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지만, 연말에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못 보던 친구, 지인들이 생각 난다.

연말까지 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기에는 억울할 것만 같아 부러 친구들과 약속을 잡는다. 그동안 소홀했던 나를 용서해 달라는 마음과 여전히 나와 인연을 맺어주어 감사하다는 말 대신 서로의 근황 이야기로 마음을 나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을 전하지 못한 친구가 한 명 있다. 삶의 무게가 저마다 다르겠지만 유독 무거워 보이는 그 친구에게 어떤 말로도 덜어내 줄 수가 없어 여러 번 메시지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때로는 진심을 눌러 담는 것이 부담일 테니까... 진심을 덜어내고 가볍게 전송을 눌러봐야겠다.

-from 지혜

📃 오늘의 grds paper

1. music

2. 걸음코스 #3 서울숲

3. 감사함을 전하는 아이템

4. 감사 릴레이

5. grds on feet

music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시끌벅적한 12월,
따스한 음악을 들으며 한 해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회상해봐요.

🎧 Dave Koz - December Makes Me Feel This Way


겨울에 느끼는 감정들이 무엇일지 골똘히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는 분위기,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캐럴 그리고 눈이 많이 내려서 어렸을 때는 마냥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성인이 된 후 겨울에 느끼는 감정은 무덤덤해지면서 그냥 추운 계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됐다.


그러다 최근에 우연히 치맥을 하러 정겨운 분위기의 오래된 치킨집을 갔는데 크리스마스에 진심이신 사장님께서 분위기에 맞춰 좋은 노래들을 틀어주셨다. Dave Koz의 December Makes Me Feel This Way가 흘러나오자 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겨울의 향기가 느껴졌다...☃️ 다시금 겨울에 느꼈던 혹은 느끼는 감정들에 귀를 기울여 보려고 한다!

이번 회차 추천 걸음 코스는 성수역을 지나 서울숲으로 가는 길입니다.

인기가 많은 카페와 식당, 팝업, 전시회가 즐비해 있었는데요.

수많은 선택지들 중 좋은 공간들을 찾아 걸어보았습니다!

01. 코에오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6길 45


심플하고 차가운 느낌의 외부 모습에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사방팔방 나무와 귀여운 소품으로 채워져 있어 온기가 가득하다. 도넛과 따뜻한 커피는 아침의 허기를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기본 중에 기본인 '글레이즈드 도넛',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위에 얹힌 '도넛 아이스크림' 그리고 블루베리의 맛이 은은하게 스며들어 있는 '블루베리 도넛'.🍩 다채로운 맛의 도넛과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내린 커피가 잘 어울려 입이 즐겁다.

02. 포인트 오브 뷰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8


사람이 항상 많아 들어가기를 머뭇거리기를 수차례, 드디어 오프라인 매장에 들어갔다. 늘 온라인으로 구매하다가 확장하고는 처음인데 층별 구성을 다양하게 큐레이션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문구를 비롯하여 패브릭, 도서, 전시까지!🖋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브랜드 희녹의 팝업이 진행 중이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으로 꼼꼼히 구경 후 마음에 드는 연필 캡과 크리스마스카드를 하나 구매해서 나왔다.


어딜 가든 북적이는 성수동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캐주얼한 와인바 후추 포인트. 와인과 잘 어울리는 여러 종류의 파스타와 샐러드, 안주를 만나볼 수 있다.

‘새우 루꼴라 파스타’는 싱싱하고 짭짤한 새우와 고소한 루꼴라의 조합이 좋아 가장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고, 고기와 수란이 들어간 매콤한 ‘김치볶음밥’도 식사로 좋다.🍚 ‘초당 옥수수 뇨끼’는 감자와 치즈를 섞어 반죽한 뇨끼와 달콤한 옥수수 크림소스가 더해져 쫀득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늑한 내부와 테라스 석도 준비되어 있어 적당한 가격대에 가볍게 와인을 즐기기 좋다.

04. 센터커피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8-11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센터커피를 찾게 된다.☕️ 센터커피는 하이엔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브루잉 영국 챔피언 출신의 박상호 바리스타가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의 핸드드립과 시그니처 커피 음료를 맛볼 수 있고, 원두와 드립백도 구매 가능하다. 시그니처 블렌드인 'Icebreaker'로 내린 따뜻한 오트 라테를 마셨는데, 살짝 단맛이 나면서도 고소하고 깔끔해 맛있었다. 조용한 분위기로 2층 바 좌석에는 창밖으로 서울숲의 풍경이 보여, 혼자 오더라도 책을 읽거나 향긋한 커피와 함께 사색하며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감사함을 전하는 아이템

생일 선물, 축하 선물 등 선물의 종류는 많지만,

감사함을 전하는 선물은 유난히 오래 기억되기 마련입니다.

올해가 끝나기 전 마음을 담은 선물로 감사함을 전해보세요!


청룡의 해, 2024년을 맞아 푸른색으로 디자인한 그라더스 일력!🗓 올 한 해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일력을 선물하면 좋겠다. 몇몇 날짜에는 3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들도 적혀있고 메모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라더스 9주년을 기념하여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 오프라인 서울 스토어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 팀 그라더스

아포테케 프라그란스라고 하면 인센스를 제일 먼저 떠올릴 테지만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핸드워시다.🧴 집들이 혹은 선물할 일이 생기면 때마다 이 핸드워시를 선물하는 데 어디서 샀는지 묻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부드럽고 보습력이 좋아 손을 자주 씻어도 건조함이 덜 함은 물론 자꾸 손을 씻고 싶게 만드는 마법 같은 향은 덤! 올 한 해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면 Maghreb Bukhoor hand wash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가장 고생한 스스로에게 선물하기에 완벽한 제품이 아닐까?💝
- 마케터 지혜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는 아이템이 하나 있다면 바로 코스터다. 컵의 디자인이나 기분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으니! 부담스럽지 않고 유용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모스그래픽 디자인스튜디오에서 만든 컬러풀한 코스터는 어떨까?🤹🏻‍♀️ 직접 구매해 회사에서 사용 중인데 얇고 하늘하늘한 재질에 물 흡수를 잘 해주어 만족스럽다. 예쁜 패키지에 포장되어 있어 선물할 때 센스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
- 마케터 채린

감사 릴레이

팀 그라더스 내부에서 감사함을 전하는 마음을 담아 짧게나마 표현해 봤습니다.

사소한 것도 좋으니 여러분도 감사 인사를 전해보면 어떨까요?

grds on feet

패션의 완성은 역시 신발이죠!

그라더스 제품과 함께한 스타일링을 공유합니다. #grdsonfeet #그라더스온핏

OUTER : ENDS and MEANS

BOTTOM : ENDS and MEANS

ACC : Kapital

SHOES : grds / balmoral 10 suede/cordura khaki


📍 오늘의 grds on feet은 얼마 전 출시된 balmoral 10 suede/cordura christo khaki입니다. 크리스토와 잔 클로드의 포장 미술의 개념을 적용했으며, 트레킹화의 기능적인 측면과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디자인적 요소를 결합해 일상에서 다양한 착장과 함께 신을 수 있습니다. 그린 계열의 조합으로 이뤄진 balmoral 10을 그라더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세요.

“의미 있는 죽음보다 의미 없는 풍성한 삶을 발견한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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