났어요.


이 책은 터지는 콘텐츠, 그중에서도 와 닿는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텍스트 콘텐츠의 목적과 방향성을 오목조목 짚어주면서도, 실전 노하우를 적절한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사례가 정말 와닿아서 ‘아,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구나’ 쉽게 이해됐어요.


동시에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아차!’ 싶게 만드는 포인트가 많았어요. 조급함에 독자를 생각하지 못한 건 아닌지, 의미도 모른 채 화려한 단어로 치장하고 있는 건 아닌지(예를 들면 최첨단 스마트 시티 같은),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다 읽고 나니 ‘터지는 콘텐츠’에 마술 같은 비법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름길이 아니라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간단하게 두 줄로 정리해봤습니다.


  • 목적: 모두가 감동하는 글이 아닌 나의 서비스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닿는 글
  • 태도: 우리의 목표는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브랜드 자산을 쌓아 가는 일


가끔은 내가 부족한가 싶기도 하고, 내 콘텐츠는 언제 터질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잘못된 길의 유혹에 빠지기 쉽죠. 그럴 때 이 책과 함께 방향성을 재정비하고 작가님의 실전 노하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책 속의 문장들 📕

p.100 '숙달'과 '성장'은 조금 다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게 숙달이라면 정해진 패턴을 계속 반복하며 소위 '손버릇'을 최대 강점으로 만들어야겠지만 성장을 원한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p.162 한 방을 노리고 콘텐츠를 만들면 꾸준한 절망이 찾아올 뿐입니다. (중략) 내 글의 색깔이 잡히고, 어떤 게 익숙하고 익숙하지 않은지 구별할 수 있고 도전과 익숙함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점까지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 함께하는 독학클럽 성장 메이트 <수즈>

글 | 수즈


어제 회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택시 안, 갑자기 현타가 찾아왔어요.

그러고 보니 회식 뿐 아니라 최근 일을 하면서는 이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느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을 하면서 현타가 오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에게 나의 하루 중 최소 10시간 이상을 소비 해야하는 ‘일’은 절대 작은 의미가 될 수 없어요. 그런데 보통 회사원들은 일에 대해 자조적이고, 때로는 ‘열정'이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잖아요.정말 회사원은 ‘일’에 열정과 희망을 두지 않는게 맞는걸까요?


1. ‘내’ 커리어 골(GOAL)의 부재


직장상사 중 만능 열정맨이 있어요. 그의 열정을 따라가기 벅차서 물어봤어요.

 “아니, 회사가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왜때문에 열정이 꺼지지 않으시는 거예요?”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게 조직에 대한 과한 충성이 때로는 불편했어요. 그런데 그가 의외의 대답을 했어요.


 “난 이 회사만 보고 열심히 하는게 아니야, 내 머릿속에 구상중인 구체적인 커리어 그림이 있고 이 회사도 그 골(GOAL)을 빌드업 하는데 필요하니까 열심히 하는거야”


커리어 골? 나는 커리어 골이 있었나?

어느 회사, 어느 직무가 아닌 나만의 커리어 그림이 없었어요. 번아웃은 ‘내가 수행하는 일에서 나만의 목표 없이 상황에 끌려다닐 때 생기는 작용’이라는 글귀를 본적이 있어요. 내가 일에 지치고 현타가 온 이유는 사실 나만의 목표 자체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2. 현 조직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때


얼마 전 모두의 로망인 회사로 이직한 친구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퇴사소식을 알렸어요. 터프한 조직문화도 잘 버티고 늘 계획적이였던 모범생 친구였기 때문에 네임드 회사를 나온다는 것, 6개월 미만의 경력이 생긴 것, 이직 전 퇴사로 인한 공백기 등등에도 퇴사를 선택한 것에 적지않이 놀랐어요.


