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쳐 영화를 좋아했다. 아마도 90년대 부터 2000년으로 넘어오면서 어드벤쳐 영화를 싫어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영화 <구니스>, <인디아나 존스>, <미이라>, <네셔널 트레져>, <슈퍼에이트> 등등 수많은 어드벤쳐 영화는 우리가 할 수 없는 신비한 모험의 세상으로 끌어들였다. 특히나 86년 즈음에 개봉한 <구니스>는 십대들이 모험을 한다는 점에서 TV브라운관으로 더빙된 영화를 보면서 굉장한 감정 몰입을 경험했다. 나와 비슷한 작은 체구의 아이들이 무서운 공간으로 들어가 벌이는 위험천만한 모험은 보는 내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2011년에 개봉했던 JJ에이브럼스의 <수퍼에이트>도 비슷하게 십대 아이들의 모험을 담고 있다. 두 영화에서 아이들이 겪는 모험은 완전히 다르지만 아직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서로 힘을 합쳐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는 것이 꽤나 흥미로웠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큰 히트작을 꼽으라면 아마도 [기묘한 이야기]시리즈 일 것이다. 물론 [오징어 게임]이 더 대중성이 높은 시리즈이겠지만 [기묘한 이야기]는 2016년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아마도 넷플릭스의 가입자를 늘리는게 큰 공을 세웠을 것이다. 이 시리즈의 중심인물들도 십대들이다. 그것도 조금은 모자란 듯하게 보이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네 명의 남자아이들이 초능력을 쓰는 여자아이를 만나 서로 돕고 또 때로는 다투며 뒤집힌 세계에서 넘어온 괴수들을 막아내는 것이 시리즈의 주요 내용이다. 

시리즈는 제일 어린 남자아이 네명과 여자아이 한명, 그리고 두세살 위의 십대들을 그 세계로 끌어들이고, 뒤집힌 세계를 알게 되는 어른도 등장시킨다. 시즌이 이어지면서 점점 인물과 세계관이 확대되지만 이야기의 구성은 변하지 않는다. 시리즈의 모든 시즌 초반에는 모든 인물이 다른 사건과 일로 인해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화면은 그 각 그룹들이 겪는 일들을 차례로 로테이션하면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그들이 각각 겪는 일들은 꽤 큰일들이고 점점 그 일은 커져 각자의 그룹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하지만 각 그룹에서 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보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려 노력한다. 

그러다, 시즌의 막바지에 가면 모든 그룹이 하나로 뭉쳐진다. [기묘한 이야기]는 80년대의 감성을 무척 잘 담고 있고, 음성이나 그들이 하는 놀이, 도구 등 모든 것이 그 당시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그들이 함께 힘을 함쳐 무언가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작은 그룹에서 시작된 그들의 노력은 결국 이야기의 흐름을 타고 하나로 합쳐지고 모든 인물이 하나로 힘을 합할 때, 그 노력은 결실을 맺는다. 그렇게 모인 모든 인물들은 서로를 이상하다고 보지 않는다. 서로 구해주려 노력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주려 애쓴다. 그런 인물들간의 연대가 이 시리즈의 가장 큰 감정인것 같다. 

모든 시즌에서 그렇듯 감정적으로 모든 인물은 초반엔 갈등을 겪는다. 그러다 위기를 맞고 그 해결점을 찾는다. 특히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녀 일레븐은 그 모든 감정의 응어리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캐릭터같다. 그는 초능력을 쓰지만 자신의 초능력이 다른 사람을 헤칠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러다 다른 친구들과 다투기도 한다. 그는 세상에서 사라져 조용히 살고 싶기도 하고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놀고 싶기도 하다. 초능력소녀지만 그가 하는 고민은 여느 십대 소녀와 다를바가 없다. 일레븐이 어떤 결정을하고 나아가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결국 그가 결정을 하게 만드는 건 주변의 친구들이다. 일레븐은 자신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보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할 미래에 더 끌린다. 

아마도 영화 <수퍼에이트>가 [기묘한 이야기]와 굉장히 비슷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도 외계인 괴물이 나오고 그것을 물리치는 건, 따로 또 같이 모이는 십대 아이들이다. 이 시리즈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 이야기는 굉장히 급박하게 진행되고 그것을 극복하는 아이디어도 꽤 독창적으로 느껴진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시즌도 그런 이야기에 꽤 공을 들였다. 총 4개 그룹으로 찢어진 등장인물들은 파트1이 끝날때까지 한 자리에 모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이 겪는 수많은 위기와 순간들은 결국 그들을 하나로 이끌게 될 것이다. 모든 시즌이 그랬듯.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건 결국 일레븐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외의 인물들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 하면서 옆의 친구를 구한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 일레븐 혼자가 아니다. 따로 또 같이 모든 친구들은 서로의 옆을 봐주고 도움을 준다. 

