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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30(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쿠키예요.
님네 동네에도 벚꽃🌼이 피고 있나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조금씩 벚꽃이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요. 사실 출근길에는 눈을 반쯤 감고 바쁘게 걸어가다 보니 벚꽃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걷게 되는 퇴근 시간이 돼서야 벚꽃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바쁜 일상 때문에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놓치는 건 너무 아쉬우니까 이제라도 주변을 둘러보면서 다녀야겠어요. 

님도 일상 속 봄을 느끼시길 바라며 오늘의 슬점 시작합니다!
🍲 오늘의 메뉴 - 콩나물국밥

가끔… 불편한 동료나 상사와 단둘이 밥을 먹게 될 때가 있죠😑. 직장에서 모두와 친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꼭 그래야 한다는 강박은 내려놓게 됐어요. 모두와 감정의 골을 풀 수는 없더라고요. 평소에는 단둘이 밥 먹는 상황을 요리조리 잘 피하는데요. 가끔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오면 숨이 턱 막혀요. 

그런 날엔 주문하면 거의 바로 나오는 K-패스트푸드 콩나물국밥이 딱이랍니다. 불편한 사람과 어색하게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이야말로 억겁의 시간이잖아요. 억지로 웃으며 물만 마시는 시간을 단축해주는 콩나물국밥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리고 시~원한 국물로 이 답답한 속을 풀어주기에도 딱 좋은 메뉴이죠.

🗨️ 소소Talk
🥄뉴스 한 입
우주에서 숙성된 와인의 맛은?!🍷 룩셈부르크의 한 스타트업에서 스페이스X 화물선에 와인을 실어 보내서 14개월 동안 숙성시킨 후, 얼마 전에 시음회를 했어요. 같은 시간 동안 지구에서 숙성된 동일한 품종의 와인과 비교했을 때, 우주에서 숙성된 와인이 더 오랫동안 숙성시킨 것 같은 맛이 났대요👍! 우주의 어떤 요소가 와인의 맛에 영향을 줬는지는 앞으로 분석해볼 계획이라고 하네요. 

👉활용예시
이 대리: 요즘 집에서 와인🍷 마시는 게 그렇게 좋더라~ 마시다 보니 와인 품종도 궁금해져서 공부도 하게 돼. 쿠키 씨도 와인 좋아해?
쿠키: 그럼요! 저는 술 박애주의자랍니다. 와인 좋아하시면 이 얘기도 좋아하시겠다. 우주에서 숙성한 와인으로 얼마 전에 시음회를 했대요! 
이 대리: 우주에서 숙성을..? 어떻게?
쿠키: 룩셈부르크 스타트업에서 농업 목적으로 와인을 우주 화물선에🚀 실어 보내고, 14개월 동안 숙성 시켜왔다고 해요. 그 국제우주정거장 있죠? 거기서 숙성시켰대요.
이 대리: 대박이다… 맛이 어떨까? 뭐가 좀 다른가?
쿠키: 지구에서 똑같이 숙성시킨 와인하고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우주의 와인은 2~3년 동안 숙성시킨 듯한 맛과 향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이 대리: 우와, 진짜 차이가 나는구나. 우주의 무중력이 영향을 준건가… 신기하다.
쿠키: 우주의 어떤 요소가 와인 맛에 영향을 준 건지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이제 그 원인을 분석해볼 예정이래요!  
이 대리: 아, 아직 그 결과가 나온 건 아니구나~ 아무튼 와인 얘기하니까 오늘도 와인이 당기는군… 퇴근길에 사 가야지~

🥢상식 한 입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의 비밀🦎 몸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동물들은 보통 색소를 활용하는 반면, 카멜레온은 빛을 활용한답니다. 카멜레온의 피부에는 빛을 반사하는 층이 2개가 있는데요. 카멜레온이 피부를 당기거나 느슨하게 하면 피부층의 미세한 나노 격자가 바뀌고, 그에 따라 특정 색깔만 선택적으로 반사해서 색깔이 바뀐답니다. 카멜레온, 알고 보니 빛의 귀재였네요!

