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연합회 명예훼손 고소 사건 - 증인 신문 방청기
(누구를 위한 상부상조일까?)

편집자 햄쥐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니..
햄쥐🐹: 제가 막 동행에 입사하고, 처음 보았던 재판방청(2023. 10. 쯤)이 이순규(당시 공공운수노조 구례자연드림파크지회장) 감사님의 명예훼손 피소 사건으로 기억하는데요. 당시 소화 변호사로부터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 이런 일로 피소당하셨다.' 정도의 귀띔만 듣고 간 것이라 사실 이해가 완전히 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재판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요.. (증인 신문이 다이내믹했다? 정도가 기억에 남는군요.)

정말 다행히도, 2024. 2. 이순규 감사님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내셨습니다. 동료 활동가와 연구자, 그리고 변호인이 모두 함께 마음 깊이 품었던 간절함을 드러내고, 몸소 확인할 수 있었던 기쁨의 순간이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5. 4. 30. 같은 사건 항소심을 보러 전주지방법원을 다녀왔고, 이날은 신성식을 다시 불러 증인 신문하는 날이었습니다.
증인 신문은 어떠했나?
햄쥐🐹: 사실 한 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모두 기억하지는 못합니다만..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의아함을 많이 느꼈달까요. 신성식의 결재 서류가 또 나왔는데도 아이쿱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였거든요.

그리고 어떤 조합에서, 조합과 조합원의 규모가 점점 커진다면, 소비자의 욕구도 점차 변화할 것이고, 원활한 경영을 위해 사업 구조 또한 변화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아이쿱생협을 비롯한 소비자 부문의 그룹과 세이프넷의 다른 기업 간의 상부상조(?) 구조와 여러 임원을 겸직했던 정황은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렇게나 상부상조를 지향하는데, 문제가 생겼을 때는 아닌거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iCOOP? SAPENET¹⁾ 에 대한 생각?
햄쥐🐹: 여러분은 아이쿱생협을 잘 알고 계신가요? 저는 아이쿱생협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자연드림'은 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급식 먹으러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인데, 저희 학교에서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자연드림 제품으로 공동구매하여 썼었습니다. 당시의 물품들이 아마.. 우리 가족 상쾌한 치약, the only 자연드림 샴푸? 이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아무튼 과거에는 그런 친환경, 유기농,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중점으로 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아이쿱생협과 협력체인 세이프넷은 건강한 먹거리를 넘어서, 지속적인 사회적 네트워킹을 통한 '건강한 삶'이라는 '라이프 케어'의 영역을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한 여러 홍보자료나 협력 업체들의 홈페이지에서는 '힐링', '치유', '항암' 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쉽게 찾아보실 수 있기도 하고요.


건강한 삶.. 정말 누구나 선망하는 가치이죠. 이러한 가치를 외부로 널리 확산시킴과 동시에 협동조합과 여러 기업, 생산자 조직과 비영리 조직을 묶어 하나의 네트워크화 작업을 하고, 조직 구성원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염원을 구현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근데 저는 무기농에 유해한(?) 인간인지라 크게 구미가 당기지는 않지만요.. 허허.


¹⁾ 아이쿱과 관련된 회사들의 네트워크를 아이쿱 내에서는 'SAPENET'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햄쥐🐹: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이 도대체 뭐냐?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려는 '세이프넷'의 가치와 지향을 따라, 항소심에서도 이순규 감사님의 무죄를 간곡히 기원한다는 겁니다.

음.. 좋은 게 좋은 거고, 무죄판결이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라이프 케어'일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햄쥐🐹: 제가 마구잡이로 휘갈긴 이 글보다는, 관련한 사안에 대하여 오랫동안 연구하신 이정봉 선생님의 정갈하고 좋은 글이 많기에.. 그걸 읽는 게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어.. 아래에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보시면서 협동조합의 민주적 운영과 자기 책임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말이 꽤 길었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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