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간 마음건강>이 조금 더 풍성한 내용을 담기 위해 '스티비'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별도의 재구독 절차 없이 기존처럼 편하게 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앞으로는 2주 차 · 4주 차 수요일에 만나 뵙게 될 텐데요. 조금 더 깊어진 질문과 대화로 마음의 근육을 함께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새롭게 개편된 레터와 함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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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눈에 보는 오늘의 마음건강
① 인터뷰 | 『엄마는 시코쿠』 저자, 원대한 ② 질문 | 당신이 정의하는 진짜 가족 ③ 리추얼 | 공간의 온도를 바꾸는 소리, 싱잉볼 ④ 풍경 | 당신에게 가족이란? ⑤ 이달의 마음건강 강연 및 교육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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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두 마리의 물고기처럼
interviewee. 원대한 (디자이너, 작가)
interviewer. 장재열 (상담가, 작가)
카네이션이 거리에 보이기 시작하는 5월, 가정의 달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한국 사회는 '화목한 가족'이라는 고정된 틀에 갇히곤 합니다. 하지만 희생적이고 끈끈한 밀착만이 유일한 정답일까요? 이 질문에 어머니와 순례길을 걸어 낸 원대환 작가는 뜻밖의 묘사를 던집니다. "우리 가족은 게임 파티원 같아요."
딱 붙어 있지 않기에 부딪히지 않고 같은 방향을 향해 흐르듯이 살아가는 가족.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송어 떼가 떠오른 건 왜일까요. 가족 때문에 버겁고 죄책감을 느꼈던 순간이 있는 분이라면 오늘의 인터뷰를 들여다 봐주세요. 순례길을 걷듯 조용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의 배낭을 만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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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와 함께 산티아고와 일본 시코쿠 순례길을 걷고 그 기록을 책으로 펴낸 원대환입니다. 평소에는 브랜딩과 그래픽 디자인을 본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Q. 산티아고에 이어 일본 시코쿠까지 다녀오셨다고요?
산티아고 때는 20대라 시간이 많아 한 번에 걸었지만, 30대가 된 후 다녀온 시코쿠는 일을 병행하느라 네 번의 계절에 걸쳐 4분의 1씩 나누어 걸었어요. 꼬박 1년이 걸렸네요.
Q. 어머니와 그 긴 시간을 걷다니, 효자라는 말을 자주 들으실 것 같아요.
사실 밖에서 보시는 것만큼 거창한 건 아니었어요. 전역 후 시간이 비었을 때 어머니가 산티아고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거였거든요. 책 출간도 처음부터 계획한 게 아니었어요. 당시엔 해외에서 인터넷이 잘 안 터져서 가족들에게 생존 신고를 하려고 페이스북에 기록을 올렸는데, 그걸 본 추천사 편집자님이 제안을 주셔서 운 좋게 책이 되었죠. 효자나 작가라는 호칭이 여전히 쑥스러운 이유이기도 해요.
Q. 부모님과의 여행은 '노동'이라 불리기도 하잖아요? 40일 넘게 매일 같이 걷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일반 관광지가 아니라 '순례길'이라 가능했던 것 같아요. 선택지가 많은 관광지는 취향 차이로 부딪히지만, 순례길은 정해진 화살표를 따라 걷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거든요. 물론 속도의 차이는 있었어요. 20대였던 저와 50대였던 어머니의 속도는 달랐고, 저를 추월해 가는 사람들을 보며 답답하기도 했죠. 하지만 어머니를 버려두고 갈 순 없잖아요? 그리고 나를 추월해 가는 사람이든, 내 뒤에 있는 사람이든 방향이 같다는 안정감이 있으니까, 속도가 조금 달라도 불안하지 않더라고요.
Q. 책 속 두 분의 모습은 모자 관계라기보다 좋은 여행 메이트 같아요. 평소 가족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 가족은 카톡 방에서도 서로 존댓말을 써요. 선을 긋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희는 가족끼리도 속내를 다 파헤치지 않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요. 무조건 살가워야만 화목한 건 아니잖아요? 각자의 독립적인 삶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모습이 하우스 메이트나 게임 퀘스트를 깨는 파티원 같다고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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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게 참 어려운데,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을까요?
대학 입시 면접 날이었어요. 면접을 마치고 나왔는데 어머니가 안 계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앞 순서에서 면접을 망쳐 울고 있던 모르는 여학생을 달래주고 계셨던 거예요. 그때는 어린 마음에 서운했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어머니는 저를 당신의 트로피로 여기거나 '내 자식의 당락'에만 관심이 있으신 게 아니라, 한 명의 타인으로서 더 슬퍼하는 쪽 아이의 감정선이 먼저 마음이 쓰이는 분이었고, 엄마이기 이전에 ‘그런 성향의 개인’이셨던 거죠.
