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가 익어버릴 듯한 여름은 한 풀 꺾인 것 같은 요즘입니다. 처서도 지났으니, 이제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 빨리 밖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정처 없이 걷는 느린 산보도 즐겨보고 싶습니다. 사실 벌써 8월이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분명 얼마 전에 새해가 된 것 같은데 올해가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니요? 누군가가 시간으로 장난을 친 것인지, 우리 같은 사람들은 평생 알지 못할 우주적(?) 꾐에 빠진 것인지, 이렇게 장난 같은 시간을 정신없이 헤매다 훌쩍 떠나버리는 것이 진정 우리의 인생인 걸까요? 이 혼란한 마음, 잘 다잡아서 남은 4개월 만이라도 흐르는 시간을 멱살을 꽉 잡고 분명하게 마주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가을과 겨울도 충만하기를 바라며 서른 세 번째 뉴스레터를 띄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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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그랑핸드 사생대회 공모전✨ 그 첫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축하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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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추후 올라올 대상자분의 인터뷰를 기대해 주세요. 처음으로 사진이 아닌 그림 공모전을 열었는데, 확실히 도구도 표현법도 다양해서 그런지 훨씬 다채로운 출품작들이 많아서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조만간 다가올 필름 사진 공모전 📷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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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케이'는 작년 4월, EPUEL 이플과 함께 출시된 퍼퓸 라인 향 중 하나로, 풋풋했던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사랑스러운 향입니다. 과즙이 꽉 찬 망고와 천도복숭아를 베어 문 듯 화사하고 달콤한 프루티 플로럴 계열의 향이에요. 연꽃과 물백합의 깔끔하고 청초한 느낌에 베이스의 샌달우드와 머스크 향이 살결을 감싸듯 마무리되어 달콤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가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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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거리며 벤치로 돌아와 앉아 체육복 바지를 걷어 올린다. 무릎의 상처는 심장처럼 두근거린다. 넘어진 게 창피한지 연습한 게 아까운지 그늘 아래여도 콧잔등에 땀이 비질비질 난다. 운동장 멀리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와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린다. 땀이 식을 즈음 흙먼지 사이로 느껴지는 달콤한 향기에 무심코 뒤를 돌아보다 그 애와 눈이 마주쳤다. 고개를 돌려도 푸 부는 풍선껌의 단내가 어깨를 타고 넘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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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 가득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코코케이는 순수하리만큼 생기 있고 달콤한 느낌이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기분을 불러일으킵니다. 오히려 이유 없이 가라앉는 날, 용기가 필요한 날, 자신감을 채우고 싶은 날에 코코케이로부터 사랑스러움의 힘을 빌려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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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느낌
- 동남아에 가서 과일 바구니를 한 아름 안고 있는 느낌. 한 손에는 망고, 한 손에는 코코넛 주스를 마시며 선베드에 누워있는 것 같다.
- 천방지축 사고뭉치지만 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ENFP 여주인공 같은 향.
- ‘백만엔걸 스즈코’, ‘허니와 클로버’ 시절의 아오이 유우 같다.
- 처음에 불호였다. 하지만 맡다 보니 정 들었고.. 피부에도 뿌리다 보니 매력을 느껴서.. 결제하고 있는 내 모습.
- 저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떠올라요. 각기 다른 감정들이 통통 튀는 컬러풀한 색채들이 연상됩니다.
- 중국 로맨스 영화 ‘여름날 우리’가 생각난다. 종종 사람들이 여름을 사랑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코코케이를 맡으면 학창 시절 없던 첫사랑도 생각나는 기분.
- 향 스토리를 읽으면서 그 시절 속으로 잠시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스토리와 함께 시향해 보시면 또 다름 감상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지금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이 아닐까? 동남아, 휴양지, 코코넛 주스, 망고, 플루메리아, 선셋, 칵테일 등 온갖 여름의 키워드를 형상화 한 향.
- 한 여름 엄마가 깎아주신 과일과 함께 주스 한 잔을 마신 후 밖에서 뛰어놀던 때가 생각난다. 강렬하게 달콤한 첫 향과 달리 잔향이 굉장히 부드러워 엄마의 손길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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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에피소드
- 평소 달달한 향을 좋아하시는 고객님께 추천드렸을 때 표정을 잊지 못해요. 마치 어린아이가 보물 찾기에서 일등 보물을 찾은 것 같았던 그분의 행복한 표정이 코코케이를 볼 때마다 떠오릅니다.
- 작성한 향 설명글을 보더니 ‘DITTO’ 재질이라고 했던 팀원분.
- 코코케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섬 이름인 걸 알아봐 주신 외국인 고객님! 여행으로 다녀오신 적이 있어 반갑다고 해주셨어요.
- 맡자마자 망고 빙수가 떠오른다며 근처 빙수집이 어딘지 물어보신 고객님. 콤포타블로 안내해 드렸다.
- 올해 초봄, 어떤 고객님께서 퇴근 중 15초 남은 횡단보도에서 스쳐 지나간 타인의 향을 맡으시고 다급하게 물어보셨다며 방문하신 적이 있어요. 아직도 잘 쓰고 계신가요..?
- 처음에 어떤 향을 좋아하시는지 여쭤봤을 때 단호하게 ‘단 향은 싫다’고 하신 고객님. 아직도 코코케이 잘 쓰고 계신가요..?