지금시대로 보면 찐따였던 십대의 아이들이 결국 한 마을을 구하는 이야기다. 그들이 가진 독특한 능력과 지식은 악마와의 싸울 수 있는 힘을 준다. 과거 보아왔던 십대들의 모험이 담긴 영화와 시리즈의 총체가 바로 [기묘한 이야기]에 담겼다. 이 이상 더 재미있는 십대들의 모험을 볼 수 있을까.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괴수 영화는 또 없을 것 같다. 아주 빠른 시간에 모든 에피소드를 다 보고 남은 두 개의 에피소드를 기다린다.  

굥룡에 대한 신비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공룡들은 어른이 되면서 잊혀지는듯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 그에 대한 궁금증과 신비감은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이건 1995년에 개봉했던 <쥬라기 공원> 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인 되었다. 기술적으로 공룡을 화면에 진짜처럼 만든 것이 큰 이유이긴 하겠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는 건, 바로 무의식적으로 간직하고 있던 공룡에 대한 신비감이 크게 영향을 줬을 것 같다. 초식공룡부터 무시무시한 육식공룡까지 화면에서 접한 공룡의 모습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반면에 그것을 경험하고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은 쳐량하기 그지 없었다. 커다란 공룡이 마음만 먹으면 인간을 사냥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 였다. 그래서 많은 주인공들이 화면에 등장하지만 공룡을 이길 수 있는 인간은 등장하지 않는다. 

<쥬라기 공원>은 2편과 3편까지 시리즈가 이어졌다. 생각해보면 과거 세 편 모두 공룡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은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앨런(샘 닐), 이안(제프 골드블럼), 엘리(로라 던)은 특정 분야의 박사들로 자신이 가진 지식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들은 영화 속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공룡에게서 벗어나는 뚜렷한 방법을 알지는 못한다. 그들이 가진 지식으로 그저 조금 효과적으로 도망치는 방법을 알려줄 뿐이다. 시리즈 내내 세 박사들은 움직이지 말라거나 뛰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한다. 그만큼 그들이 공룡을 통제할 방법은 없다. 

2015년에 다시 시작된 공룡이야기는 <쥬라기 월드>에서 비슷하게 반복된다. 공룡에 대한 통제를 하려고 하는 인간들은 한 번 더 실패한다. 그리고 심지어 남은 공룡들을 자연에 풀어준다. 여기서 등장하는 주인공인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오웬(크리스 프랫)은 사람들을 모아 공룡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번에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박사 세 명과 새로운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잘 생각해보면 그들의 목적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생태계를 자유롭게 놓아두는데 관심이 있다. 인위적인 통제를 하기 보다는 공룡들이 스스로 그 상황에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시리즈 전체에서 인간들이 모여 공룡에게 쫒기면서도 결국 결정하는 건 공룡들의 생존과 자유다. 그들 모두 공룡이라는 존재를 무척 사랑하고 아낀다. 무서운 포식자가 있음에도 불고하고 클레어는 모든 공룡을 세계에 풀어준다.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은  과연 공룡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었다. 영화는 그 문제를 얕게만 다루고 있다. 큰 고민 없이 그저 좋은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쉽게 다루고 있을 뿐이다. 공룡들은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 주변의 동물들처럼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만들어갈수도 있다. 

그런 자연의 체계는 전문가들이 모인다고 해서 완전히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는 없다. 영화 속에서도 전문가로 등장하지만 그들은 사실 공룡앞에 무기력하다. 그저 그들은 공룡을 바라보고 자연에 놔둘 뿐이다. 과거와 최근의 쥬라기 시리즈에선 모두 공룡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어쩌면 지금 남아있는 동물 생태계도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저 보호하려 애쓰는 동물보호 단체들의 전문가처럼 영화 속 공룡 전문가들은 최선을 다해 그들의 생태계를 보호한다. 그것이 그래도 힘을 얻을 수 있는 건 그 힘없는 작은 인간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만들어낸 작은 것이 그 생태계를 보호하는 최후의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영화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분명 공룡에 대한 영화이지만 시리즈 전반에 걸쳐있는 건, 생태계를 자유롭게 놔둬야한다는 것이다. 주인공 클레어가 2편에서 모든 공룡을 세상에 놔주기로 결정한 것은 시리즈 전체를 보면 이해가 가는 결정이다. 아마 이로인한 인간의 희생을 더 강조했다면 이런 이야기는 포함되지 못했을 것이다. 시리즈 내내 무시무시한 공룡들로 부터 도망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클레어가 공룡을 풀어주는 장면 자체에 동감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그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서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 인간의 희생을 뒤로하고도 공룡을 보호하는게 과연 온당한가. 시리즈에 등장하는 많은 박사들과 전문가들은 그런 결정밖에 할 수 없었나. 무시무시한 공룡의 우람한 뒷모습을 뒤로하며 시리즈가 이야기하는 공룡보호에 대한 의미가 머리 속을 어지럽혔다. 

