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 후원자님, 옥스팜이 이런 일도 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후원자님, 봄을 알리는 3월이 왔습니다. 벚꽃 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힌 것을 보셨나요?☺️

3월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3년 만에 발표된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소식에 마스크를 벗기 두려운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기사가 종종 보였습니다. 전례 없던 장기간의 팬데믹을 겪으면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와 넘쳐나는 허위 정보들로 어른들보다 더 많이 불안해하고 우려할 수 있습니다.

옥스팜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어떻게 이 문제를 생각해 왔는지 솔직하게 나누고,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과 조치 : 9-14세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집'을 발간했습니다. 이 자료집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현시대 상황에서 자기 생각과 감정을 돌아보고, 위기를 극복한 방법을 주변과 공유하고,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학습 내용들이 놀이 활동과 토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녀가 있는 후원자님이나 학생을 가르치는 후원자님이시라면 적극 활용해 보세요. 물론 어른들도 함께할 수 있는 내용이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 이 달의 소식 한 눈에 보기

1️⃣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 현장 소식

2️⃣ 세계 여성의 날 : 모든 여성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3️⃣ 방글라데시 캐시포워크(Cash For Work) 프로그램 2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현장 소식 업데이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 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 지진은 무려 대한민국 전체에 달하는 피해를 냈으며, 구호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피해 규모가 커서 장기간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튀르키예 주요 피해 지역인 11개의 주에서 45,081명의 사망자와 108,368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3/1 기준), 시리아 주요 피해 지역에서는 사망자 1,414명, 부상자 2,357명이 발생했습니다(2/23 기준).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서 구호물품을 배분 중인 옥스팜 활동가 ⓒ Dania Kareh/Oxfam

옥스팜은 구호 현장에서 오랫동안 협력해 온 자원봉사자 및 시민단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옥스팜과 시민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가지안테프 외곽의 물류센터에서는 구호 물품들을 배분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구호 활동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른 생존자들에게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위한 일이기도 해요. 구호활동에 동참하면서 희망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 베르핀 아크데니스(Berfin Akdeniz), 자원봉사자

지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자원 활동에 동참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옥스팜 역시 구호 활동을 이어가며 지진 생존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옥스팜은 향후 3년간 튀르키예 지진 생존자 140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며, 시리아에서도 30만 명 이상을 목표로 긴급구호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자세한 튀르키예·시리아 소식은 👉여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세계 여성의 날 특집

모든 여성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자님, 3월 8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약 110년 전, 미국의 여성 노동자 15만 명이 거리에 나와 노동 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 여성 투표권을 위해 대규모 시위를 진행한 이후 1977년, 유엔(UN)은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예전에 비해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은 전 세계 빈곤층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빈곤의 정도가 더 심해져서 여성들은 사회·경제적 기회를 얻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옥스팜은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이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한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생계,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여성 중 대부분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해서 경제 활동에 제약이 있고, 정치적 영향력 또한 미미하여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옥스팜은 인도네시아 여성 리더십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내에서 여성들도 경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저희 가정도 지역 금융제도를 통해 적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대출받은 돈으로 땅과 씨앗을 구입해 밀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밀을 판매한 돈으로 이제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어요." -홀둘리(Kholduory), 타지키스탄 지역민

타지키스탄 시골 마을 사람들은 토지를 사거나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최대 30%가 넘는 대출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옥스팜은 2017년부터 타지키스탄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저축한 지역민에게 돈을 빌려주는 지역 금융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현재는 2,500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95%가 지역 여성들입니다. 회원들은 집을 수리하고, 토지를 사고, 자녀들을 위한 자금으로 금융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옥스팜은 네팔의 성차별적 폭력을 줄이기 위해서 네팔 지역 여성들을 육성하여 사회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특별 기획] 옥스팜코리아 김대리가 전하는 방글라데시 현장 소식 제 2탄

재난의 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캐쉬포워크(Cash For Work) 프로그램

"옥스팜의 투명성은 지역민 모두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있어요."

작년 무더웠던 여름, 옥스팜코리아의 국제개발팀 김대리는 옥스팜-코이카가 함께 진행하는 인도적 지원 사업을 위해 방글라데시로 파견을 떠났습니다. 김대리가 경험한 생생한 방글라데시 두번째 현장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장소이자 위급 상황에서는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피 공간인 학교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에는 우기 때마다 문을 닫아야 하는 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노야파라 마을의 초등학교는 지반이 높지 않아 홍수가 나면 물에 쉽게 잠기기 때문입니다.

방글라데시 시라지간 지구의 노야파라 초등학교의 모습 © Oxfam in Korea

옥스팜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반을 높이는 작업을 수행하고, 지방정부는 그 부지에 학교 건물을 증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노야파라 초등학교의 교육위원장은 옥스팜과의 협업 시 가장 큰 장점으로 '투명성'을 뽑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민을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캐쉬포워크(Cash For Work)'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든 사업 현장에 참여한 인원, 세부 일정, 비용 등을 상세히 공개하여 누구나 사업 진행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어지게 하고, 지역민 모두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2년 차에 접어든 '재난위험 경감사업'을 통해 옥스팜은 지속가능한 재난관리를 위해 대피소와 식수 시설 등의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재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민 중심의 재난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여기에서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