Q. 아버지는 어떤 영향을 주셨나요?
학창 시절 제가 만화책 '오디션'에 빠졌을 때, 아버지는 그걸 뺏는 대신 등장인물 이름을 다 외우며 함께 읽어주셨어요. 학교 때문에 늦는 저를 위해, 작가님의 사인회 줄을 대신 서 주시기도 했고요. 어린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배척하지 않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태도가 제 인생에 큰 자산이 된 것 같아요.
Q.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런 유연함이 순례길과 참 닮았네요. 하지만 이런 관계가 '좋은 부모'를 만났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어요. 저 역시 어린 시절엔 어머니가 베푸는 타인을 향한 친절이 결핍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독자분들께, 과거의 상처가 무엇이든 이제는 서로를 타인으로서 존중하며 '같은 방향을 걷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부모와 자식이라는 틀을 벗어나 독립된 여행자로서 연대하는 경험은 꼭 순례길이 아니더라도 물리적, 심리적 거리 두기를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가 어떤 분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시나요?
몸이 아파 걷지 못하지만 책을 통해 대신 위로받았다는 리뷰가 기억에 남아요. 그때 생각이 든 게, 순례는 꼭 두 발로 땅을 밟아야만 성립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거예요. 멀고 유명한 곳으로 떠나지 못하더라도, 집 앞의 작은 골목을 거닐거나 혹은 방에 가만히 앉아 소중한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마음으로 걷는 그 모든 순간이 이미 훌륭한 순례라고 생각해요. 마음으로 같이 걸으니까요. 물리적으로 걷든 걷지 않든, 마음으로 나란히 한 방향을 향한다면 그게 함께하는 순례길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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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정의하는 진짜 가족
editor 월간 마음건강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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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운동이 필요하듯 마음에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스스로와 대화하며 단단한 회복 탄력성을 길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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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받은 가장 큰 상처, 그리고
가장 따뜻했던 위로의 순간은 각각 언제였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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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지금 우리 가족에게는
어느 정도의 마음의 거리가 필요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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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 가족이 아닌,
내 삶 속에서 '선택한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소중한 존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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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의 온도를 바꾸는 소리, 싱잉볼
editor 월간 마음건강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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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만의 고요함을 넘어 곁에 있는 이들과 함께 평온을 나누는 공명의 도구, 싱잉볼을 소개합니다. 싱잉볼은 특유의 맑은 소리와 진동으로 뇌파를 안정시키고 깊은 이완을 돕는 직관적인 마음챙김 도구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파동은 공간의 공기를 정화하며,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숨을 고르게 만들죠. 나를 돌보는 시간이 우리 집 전체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싱잉볼 활용법 2가지를 제안합니다.
1. 공간 정화 리추얼 :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맑은 소리 가장 단순한 방법은 스틱으로 볼을 가볍게 ‘팅’ 하고 치는 것입니다. 아침 창문을 열 때나 저녁 식사 후 분위기를 리셋하고 싶을 때 이 소리를 울려보세요. 소리가 시작되어 공기 중으로 완전히 흩어지는 10초 남짓한 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 눈을 감고 잔잔한 여진을 따라가 보세요. 각자 다른 고민을 안고 살아가던 가족들이 같은 소리 안에서 짧게 연결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겁니다.
2. 문지르기 리추얼 : 마음의 찌꺼기를 녹여내는 부드러운 진동 더 깊은 이완이 필요하다면 볼의 가장자리를 스틱으로 천천히 문질러 보세요. 소리보다 묵직한 진동이 피부로 전해집니다. 주말 오후나 잠들기 전에 활용하면, 평온한 주파수가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스르르 녹여줄 거예요.
만약 큰 싱잉볼을 사용하실 수 있다면 가족끼리 손을 잡아보세요. 싱잉볼을 사용하는 사람부터 마지막 사람까지 손끝으로 진동이 전해지거든요. 내가 나를 돌보기 위해 시작한 리추얼의 파동이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조용히 어루만져 주는 따스한 연대감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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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단어가 모두에게 따듯함, 안정감이 아니라는 것을 어른이 된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가 족의 형태, 그리고 가족이 나에게 미친 다양한 영향들. 그 모든 것 속에서도 우리는 결국 ‘내가 바라보는 가족’에 대해 고맙기도, 죄책감을 느끼고, 혐오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 모든 감정은 정당하고, 또 ‘그럴 수 있음’을 전합니다. 각각의 사진을 바라봐 주세요. 당신이 바라보는 가족이라는 단어에 가장 가까운 감정들은 무엇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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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상담부터, 번아웃 강연까지
editor 범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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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욕도 재미도 사라진 무기력한 일상 속에서 지금 나의 번아웃 지수를 체크하고, 단단한 마음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내 마음부터 돌보는 <지구 1인분> (모집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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