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의원대표(단장 최영진) 일곱 분께서 한인문화회관을 찾아주셨습니다.

부산시의회 대표단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위원장 강철호)를 위한 해외 홍보차 BIE 회원국인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3국 순방 중이었으며, 본 관을 방문하시어 한인동포 활동 및 한-오 양국의 문화 교류에 지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또 최근 조성된 <한국시인의 정원>을 둘러 보고 오스트리아 동포들의 애국애족 활동을 치하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시인으로 활동 중인 강달수 의원께서는 만해 한용운 기념비 앞에서 '님의 침묵' 낭독회를 열었고, 개사한 시를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기도 하셨습니다.

Besuch von sieben Mitgliedern des Stadtrats von Busan

Sieben Mitglieder des Busan City Council besuchten insgesamt drei osteuropäische Länder um Busan als potentiellen Veranstaltungsort für die EXPO 2030 vorzustellen und suchten am 15. Oktober auch das Korea Kulturhaus in Wien auf. Die Gruppe bezeugte zusätzlich ihr großes Interesse und ihre Unterstützung für die Aktivitäten der KoreanerInnen in Österreich sowie für den Kulturaustausch zwischen Südkorea und Österreich. Einer der Stadträte trug vor dem 'Garten der koreanischen Dichter' ein Gedicht vor und untermalte damit ebenso den Wunsch, die EXPO 2030 in Busan abzuhalten.

아래와 같이 <브런치하우스> 동계 영업시간을 안내하여 드립니다. 주말 단체 예약이 사전에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10월 : 토,일 및 공휴일 09:00~16:00 

Öffnungszeiten des <Brunch House>

Oktober 2022

SA,SO und Feiertagen 09:00~16:00 Uhr

“예술의 몫. 잊지 않기 위하여”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쓴다는 것은 야만적인 일이다.” 아도르노의 이 말은 전후 예술의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두 번의 참혹한 전쟁은 인간 이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믿음을 무참히 짓밟았다. 인간에 대한 믿음 없이 어떻게 예술이 계속 만들어질 수 있을까. 사람들은 깊은 회의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인간에 대한 신뢰는 계몽주의 이래 일어난 모든 세계사적 변화의 뿌리와도 같았다. 이 위대한 신뢰는 종교, 사상, 인종, 성별 등의 다름에 의해 행해지던 뿌리 깊은 차별을 거부하도록 만들었다. 인간은 모두 이성적 존재이므로 스스로의 앞날을 스스로 결정할 능력이 있으며 이를 위해 보편적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동안의 예술은 곧 이 같은 자유와 인간성에 관한 신뢰를 표현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홀로코스트는 계몽과 혁명, 진보의 전통을 일거에 부정해 버린 엄청난 역행이었다. 단지 핏줄 때문에 6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을 학살한 미친 짓이 철학과 예술의 나라에서 일어났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러므로 예술은 폐허 속에서 새로운 사명을 찾아내야 했다. 아름다움 대신 고통을 노래하기 시작해야 했다. 곧 전쟁과 야만에 대한 증언과 고발을 그 사명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는 가장 인상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다.

이 유대인 음악가는 역사 이래 가장 야만적인 사건이었던 홀로코스트를 충격적인 음악으로 기록한다. 원래 그는 스스로를 ‘불신자’라고 칭했을 만큼 유대교 전통과 무관하게 살아왔고 당대 예술계의 일반적 경향에 따라 정치와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나치 집권 후 유대인 탄압과 학살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예술가적 사명을 깨닫게 된다. 바르샤바의 봉기를 접했던 그는 쿠르트 리스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적는다.

“ ‘생존자’의 텍스트가 나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처음에는 우리에게 벌어졌던 일이 어떤 일이었는지를, 그리고 그 일이 가능하도록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나치)에게 암묵적으로 동의했는지를 절대로 잊지 않도록, 모든 유대인들에게 경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잊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곧 망각에 적극적으로 맞서서 이런 일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 예술작품은 그러한 의지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실체로 만들어줄 뿐 아니라 이를 특별한 예술적 경험으로 뒤바꿔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역할을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념하는 소녀상 건립이 왜 의미를 지니는가. 위안부의 존재를 잊지 않음으로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도록 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조각상 속에 영속적으로 보존하려는 것이다. 쇤베르크가 <바르샤바의 생존자>를 통해 한 일도 이와 같다. 