- 직접 사용하실 건지 여쭤봤더니 “여자친구가 좋아할 향이라서 제가 뿌리려고요”라고 말씀하셨던 남자 고객님.. 당신은 유죄입니다..
- 어린 따님 두 명과 손잡고 오신 아빠 고객님, 자녀들이 ‘마이쮸 향 같아!’라며 너무 좋아하시자 아이들을 위해 차량에 사용하신다고 구매해가셨어요!
- 시향 하자마자 “맛있다!!(?)”고 연발해 주신 고객님.
- ‘먹고 싶은 향’이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요. 고객님께 코코케이를 건네드리면 솜사탕, 망고 아이스크림, 젤리 등 온갖 달콤한 디저트 이름들이 나온답니다.
- 코코케이 잔향을 맡고 우유 향 같다며 너무 좋아하셨던 고객님이 기억나요. 이 향 말고 다른 냄새는 맡고 싶지 않다며 손목에 얼굴을 파묻으시면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우셨습니다.
- 처음 향을 맡으시고는 “이거야!!!!”라며 다른 향도 더 맡아보지도 않고 바로 구매하셨던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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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사용법
- 단 향에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꼭 피부에 살짝 착향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살 위에 올라갔을 때 화이트 머스크 향과 어우러지며 정말 매력적인 잔향을 느껴보실 수 있어요!
- 그래도 첫 향이 너무 달다고 생각하신다면, 우디 향과 레이어링 해보세요. 그랑핸드 향으로는 Sopni 솝니를 추천합니다.
- MARINE ORCHID 마린 오키드와의 조합은 실패가 없어요. 망고와 코코넛 향에 시원한 서양 배가 더해져 다채로운 과일 향을 느끼실 수 있어요.
- 개인적으로 모두가 우디하고 포근한 향을 사용하는 가을과 겨울 시즌에 사용하신다면 오히려 개성 있는 나만의 향이 됩니다.
- 개인적으로 TOIT VERT 트와 베르와의 조합을 좋아해요. 달콤한 망고, 복숭아의 과일 향과 레몬, 바질의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조합이 또 있을까요?
- 저는 NUBE 누베와의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달콤한 과일 향 사이로 은은한 꽃향기가 시원하게 퍼져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정말 껴안아주고 싶은 향이에요!
- 우디 향과 함께 사용하면 단짠단짠의 매력이..! 특히 MUNAKI 무나키와 코코케이는 필승 조합!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머리카락 끝에 살짝 뿌리면 바람이 불 때마다 달콤한 향기가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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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ylist Recommendation.
' COCOCAY' 하면 생각나는 음악들. 여러분들은 어떤 노래가 떠오르시나요? 좋은 노래를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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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는 그랑핸드의 특별한 홀리데이 패키지와 함께 풍요롭고 감사한 마음을 선물해 보세요! 추석 기프트 세트를 구매하시면 TOIT VERT 트와 베르 핸드솝을 증정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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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het + Hand Wash + Hand Cream ⎟ 68,000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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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het & Multi Perfume ⎟ 53,000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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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het & Hand Cream ⎟ 43,000won |
Hand Wash & Hand Cream ⎟ 50,000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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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받아보기만 했던 뉴스레터, 이번에는 그랑핸드에게 여러분의 마음을 들려주세요! 구독자분들로부터 그랑핸드의 뉴스레터 ‘Breathe.’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어요. 브리드의 어떤 점이 좋았는지, 또 앞으로 어떤 뉴스레터가 되길 바라는지 그랑핸드에게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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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편지는 추첨을 통하여 선정되신 분께 그랑핸드 ‘멀티퍼퓸 + 사쉐’ 구성의 기프트 세트를 선물로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한: 9/1(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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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냄새가 그림이 된다면:
캐롤라인 페롱
여러분이 생각하는 여름은 무슨 냄새인가요? 진한 풀 내음, 비릿한 바다 내음, 운동으로 흘린 땀 내음, 먹다 남은 과일의 단 내음.. 마치 일렁이듯 움직이는 한 여름의 풍경을 담은 캐롤라인 페롱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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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그랑타블의 여름을 담아서.
올해도 팀 그랑핸드와 콤포타블 각자가 보낸 휴무일을 1초씩 모아보았습니다. 2022년부터 1년에 한 번씩 만들었더니 벌써 세번째 영상이에요! 이제는 팀원이 너무 많아져서 처음으로 편집하는 시간보다 영상 소스를 확인하고 고르는 시간이 더 오래걸렸습니다.. 그랑타블 팀원들이 은근히(?) 기다리고 경쟁심을 갖고 참여하는 프로젝트인 휴무일 영상! 함께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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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ar Breathe,브리드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글을 보내주세요.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 [향기・냄새에 얽힌 개인적인 사연], [향과 후각에 대한 가벼운 고찰], [향과 관련된 나만의 단편 소설] 등 어떤 것도 좋습니다. 선정된 글은 노션 페이지를 통해 소개해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보내실 곳: hello@granhand.com
•기재 사항: 최소한의 자기소개 / SNS 계정(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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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hind the scene.그랑핸드의 비하인드 모습이 궁금하신가요? 공식 계정과는 다르게 그랑핸드의 숨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올리는 비공식 계정이 있답니다. 지금 바로, 인스타그램 그랑핸드 언오피셜에서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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