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 뉴스레터 Vol.5
늦은 비가 지나고 나니 어느새 가을이 온 것 같아!🍁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 
9월은 지상파 방송사들에게 매우 특별한 달이야!
바로 '방송의 날'이 9월 3일이거든. 
이번 호는 그런 의미에서 방송의 날 특집으로 꾸며봤어!🙌
방송의 날의 의미부터 얼마전 방송한 한국방송대상 시상식까지 자세히 소개해줄게.
'응답하라 팀E' 코너에서는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의 대상 수상작의 주인공까지 만나봤으니 
이번 호도 끝까지 함께하자☺

방송의 날(aka. 방송주권 회복의 날)
지난 910일에는 제48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MBC에서 방송되었지.
방송을 본 친구들도 있고 못 본 친구들도 있을 거야.
시상식은 93방송의 날에 개최되었는데, 1년 동안 전국 지상파방송을 통해 방영된 수많은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어
수상작들에 대한 소개는 이후 코너에서 차차할게!
 
시상식이 열린 93일 방송의 날!
빨간 날이 아니라서 아마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 거야.
 
왜 많은 날들 중에 93일이 방송의 날이 되었을까?
여기서 잠깐!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일단 호출부호(Call sign)’부터 알아야 해.

호출번호는 방송을 송출하는 채널이 어느 국가인지 식별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협약에 따라 알파벳 조합으로 이루어진 호출번호가 각 국가에 제정 및 배정되지.
TV에서는 듣기 어렵지만 라디오를 듣다보면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있어.
시간과 주파수를 알려주는 멘트와 함께 등장하는 단어지.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가 정시를 알려드립니다. AM 711, FM 97.3, KBS1라디오입니다. HLKA”
 
여기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HLKA’ 중에 ‘HL’이 한국의 독자적인 호출부호지.
KBS‘HLKA’, MBC‘HLKV’, SBS‘HLSQ’라는 각각의 부호를 갖고 있어
1945815, 한반도에 독립이 찾아왔지만 당시 경성중앙방송국은 여전히 ‘JODK’라는 호출번호를 사용하고 있었지. 독립이후에도 무장한 일본군들은 방송국에 지속적인 감시를 실시했고 그 감시는 9월까지 이어졌어.
 
연합국최고사령부가 한반도에 들어온 9월이 되어서야 경성중앙방송국이라는 명칭에서 KBS로 변경할 수 있었고,
“This is the Key Station of the Korea Broadcasting System. Seoul. Korea라는 콜 사인을 삽입할 수 있었지. 하지만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호출부호는 아니었어.
 
그럼 언제 ‘HL’ 이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할 수 있었을까?
1947. 미국의 요청으로 ITU회원국이 애틀랜틱시티에 모여서 전 세계 항공선박방송 및 아마추어 용도의 주파수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해. 바로 이 회의에서 한국에 독자적인 호출부로를 부여할 것을 안건으로 올리게 되지.

그 결과, 1947년 9월 3한국은 ‘HL’이라는 호출부호를 부여받게 돼이는 우리가 전 세계로부터 완전한 독립 국가로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한국 방송이 전파 독립을 이뤄낸 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64년 방송의 날을 지정하고 우리의 아픈 과거와 그를 이겨낸 방송인들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한국방송대상💐
한국방송대상은 1973년부터 개최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방송 시상식이야
전국 지상파 방송사가 방영한 프로그램과 그를 위해 노력하는 방송인들 모두가 한국방송대상 후보지.
(연말 방송 시상식 때마다 3사 통합 시상식을 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통합 시상식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전국 지상파 방송사는 각 지역 MBC와 민영방송사들 그리고 종교라디오 방송사들을 포함하여 총 39개사가 있어.
 
그렇기 때문에 지역 방송사들의 특수성도 고려하여, 한국방송대상에는 지역 뉴스보도, 지역 다큐멘터리 등의 부문도 있고 라디오를 위한 부문까지 세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지.
   
서울에 사는 친구들은 지역의 작품들을 접하기가 어렵고또 각 지역에 사는 친구들도 타 지역의 프로그램을 알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야.
 
