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는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를 선언하며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중간관리자들을 집중적으로 감축했습니다. 금융기업인 씨티그룹(Citigroup) 역시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의 주도 하에 13단계였던 관리 계층을 8단계로 대폭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죠.
이렇듯 많은 기업들이 조직 플래트닝(Flattening) 열풍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AI입니다. AI가 업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알아서 취합해 경영진에게 보고해 주니까 중간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통제하던 관리자들이 별로 필요 없다는 논리에 기반한 것이죠.
하지만 AI가 고도화될수록 역설적으로 중간관리자가 핵심이라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보도에 따르면, 중간관리자를 무작정 줄인 조직들은 심각한 역풍을 맞았다고 합니다. 정보의 흐름이 끊기고, 실무자들의 업무 과부하가 극에 달했고, 결과적으로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직원 유지율(Retention)이 급감했다고 하죠.
왜냐하면 중관관리자는 '위에서 아래로 지시를 전달하고, 아래에서 위로 보고를 올리는 파이프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큰 역할을 중간관리자들이 수행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