👉활용예시(카페)
김 과장: 오늘 이 대리님 행사 진행 너무 잘하지 않았어? 평소엔 조용하다가 행사만 하면 전문 MC 저리 가라야~ 
쿠키: 그러니까요! 어떻게 저렇게 휙휙 바뀌실까요? 너무 부러운 거 있죠!
김 과장: 내 말이. 변신의 귀재야. 
쿠키: 우리 회사의 카멜레온이네요. 카멜레온 하니 생각난 건데요, 과장님 혹시 카멜레온이 어떻게 몸 색깔을 바꾸는지 아세요🧐?
김 과장: 어? 갑자기? 음… 필요할 때마다 몸속 색소를 바꿔쓰는 거 아닐까?
쿠키: 저도 당연히 색소인 줄 알았는데, 색소를 안 쓴대요. 대신 빛을 자유자재로 써서 색깔을 바꾸는 거래요.
김 과장: 빛? 빛을 어떻게?
쿠키: 피부에 빛을 반사하는 층이 2개가 있는데, 거기에 미세한 나노 격자가 있대요. 카멜레온이 피부를 당기거나 느슨하게 할 때마다 이 나노 격자의 패턴이 바뀌고, 이 패턴에 따라 다른 빛을 선택적으로 반사한대요. 빛을 골라서 반사하는 거울이랄까요!?
김 과장: 오… 처음 알았네. 갑자기 또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되네.
쿠키: 신기하죠? 카멜레온이 이렇게 색깔을 바꾸는 원리를 군복이나 위장 물질에 적용하려고 계속 연구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콘텐츠 한 모금
영화<말할 수 없는 비밀>의 그 곡을🎹 30분 안에? 영화 속 인물들이 멋진 피아노 배틀을 벌이는 곡 ‘두금삼(왕벌의 비행 편곡 버전)’을 아시나요? 어렵기로 유명한 이 곡을 김경민, 이나우 피아니스트가 30분 만에 마스터해서 커버했어요. 감동적인 연주는 물론, 짧은 연습 시간 동안 서로 합을 맞추는 과정도 정말 멋지답니다!

👉활용예시
쿠키: 진저 씨 혹시 영화<말할 수 없는 비밀> 보셨어요? 
진저: 저 정말 좋아했어요! 옛날에 학교에서 음악 선생님이 틀어주셨는데, 피아노 배틀⚔️ 장면에 반했잖아요. 거기서 왕벌의 비행 편곡한 곡 나오잖아요. 어릴 때 그거 따라 해보겠다고 악보 받았다가 바로 포기했던 기억이...
쿠키: 아ㅋㅋㅋ 그 곡 진짜 빠르잖아요. 아니, 얼마 전에 유튜브에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그 곡을 30분 만에⏱️ 마스터하는 영상이 뜬 거예요. 피아니스트는 다르더라고요…
진저: 헐. 처음 보는 악보인데도 30분 만에 한 거예요? 그 어려운 곡을? 
쿠키: 네, 너무 대단하죠? 김경민, 이나우라는 젊은 피아니스트가 그걸 해낸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실력자로 유명한 분들이더라고요! 둘 다 이걸 어떻게 하냐며 투덜대다가도 연습 들어가니까 바로 집중하더라고요. 프로다, 프로...
진저: 궁금해지네요. 완전 멋있겠다.
쿠키: 둘이 동시에 연주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는 입이 쩍 벌어져요🤩
진저: 크… 기대되네요. 좀 이따 봐야겠어요.

📝 메뉴 추천받아요
"이런 날엔 이 음식이 땡겨요!" 하는 메뉴가 있다면, 저희에게 추천해주시겠어요?
친구: 넌 그런 얘길 어디서 다 듣고 오는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가 있는데 말이야~ 링크 보내줄게!
여러분 오늘 슬점은 어떠셨는지 남겨주시면, 저와 진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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