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가 한 명언 중에서도 최고의 명언을 뽑으라고 하면 많은 심리학자들이 이 말을 주저 없이 꼽는다. "The illiterate of the 21st century will not be those who cannot read and write, but those who cannot learn, unlearn and relearn." 무슨 뜻일까? 번역하면 이 정도의 뜻이 된다. "21세기의 문맹자는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잊고, 다시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말이 있다. 바로 '언런(unlearn)'이다. 우리 모두는 배우고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말로는 일단 '잊는다'고 번역할 수 있겠지만 'forget'이라는 단순한 의미보다는 좀 더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걸 금세 알 수 있다. 기술과 연결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이 언런의 중요성을 늘 절감하게 된다.
우리가 교육과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들은 효율을 만들어내고 필연적으로 지속 가능해진다. 하지만 상황이나 환경이 바뀌면 경험을 통해 얻은 기술과 지식은 더 이상 쓸모없어진다. 그래서 이전 경험을 잊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그런데 과거 경험이 우리가 새로 배워야 하는 것을 못하게 방해하고 적응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일이 다반사다. 언런은 중요하지만 실행하기 참으로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