음악은 기상나팔로 시작한다. 트럼펫 소리는 군대를 표현하는 음악 상징으로 거의 굳어져 있다. 그런데 이 곡의 첫머리에 나오는 트럼펫 악구는 이미 일반적인 조성 개념이 사라진 것으로서 당당함, 군대적인 명랑함이 거세된 공포스러운 이미지이다.

때때로 나오는 작은 북의 연타 역시 군대나 전투 혹은 죽음을 상징한다. 특별히 쇤베르크는 이 작은 북 연타를 매우 분절된 형태로 강하게 사용해서 표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목관악기군의 트릴, 현악기 군의 높은 피치카토는 마치 해골의 춤추는 것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죽음의 상징으로 자주 쓰였다.

<생존자>의 음악은 이처럼 전쟁과 죽음의 한복판에서 벌어진다. 거기에 독일어로 된 하사관의 무서운 외침 소리(위 텍스트에서는 이탤릭으로 표시함)는 2차 대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강렬한 효과를 보여준다. ‘내면의 공포’를 증폭시켜 놓는 이러한 효과는 전쟁의 참상을 제대로 ‘증언’해 준다.

그러나 숨죽인 유대인들의 흐느낌과 거친 독일인 하사관의 외침이 부딪히는 팽팽한 긴장상태는 마침내 생명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일깨운다. 그들은 마지막 순간 그들이 잊고 있었던 옛 노래를 합창하기 시작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절)

죽음을 앞두고 부르는 유대인들의 노래는 이디쉬어(중부 유럽에서 사용된 현대유대어의 변종)로 되어 있다. 영어와 독일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던 청자도 이 합창의 뜻을 알아들을 수는 없다.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저항적인 합창과 낯선 언어는 듣는 이에게 모종의 두려움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낭독과 합창의 구도는 형식적으로 설교 혹은 성경봉독과 코랄이 결합된 칸타타를 연상시켜 종교적 경외감 또한 전달해준다.

내용적으로도 이 부분은 ‘옛 기도’, ‘잃어버린 믿음’, ‘장엄한 순간’ 등으로 표현되었던 ‘생존자’의 종교적 고백이다. 곧 ‘생존자’는 신 앞에서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될 만행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음악을 듣는 청자들 역시 인류 역사에서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함께 경험하며 그들의 고통을 기념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그렇게 기억할 만한 삶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이산가족들, 위안부 할머니들, 세월호의 아이들. 그들은 지금 우리 땅에서 돌아보는 사람 없이 사라져 가는 마지막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그들에 관한 기억은 우리 땅의 예술이 책임져야 할 몫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를 수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일 것이다. [完]

– 부제: Ing. Neugebauer 공무이사의 현장작업일지 

CHRONOLOGIE DER BEHEIZUNG DES KOREAKULTURHAUSES MIT DER IM ZUGE DES ENTSTEHENS GEPLANTEN UND EINGEBAUTEN KLIMAANLAGE.

(Deutsche Version folgt am Ende)

프롤로그

본 기고자(에리히 노이게바우어)는 3년 넘게 한인문화회관에서 근무하면서 시설물 전체를 관리감독하였습니다.

주로 기술문제 해결을 위해 수리/정비 기사들을 불러다 일을 지시하고, 예전부터 일했던 수리공들이 제대로 작업을 수행하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기고자는 실제로 100명에 달하는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을 현장에 불러서 기술논의를 가지면서 - 한편으론 유쾌하고, 다른 한편으로 갑갑한 심경 속에서 - 참 여러 경험을 하였습니다.

기술자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겨우 연락이 닿아 한인문화회관으로 방문일정을 잡고, 진입로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하고, 가끔씩 이들을 기다리다가 몇 시간을 허비하고, 때때로 아예 오지도 않아 허탕치고, 또 새로운 방문약속을 잡고, 자세히 설명했음에도 길을 잃어 헤매는 기사를 데리러 나가는 등, 공사시작 전부터 자질구레한 일련의 절차를 수 차례 겪었습니다.

수리공사는 - 결국 개인의 인맥을 동원하여 - 믿을만한 소수의 회사로 진행하였습니다. 만약 공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액에서 차감한다는 포괄적인 조항을 명기한 계약서와 ‘빡빡한’ 공사주문서도 송부했습니다.