 그런데 그녀는 의외로 매우 빠르고 명쾌하게 퇴사를 선택했고, 저에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난 이제 이직은 하나도 두렵지 않아. 그리고 다음 직장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번의 이직을 통해서, 또 매 회사에 최선을 다하면서 느낀 것은 의외로 ‘회사’라는 것은 나의 자아를 충족 시켜주지 않는다는 점이야. 그런데 여기서의 포인트는 ‘회사’가 곧 ‘일’은 아니라는 거지. 나는 어디서든 내 일(Career)을 지속해 나가면 되는 것이고, 점점 나만의 커리어 골이 명확해지고 있어. 직장의 모든 조건이 다 만족스러울 수는 없어. 다만 하나는 얻어 가야해. 그래서 앞으로도 직장을 선택할 때에는 내 커리어를 위해 얻어갈 것을 딱 하나 목표에 두고 선택하면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이동과 선택이 간단 명료해졌어”


친구의 말처럼 어떤 조직도 나를 완벽히 채워줄 수 없어요. 내가 명확한 커리어 골을 갖고 있더라도, 그 커리어 골을 그대로, 그리고 저절로 이루어 주는 회사는 없을 거예요. 다만 내가 커리어 골이라는 목표에는 과정이 필요하고, 내가 몸 담는 회사 혹은 프로젝트 등을 하나하나의 경험, 학습, 경력 등으로 이용하면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회사나 조직을 옮길 때 마다 적어도 하나씩 얻을 것을 만들어놔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커리어 골을 기준으로 주위 환경을 잘 활용하는 것이, 환경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것보다 낫잖아요? 적어도 내가 얻어야 할 것과 그걸 위해 환경을 선택 했다면 그 환경이 힘들더라도 분명 선택의 의미가 있고, 스스로 후회가 덜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Summary]

사실 단순히 생각하면 회사에서 현타가 오지 않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죠.

'열심히 하지 않거나 (월급 받는 정도만 하거나)' or '나만의 명확한 이유로 열심히 하는 것'

여러분이 만약 2번 유형이라면 아래 방법을 함께 해봐요!


1. 커리어 골을 명확히 한다.

2. 커리어 골을 위해 현재의 조직을 잘 이용해 본다.

3. 회사를 선택할 때에는 과감해진다. 모든 요소를 다 고려 하기보다는 '이번 회사'에서 얻어갈 요소를 하나 설정하고, 과감히 선택한다.

이 방법을 통해서 늘 생각을 멈추지 않는 우리지만 그래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가 될 수 있을거라 믿어요.😊
    단단의 공부 정보
    팟캐스트,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

    공부 모임에서 추천받아서 듣기 시작한 팟캐스트가 있어요. <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농담>을 읽고 김하나 작가에게 푹 빠져서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2년 넘게 들었고 책 <힘빼기의 기술>, <15도>, <말하기를 말하기>, <여자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읽었어요. (저는 전작주의랍니다 흐흐) 요즘 김하나 작가님은 어떻게 지내실까? 궁금했는데 팟캐스트를 시작했다니! 바로 구독하고 들었습니다. 에피소드 7화가 너무 좋았어요. 짧게 소개할게요.


    김하나 & 황선우 작가가 말하는 성공의 기준

    •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고
    • 주어진 하루하루를 선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30대보다 40대가 좋아는 말은 성공한 40대니까 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라는 댓글에 다른 독자가 남긴 댓글에 크게 공감했어요.


    💬 성공한 사람이기에 30대보다 40대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라는 의견에 조심스레 답해본다. 나는 성공 근처에도 못 가본, 내 명의 집도 없는 비혼 마흔 여성이지만 나도 나이가 들수록 더 편하다는 생각을 한다. 미래가 안정적이어서도, 가진 게 많아서도 아니다. 많은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치며 살아오면서 나 자신과 친숙해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내 안의 우선순위를 깨닫기 때문에 삶이 어느정도 편안해 진다. 그래서 서른보다 마흔이 더 편안하다.

    지니의 공부 정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선량한 고통을 추구하라” by 폴 블룸


    단단님께 김하나 작가님이 있다면, 저에겐 김지수 기자님이 있어요. <내 삶의 철학자들>에서 다정다감하면서도 예리한, 기자님의 인터뷰 콘텐츠에 폭 빠져버린 이후 정기적으로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 중 최근에, 사람들은 고통을 즐긴다니 다소 황당하면서도 왜인지 공감이 되는, 폴 블룸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싶어 가져왔어요.


