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그림책과 작가 보람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새로운 로컬을 만드는 키워드 11’이 그림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작가 보람과의 짧은 인터뷰로 풀어내 보려 해요.
안녕하세요, 보람! 자기 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시겨! 저는 고양이 히어로즈의 창조주인 그림책 작가 보람이라고 해요.
강화에 1년 반째 살고 있고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고양이 히어로즈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그림책 <고양이 히어로즈의 비빔밥 만들기>를 작업했어요.
다른 그림책으로 <파닥파닥해바라기>, <모두참방>이 있어요.
왜 그림이라는 도구를 선택했고 그림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어릴 땐 다들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잖아요. 저는 그걸 계속 이어온 경우라고 생각해요. 각자만의 언어가 있듯 저에게는 그림이 저의 표현 언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림이라는 언어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게 그림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림책이 유아부터 성인까지 보는 책이다 보니 어른들도 마음속에 있는 자기의 어린이와 만날 수 있는 매개가 되기도 하구요.
강화섬에 살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강화섬의 매력과 섬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가, 재작년 아삭아삭순무민박에서 진행한 창작자 한달 레지던시를 통해서 찐하게 강화도를 만나게 되면서 ‘강화도에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작년 강화유니버스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협동조합 청풍의 초대를 통해 강화섬의 주민이 되었죠. 조용한 시골에서 이웃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게 평화롭고 즐거워요.
도시에선 쿨톤 아파트에 살았는데, 지금은 뮤지션 친구와 함께 웜톤 주택 ‘비파팰리스’에 살고 있어요. 그림책을 자세히 보면 ‘비파팰리스’를 찾을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