예전에 알던 파트너 회사의 전문가가 찾아와 작업을 시작하면서 한편으론 마음이 놓였지만, 속으로는 비용걱정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배송에 몇 달이 걸린다는) 교체부품을 좀 빨리 받고도 싶고, 최대한 공기를 단축하여 비용도 최소한으로 하고픈 충동을 꾹꾹 참으며 일을 봤습니다. 아쉽게도 당시엔 냉난방 시스템의 고장원인을 전혀 몰랐었기에, 잠정적인 수리비용도 추산할 수 없었습니다.

前史 - 다 지난 이야기

기고자가 이곳에 근무하면서 발견했던 것은, 11년전 한인문화회관으로 리모델링 당시 히트펌프 시스템의 도입과 선정 과정에서 구매비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최고의 품질과 사양만을 따져서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고도 지하수의 ‘수질’ 만큼은 살 수가 없었습니다. 불행히도 지하수 관련 평가서의 내용은 (세부 디테일 없이) 형식적으로만 작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건축가가 더 이상 저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던 이유였을 겁니다.

지하수에는 여전히 굵은 모래입자가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지하수의 입수와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각종 안전장치를 고의로 제거했거나 아예 설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제어장치가 없는 필터로 인해 LG히트펌프가 손상될 위험성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결국 2021년 말 히트펌프에 수리 불가한 ’대형 파손’ 이 발생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건이 더 일찍 일어나지 않은 점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인터메조 – 막간을 이용하자면...

첫 공사를 시작했을 당시 기고자는 지하수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관련 지식이 없었습니다. 기계장치를 안다는 회사를 불러 부분적으로 경미한 수리를 진행시켰지만, 근본적인 고장의 원인을 그때까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 몇 차례의 수리와 테스트, 재점검을 거쳐서 - 제어회로 기판을 교체하던 중 조립부분의 심각한 오류를 발견하였고, 해결방안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이 분야의 전문회사를 불러 즉시 대책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마지막 고비

그나마 자잘한 수리와 점검으로 연명하던 시스템은 2021년 12월까지 정상 작동했습니다. 그러나 삽시간에 여러 건의 고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사망에 대해 "짧지만 맹렬한 고통 후 평화롭게 임종하였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교체시기가 다 되었던 지하수 흡입 펌프가 고장 나면서 두 개의 LG 히트펌프도 연속적으로 파손되었고, 그 때문에 열교환기가 얼어붙어 버려 지하수가 냉매 파이프로 범람했습니다. 모든 파이프 라인의 제습을 위해서 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냉난방 시스템의 ‘부활’

2022년 1월부터는 신규 히트펌프도 주문하였고, 관련 수리공사를 매우 집중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전문가를 데려다 흡입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논의를 지속하는 한편, 지하수에 포함된 모래와 중금속이 중간에서 걸러지도록 가능한 모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완수 될 수 있었습니다. 10여년 전, 이 건물의 건축가와 유틸리티 업체들 조차 해결해내지 못했던 과업을, 모래 분리기와 특수 필터의 조합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히트펌프도 새로 달고, 더 이상 시스템 고장이 없도록 몇 가지 안전 장치도 (사실상 필수사항입니다) 설치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지하수 수질 문제로 고장이 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부품 배송에 필요 이상의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2022년 8월부터 우리 냉난방 시스템은 정상 가동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쪼록 개런티 기간을 넘어서도 문제없이 작동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문화회관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리며, 참고로 문화회관을 찾아주시면 Neugebauer 공무이사가 안내하는 “한인문화회관의 (냉)난방 세계" 투어로 모시겠습니다.

CHRONOLOGIE DER BEHEIZUNG DES KOREAKULTURHAUSES MIT DER IM ZUGE DES ENTSTEHENS GEPLANTEN UND EINGEBAUTEN KLIMAANLAGE.

- Ing. Erich Neugebauer

Für alle nicht nur technisch interessierten Freundinnen und Freunde des Kulturhauses.

Eines vorweg

Der Autor dieser Zeilen hat seit etwas über drei Jahren die Aufgabe, die Haustechnik zu betreuen, also auch für Wartung und Reparaturen die entsprechenden – zum Teil schon vorher beschäftigten – Handwerker zu verständigen und das Ergebnis deren Arbeit zu beurteilen.

Er hatte in diesem Zeitraum das zweifelhafte Vergnügen, an die einhundert Handwerker und Techniker an Ort und Stelle zu treffen.  

Dieses Prozedere besteht vor der eigentlichen Tätigkeit zunächst aus Termin vereinbaren, Anfahrtspläne senden, öfter stundenlang zu warten, manchmal wegen Nichterscheinens einen neuen Termin vereinbaren und trotz Anfahrtsplan die Leute irgendwo aufzupicken und zum Kulturhaus zu bringen.