그렇지만 한국방송대상의 후보작수상작들만 보더라도 TV, 라디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들을 알 수 있지.
게다가 작품들 하나하나를 보다보면 일 년 동안 전국의 지상파들이 참신한 방식으로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이번 호에서 여러 작품을 소개하려 노력했지만, 여러 부문이 있는 만큼 모두를 담지는 못했어.
 
9월 한달동안 'wavve(웨이브)'를 통해 51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관이 운영중이니까평소 접하기 어려운 '지역 방송사'들의 다큐와 예능까지 있으니 다들 구경해보길 바라!

"고놈 참 시 잘읽네" 
무슨 말이냐고? 궁금하면 대구방송(TBC)의 <아이들의 시작>에 놀러와!
아이들의 순수한 표현과 상상력에 어느새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거야.😊
아이들의 해맑음에 심사위원들도 녹아내린 걸까? 
이번 한국방송대상 어린이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어.
시로 펼쳐지는 '12개 학교 이야기'에 여러분들을 초대할게! 

이번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의 지역오락 라디오 작품상 수상작을 제작한 
강병규 안동MBC PD의 제작기가 담긴 PD저널 칼럼으로 이번 방송사 소식을 담아 봤어!
연출가의 제작기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거야.
6‧25전쟁 70주년이 다가왔다. 6‧25전쟁하면 인천상륙작전, 맥아더장군, 서울수복, 1‧4후퇴, 중공군의 개입, 철원 백마고지전투 등이 떠오르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인민군이 물밀 듯 내려오던 전쟁초기 1950년 7월부터 9월까지 경북 북부지역의 전투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주목했다. 지역공영방송이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자 지역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김순희 작가는 오랫동안 께 작업해온 다큐멘터리 작가였다. 라디오드라마는 처음이었지만 누구보다 열정에 차있고 의욕이 넘쳐 수많은 자료를 섭렵해 줬다. 유명하고 전문적인 드라마 작가도 많았지만 ‘지역공영방송’이 ‘지역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내기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를 선택해 작업을 했다는 데 또 하나의 의미를 두고 싶다.
<뉴욕 해럴드트리뷴>의 마거릿 히긴스 기자. 그녀는 300명이 넘는 한국전 종군기자들 중 유일한 여성이었고, 6개월여 취재했던 내용을 엮어 펴낸 책으로 1951년 1월 퓰리처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자유를 위한 희생’으로 번역된 그녀의 책에는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시선이 있었다. 곧바로 히긴스 기자를 화자로 설정한 후 그녀의 인류애적 시각을 드라마에 녹여 넣기로 했다. 
한국전쟁 초기 치열했던 전투와 처참했던 모습을 가감 없이 다루면서,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대립과 갈등을 넘어 다시는 이런 참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출해가고 있다. 

