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시간을 믿으세요.
진짜 내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뉴스레터 #19

<오늘의 나답게>


지금 방황하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그 방황이 당신의 신념을 만들어줄 겁니다.
경험의 시간을 믿으세요.


제주 한 카페에서 찍은 사진
<이번 주 깊게>
신념과 현실 사이, 나를 지키는 법
'나답게' 칼럼, 류태섭

솔직히 말할게요.

저도 처음부터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잘하는 것이, 삶이 되도록"

이 문장이 처음부터 선명했던 게 아닙니다.

흐릿한 방향만 있었고,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퇴직 1년 차, 통장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배우자는 육아휴직 중이었고, 딸은 이제 겨우 돌이 지났습니다.

무료 강의만으로는 생활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기업 교육, 취업 특강, 면접 코칭, 행사 기획, 커리어 상담, 워크숍 퍼실리테이션


"이건 내 신념과 맞나?" 그런 질문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일단 들어오는 일은 다 했습니다. 돈이 되는 일은 다 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게 현실이었으니까요.

신념만으로는 밥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놓지 않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하나. 관악구 청년이음에서 시작한 무료 강의

돈이 안 됐고, 효율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계속했습니다.

그게 제 신념과 맞닿아 있었으니까요.


둘. 취업 특강 앞에 넣었던 5분, 10분.

"이력서 쓰기 전에, 먼저 물어볼게요. 당신만의 것이 뭔가요?"


기관이 원한 건 취업 노하우였겠지만, 저는 그 시간만큼은 신념을 지켰습니다.

돈을 버는 일 속에서도, 신념과 맞닿은 부분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게 저를 지켜줬습니다.

프리랜서 3년, 그리고 2018년 마이온컴퍼니를 창업했습니다.


'나만의 것'을 뜻하는 MYOWN. 회사 이름에 신념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만들었다고 신념이 완성된 건 아니었습니다.


AI 기반 진단 서비스, 청년 취업 지원 사업, 기업 교육, 커뮤니티 플랫폼,

콘텐츠 사업, 정부 사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되는 것도 있었고, 안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5년, 7년이 지나 어느 날 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목록으로 적고, 두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힘이 빠지는 일들의 공통점은 하나였습니다.

내 메시지가 없는 일

단순 행사 운영, 일회성 특강, 요구에만 맞추는 작업. 하고 나면 공허했습니다.


힘이 나는 일들의 공통점도 하나였습니다.

나만의 것을 찾도록 돕는 일

무료 강의, 커뮤니티, 글쓰기, 깊은 상담, AI 진단 서비스


그제야 내 신념이 뭔지 보였습니다.

여러 경험을 하고, 아닌 것들을 쳐내고 나니,

남은 것들이 가리키는 방향이 보였습니다.


"잘하는 것이, 삶이 되도록."

신념은 이렇게 단단해졌습니다.


퇴직 1년 차: "사람들이 자기답게 살면 좋겠는데..." (흐릿했습니다)

프리랜서 3년 차: "나만의 것을 찾도록 돕고 싶어." (조금 선명해졌습니다)

창업 후: "잘하는 것이 삶이 되도록. 이걸 사업으로." (문장이 됐습니다)

창업 7년 차: "이게 내 소명이야." (확신이 됐습니다)


10년이 걸렸습니다.

지금 이 세 가지가 저를 지켜줍니다.


하나, 모든 제안 앞에서 묻습니다.

"이게 내 소명과 맞나?" 맞으면 합니다. 안 맞으면 정중히 거절합니다.


둘, 머리가 아닌 마음을 따릅니다. 마음이 편안한 길을 선택합니다.


셋, 이익보다 가치, 빠른 성공보다 긴 롱런을 선택합니다.

1년 안에 유명해지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10년, 20년, 30년 후에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원칙들도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닙니다. 10년의 경험이 만들어줬습니다.

혹시 지금 방황하고 있나요?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신념을 찾고 싶은데, 아직 뭔지 모르겠어요."

"일단 돈 되는 일 하고 있는데, 이래도 되나요?"

괜찮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두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아닌 것을 쳐내는 시간을 가지세요.

1년에 한 번이라도, "내가 지금까지 뭘 해왔지? 계속하고 싶은 건 뭐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건 뭐지?" 이 질문을 던져보세요.

아닌 것을 쳐내면, 남는 것이 보입니다.

남는 것들의 공통점을 찾으면, 신념이 보입니다.


신념과 맞닿은 것 하나는 놓지 마세요.

돈이 안 되더라도, 효율적이지 않더라도.

저에게는 무료 강의였고, 취업 특강 앞의 5분이었습니다.

당신에게는 무엇인가요?

그 하나가 언젠가 당신의 본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념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경험 속에서 찾아가는 겁니다.

이것저것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보세요.

그 모든 경험이 쌓이면, 어느 날 보입니다.


"아, 이게 나였구나."


지금 방황하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그 방황이 당신의 신념을 만들어줄 겁니다.

경험의 시간을 믿으세요.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경험을 하고 있나요?


나답게 류태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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