Hat man den Zuständigen einmal im Haus gilt es neben der Minimalisierung der Kosten seinem Drang zu Ersatzteilen mit wochen- und monatelanger Lieferzeit entgegenzuwirken und eine Behebung von Schäden in kürzester Zeit zu erwirken.

Dies funktioniert – außer bei wenigen verlässlichen Partnern – ausschließlich mit schriftlichen Aufträgen der umfassenden Art mit einigen Klauseln, wonach eine Verzögerung dem Handwerker eine finanzielle Einbuße bringen würde.

Leider ist die Ursache eines Schadens im Vorhinein nicht immer bekannt und daher auch die Kosten nicht abschätzbar. Doch davon später

Die Vorgeschichte

Zunächst kann nur bestätigt werden, dass bei der Wahl und Ausführung der Wärmepumpenanlage an nichts gespart wurde und nur ausgezeichnete Qualität zu entsprechenden Preisen verwendet wurde.

Was man jedoch nicht um viel Geld kaufen konnte, war die Qualität des Grundwassers. Ein entsprechendes Gutachten dürfte leider nur formellen Charakter besessen haben. Vielleicht ein Grund, warum der verantwortliche Architekt später dem Autor für Informationen nicht mehr zur Verfügung stand.

Das Grundwasser enthält bis heute zu viel und zu groben Sand. Damit die Anlage seinerzeit in Betrieb gehen konnte, ist es wahrscheinlich, dass man diverse Sicherheitseinrichtungen bewusst außer Betrieb setzte oder gar nicht einbaute. Das unkalkulierbare Risiko eines Schadens an den Wärmepumpen wurde durch einen Filter ohne Kontrollmöglichkeit noch verstärkt..

So gesehen ist es verwunderlich, dass der große „Crash“, der Zustand des irreparablen Schadens an den LG-Wärmepumpen, erst am Ende des Jahres 2021 eintrat und nicht schon früher.

Das Intermezzo

Bei Antritt seiner Tätigkeit stand dem Autor keinerlei Insiderwissen über die Besonderheiten der Anlage zur Verfügung. So war ihm bei den ersten kleineren Schäden, die von der mit den Geräten vertrauten Firma teilweise behoben wurden, das Grundproblem noch nicht bekannt. Erst durch Bemerkungen der Monteure und einen groben Montagefehler beim Tausch einer Platine konnten erste Schlüsse gezogen werden und es wurde von ihm die Firma sofort durch eine seines Vertrauens ersetzt.

Das dicke Ende

Von Oktober bis Dezember 2021 funktionierte die (2012 eingebaute) Anlage einwandfrei. Danach ging alles sehr schnell. Beim Tod eines Menschen würde man sagen: “Nach kurzem schweren Leiden friedlich verstorben“. In unserem Fall hat es geheißen: Unmittelbar nacheinander versagten die Brunnenwasserförderpumpe, die beiden LG-Wärmepumpen und Wasser flutete die Kältemittelleitungen durch aufgefrorene Wärmetauscher. Letzteres erforderte eine zeitaufwendige Entfeuchtung sämtlicher Leitungen.

Die Auferstehung

Ab Jänner 2022 starteten intensivste Bemühungen zur Instandsetzung. Es wurden sowohl alle Varianten der Brunnensanierung mit Brunnenbauern und Sachverständigen erwogen, also auch versucht, den im Brunnenwasser enthaltenen Sand vor dem Eintritt in die – mittlerweile bestellten neuen Wärmepumpen – zu hindern.

Letzteres wurde schließlich erfolgreich umgesetzt. Was leider vor 10 Jahren dem Architekten und seinem Team nicht gelang, erreichte man durch eine Kombination von Spezialfilter und Sandabscheider. Mit dem Einbau der neuen Wärmepumpen wurden mehrere – eigentlich obligate - Sicherheitseinrichtungen installiert, sodass die Anlage aus Gründen der Grundwasserqualität nicht mehr Schaden nehmen kann.

Trotz unvermeidbarer längerer Lieferzeiten auf fast alle neuen Bauteile ist die Anlage seit August 2022 wieder in Betrieb. Wir alle erhoffen uns eine einwandfreie Funktion weit über die Gewährleistungsfristen hinaus.

Herr Ing. Neugebauer steht für Führungen in die „Klimawelt des KOREAKULTURHAUSes“ gerne zur Verfügung.

Wien, 06.09.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