    💬 의외로 인간은 고통과 괴로움에 갈망이 있어요. 마음을 흔드는 더 깊은 목적지에 기울면, 자발적으로 크고 작은 고통에 뛰어들려고 합니다. 고통과 쾌락의 최적점인 ‘스윗스팟’을 찾으려고 하죠. (인터뷰 중)


    선량한 고통이란, 단순한 쾌락이 아니라 우리 삶에 의미를 더해주기에 '자발적'으로 선택한 고통이라고 합니다. 창업이나 등산 같은 일이요! 생각해보니… 저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면서도 일을 벌리고 다니거든요. 본능적으로 제 삶을 더 충만하게 살려고 하는 거였나봐요.

    수즈의 공부 정보

    유튜브 <서정아의 건강밥상>

    “점심 밀프랩 아이디어들”


    저는 이번에 ‘레시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최근 크루원들과의 대화에서 느낀 바가 있어 ‘먹거리 정보’를 선정 했어요.

    저는 꽤 유연한 사고를 가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작 ‘배움’에 대해서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배움은 지식 중심의 거창한 것이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요. 그런데 그게 아닌거였어요. 정작 우리는 ‘일상’에서 가장 영향을 받고, 대부분을 ‘주변’에서 배우고 느끼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배움의 주제는 비단 교과목 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더라구요. 

    일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습관’도 분명 더 배우고 개선해야 할 중요 공부 대상인 것 같아요. 이 콘텐츠는 우리가 잘 살아내보려고 바쁜 만큼, 바쁜 일상에서도 잘 챙겨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밀프랩 레시피예요.
     
    <유투브 서정아의 건강밥상>은 채소 중심의 식사와 밀프랩, 자연주의 식단 등 ‘좋은 것은 알지만 어렵다고 생각되는 식단’들을 쉽게 소개합니다. 모든 레시피 과정을 다 따라 할 필요 없이 가지고 있는 재료만으로 적당히 따라해도 양질의 식사가 완성 됩니다.

    ‘오늘 뭐먹지?’, ‘그냥 떼우자’라는 마음이 드실 때, 영상을 한번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나다운 일과 일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나눕니다. 보내주신 여러분의 답은 다음 레터에서 소개할게요 😊

    Q. 메이트님은 최근에 스스로 새롭게 배운 것이 있나요? 무엇을 위해서 그 배움을 선택했나요?
    [6/1 질문] 메이트님은 스스로를 잘 알아주고 있나요? 최근에 새롭게 알게 된 나의 몰랐던 모습이 있나요?

    🗣 ***님 : 저는 평생 공부, 독서와 같은 '글'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시각적인 자극, 디자인도 좋아하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공간에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해요. 가족과 진로 갈등이 있었을 때, 저는 마냥 고집이 세기만 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회활동을 하면서 ‘말을 하고 바뀌는 사람’이라는 피드백을 들었어요. 그때 알았어요. 나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몰랐구나! 가족도 나를 다 알지 못하고, 나를 오래 봤다고 해서 나를 아는 것도 아니구나. 어쩌면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사람들이 숨겨져 있던 나를 더 잘 알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스스로를 더 잘 알려면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에게 나를 선보이고,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 ***님 : 이전 요가원을 다닐 때, 늘 햄스트링이 돌덩이 같았지만 '나는 어차피 요가를 못 하는 사람이니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내 감각에 집중해서 계속 해나가자'라고 생각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새 요가원으로 옮겼는데 여전히 동작이 안되니 너무 분하고 괴로워서 중간에 그만두고 나가버리고 싶더군요. 그런데 요가가 다 끝나고 마지막에 누워서 조용히 있을 때 알았어요. 내가 요가를 우습게 보고 있었다는 걸. 내가 분하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순간은 사실 그 대상을 우습게 여기고, 나를 더 크게 보고 있었다는 걸.
    sti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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