이번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의 대상 수상작은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어. 
바로 지역방송사에서 수상작이 나왔거든!
포항MBC의 <그 쇳물 쓰지마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야.
 다큐를 기획제작한 장성훈 기자님께 그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왔어😉
올해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지역사 작품이 대상을 받는 경우가 드물어서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지역제작 여건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굉장히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어요국내 대기업의 안전관리 실태를 다루긴 하지만 소재 자체가 지역에 있는 포스코라는 특정기업을 다룬다는 면에서 굉장히 로컬의 이야기잖아요하지만 이 이야기가 보다 일반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있었어요제작진들과 내용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제작했거든요공정불평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양심이나 정의의 씨앗들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되었다는 점에서 제작자로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이런 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포스코라는 대기업을 상대로 그를 고발하는 다큐를 찍으시다보니 소송까지 당하는 불상사도 겪으시고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처음 제작을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한참 전으로 얘기가 거슬러 올라가야하는데... 2018포스코 내에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출범하면서 회사 안전관리 문제 그리고 사고에 대한 내용들이 밖으로 알려지게 됐어요공교롭게 그때부터 제가 포스코를 출입하게죠그러면서 포스코 내 산업재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그러던 중, 2020년 초에 포스코에서 산재 사망 사고가 났는데 정황 증거가 드러난 은폐 의혹 사건이 발생했어요. 그때 유족분이 제가 기획하던 다큐에 출연하겠다고 하셔서 본격적으로 기획안을 만들고 제작지원도 받고 제작에 착수했는데 출연하겠다고 했던 분이 그만 포스코와 보상금 합의를 하고 출연을 하지 못하겠다고 알려온 거예요. 여기서 그만 둬야하나 하던 상황이었는데, 노조원 중 한 분이 조합원들 중에 암 걸린 사람이 너무 많아요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암이 왜 걸리나 조사하다가 과거 포스코에서 근무하셨던 이윤근 소장님( 직업병 전문 녹색병원 산하의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과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제철소 직업병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고 30년 전 당시 노조에서 조사한 것만 해도 암환자가 백 명은 족히 넘었다는 거예요보통 산재를 생각하면 직장 내 사고가 먼저 떠오르고뉴스 소재로도 보통 사고를 많이 다루는데 직업병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는 게 현실이거든요. 그런데 2018년 기준으로 통계를 살펴보니 직업성 질환으로 죽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예요제게도 생소한 이야기였고 과연 이 심각성을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퇴직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취재에 나서게 됐어요.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심각하게 열악했던 작업환경을 인식하고는 계셨지만, 직업성 암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고 다들 그냥 그렇게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진술들을 하시더라고요. 이 다큐는 그런 퇴직자분들의 후배들과 가족에 대한 애정의 목소리를 담으면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큐를 제작하시던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포스코와 인접한 동네인 해도동에 사시는 한 아주머니가 저희한테 하신 말씀이 특별히 기억에 남아요예전에 포스코에 대해 문제 제기하면 동네에서 미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고 동네사람들이 싫어하고 그랬다고 해요. 포스코가 포항이라는 지역을 먹여 살리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거죠.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난 후부터는 그런 날선 시선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시더라고요자기 생각이 왜곡되어 동네 사람들의 비판을 받아오시다가 드디어 공감해주기 시작했다는 게 좋다고 하시면서 감사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도리어 감사하더라고요
다큐 방송 이후의 반향은 어떤가요?
좋은 반향은 방송 이후에 병원 산하의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직업성 암119라는 단체에서 산재 신청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법적 대응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걸 우선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법적 지원을 통해서 포스코 관련해서 40여 분급식노동자들 50여 분, 3D프린터로 암 발생률이 높은 교사까지 포함해서 총 140여 분정도가 산업재해를 신청하거나 승인을 받았어요지속적으로 산재 신청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직업병 산재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인식되는데 우리 프로그램이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노동부에서 포스코를 상대로 3년 일정으로 노동자 건강역학조사를 착수했어요이런 점들을 볼 때 다큐 방송 이후에 직업병과 관련 후속적인 반향이나 조치들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이 지역 사회를 감시하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사건에 대한 집중도를 전국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혹시 후속 취재가 진행 중이신가요?
앞서 말한 대로 이번 다큐가 제도변화와 사회적 인식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정작 주민들 환경성 질환에 대해서는 환경부나 지자체 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요국민환경과학원에서 2006년부터 2025년까지 20년 동안 전국 7개 산단 지역 주민들 건강 역학조사를 해오고 있는데, 2015년에 중간보고서가 나왔거든요그런데 포항이 전국 7개 산단 중에 사망률 1위로 나왔어요그런 보고서가 나왔는데 보도조차 안 됐죠제가 2007년에 주민들 환경병을 취재한 적이 있었어요그때 몇몇 주민 분들이 6-7년 환경집회를 하고 계셨는데 아무리 이야기 해도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이번 다큐에서 직업병 얘기를 하면서 인근 지역주민과도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지역 주민들 이야기를 일부 넣게 되었는데, 너무 비중이 적게 들어간 것이 아쉬워서 후속 다큐 산단 주변 지역주민들의 건강문제를 다루는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기획도 하고 심층 취재까지 하신 게 정말 대단하다어떻게 기자의 꿈을 키우셨는지?
제가 대학 시절 정치학을 전공했는데요. 학회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컸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학내 분위기가 진보적 사회진출이라는 것이 큰 화두였어요공부만 그렇게 할 게 아니라 직업적으로도 진보적인 삶을 살아가자는 생각에 모임도 만들고 언론사에 취직도 하게 됐죠.
지역 방송사에서 기자를 하시고 계신데 지역의 장점을 어필하자면 무엇인지요?
기자의 중요한 역할은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를 연결해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기자로 일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적으로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들이 계속된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지역은 모든 피드백이 가시적이에요취재하거나 보도한 것들이 결과적으로 취재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그렇다보니 결과적으로 굉장히 보람을 느낄 수 있죠취재를 통해서 제도든 구조든 개선해나가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매력 있어요.
기자라고 하면 시의성 높은 사건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직업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기자님처럼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는 것이 일반적인가요?
그렇진 않아요하지만 저는 예전부터 데일리뉴스에서는 풀지 못하는 갈증 같은 것이 있었어요. 짧은 뉴스 시간 안에 일어난 현상에 대한 본질은 다루지 못하고 껍데기만 핥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궁금한 주제를 알기 위해서는 데일리 뉴스보다는 긴 호흡의 월간지나 주간지를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돼요. 2007년도에 지역뉴스 앵커로 진행을 하면서 15분짜리 심층취재 꼭지를 한 달에 하나씩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해양수산 문제나 포스코 문제를 일반 보도에 비해 깊게 다룰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시청자들에게 적어도 뭔가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는 경험을 드리는 거잖아요제 스스로도 더 만족스러웠고 15분짜리를 모아서 연말에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도 했어요다큐를 제작하게 된 건 이런 취재경험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물인 셈이죠.
긴 호흡의 취재를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기자가 가져야하는 자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기자의 요건 중에 제일 중요한 건, 저는 항상 상상력이라고 이야기해요기자는 상상하면 안 되고 팩트만 써야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결국 기자도 어떤 상황을 상상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고 뭔가를 완성해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어떠한 상황을 봤을 때 일반적인 개념에 대해 “이럴 수도 있겠네?”하고 새롭고 낯설게 보는 그런 상상이 필요하다는 거죠그 상상에 전문가적인 지식이 더해져서 증명 과정을 거치면 그것이 새로운 것이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저희 포항MBC 같은 경우는 가장 큰 취재테마가 경주의 월성 원자로포항의 포스코동해안 일대의 바다인데원자로는 안전하고 포스코는 훌륭한 세계적인 기업이고 바다는 늘 아름답고 많은 생산 자원이 있는 곳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죠근데 원전이 근본적으로 안전할 수 없는 기술이라는 상상을 해보는 것이 기자로서 아주 중요한 접근 방법이에요. 물론 모든 상상이 다 기사로 이어질 순 없겠지만 그 중에는 분명히 의미 있는 상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직접 문제를 내거나 서류를 보거나 면접에 들어가신 경험이 있으신지있으시다면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셨나요?
몇 번 들어가 봤어요그런데 제 기준에서는 자연스러움과 대화를 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면접에 들어와 대화를 하는데 솔직하지 않고 너무 준비된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근데 몇 차례만 이야기를 깊이 있게 주고받으면 이게 준비된 말인지 아닌지가 다 보이거든요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는데준비된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은 대화가 금세 끊어져버려요결국 최종적으로 뽑힌 친구에 대한 공통적인 평가를 보면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평가였어요.
마지막으로 구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기자가 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대부분 주변에 경험한 세상에 대해서만 잘 알잖아요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세상의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을 미리 경험하면 취재할 때도 큰 자산도 되고또 꼭 그걸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더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호는 
1. 방송의 날
2. 한국방송대상 수상작 PICK 5
3. TBC <아이들의 시작>
4. 강병규PD 라디오 드라마 <낙동강전선> 제작기
5.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 <그 쇳물 쓰지 마라> 장성훈 기자 인터뷰 다뤄보았어! 
다음 호에서도 알찬 내용으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