예전에 시리즈 [수퍼내추럴]을 정말 좋아했다. 벌써 이 시리즈가 처음 시작한지 16-17년 정도가 지났고 시리즈도 막을 내렸다. 형 딘과 동생 샘의 이야기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엄청나게 아끼고 죽었던 상대방을 살려내려 애쓸만큼 대단했다. 심지어 어떤 팬들은 이 둘의 사랑을 동성애적 요소로 해석하기도 했으니까 그 힘이 엄청났었다. 시리즈 전반에 깔려있는 가족 사랑이 어처구니 없게 보이기도 했지만 그들이 그렇게 아끼는 가족이라는 설정이 없었다면 이 시리즈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장수했을리가 없다. 무려 15년, 15시즌 동안 끊기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뱉어내고 대장정의 마무리를 했다. 

샘과 딘의 이야기가 형제이야기지만 내 동생과 나의 관계에 대입하지는 못했다. 나와 동생은 그렇게 아주 가깝지도 않았고 성인이 되고는 조금은 어색한 관계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마음 속에는 과거의 귀여운 모습과 같이 놀던 기억들이 남아있지만 다른 취향과 다른 경험들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동생보다 가장 친한 친구와의 관계에 감정이입을 했다. 가장 친한 친구는 딘처럼 남자답고 먹는 걸 좋아하는, 어찌보면 단순한 성격이었다. 반면 나는 샘처럼 섬세하고 생각이 많은 성격이었다. 둘의 관계도 샘과 딘과 비슷했다. 싸우고 또 다시 화해하고, 힘들면 서로 도움을 주는 그런 관계가 오랜시간 이어져왔다. 

20년이 넘게 만나고 있는 친구지만 그런 특성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인지 [수퍼내추럴]을 보면서 서로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서로를 딘과 샘으로 부르며 장난치기도 했다. 친구가 힘들면 도와주고 싶고, 또 술한잔 기울이며 서로의 고민상담을 해주는 그런 존재였기 때문에 충분히 샘과 딘에 감정이입할 수 있었다. 그만큼 시리즈의 등장인물에 완전히 몰입하여 시리즈를 챙겨봤다. 여기에 온갖 괴물들을 퇴치하는 헌터로 등장하게 되니 주인공들의 상황에 몰입을 안할 수가 없었다. 

시즌이 계속이어지면서 많은 팬들이 떠나간게 사실이다. 하지만 완전 골수팬들은 끝까지 에피소드를 챙겨봤다. 악마와 대결을 벌이고 천사와 대립하고 심지어는 신과의 대결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은 어찌보면 약간 정신이상자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죽고 다시 살아나서 서로의 안부를 물을 때마다 어떤 안도감이 마음 속에 자리했다. 상대방을 살렸다는 그 생각이 그 화면을 보고있는 나에게도 전해졌고 그들이 시원한 맥주 한 병을 따서 마실 때면 나도 맥주를 따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도 완전한 [수퍼내추럴]의 골수 팬이었다는거다. 

나는 왜 샘과 딘을 쉽게 떠나보내지 못한걸까. 아마도 이 둘처럼 서로 아끼고 지켜주는 관계를 현실에서는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시리즈 속에서 이 둘은 각자 결혼을하지도 못했고 정말 서로 밖에는 가족이라는 것이 없다. 나머지는 죽음을 당했거나 실종되었다. 그래서 더욱 이들은 서로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했고 자신이 죽더라도 상대방을 살릴 수 있다면 그 선택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해보니 정말 비현실적인 관계다. 아마 현실에서 이런 관계를 본다면 정신과 상담을 권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샘과 딘의 관계를 보는게 좋았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는 이제 가끔식 보는 사이가 되었다. 내가 결혼을 했고 친구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혼자 자유로운 삶을 산다. 서로 아끼는 친구지만 서로의 삶은 이제 서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각자의 삶이있고 그 길을 걸으면서 가끔씩 얼굴보는 사이가 되었다. 시리즈 속 샘과 딘처럼 서로에게 매달려 이야기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아마도 마음 속 한 켠에는 젊은 시절 수없이 만나고 이야기하며 지냈던 그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수퍼내추럴]을 보며 대리만족을 경험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쉽게도 그렇게 시리즈는 끝이났고, 아마도 샘과 딘도 모든 일이 해결된 이후에 각자의 삶을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결국 삶이란 그런거니까. 

😍수퍼내추럴 2018년 덴버 팬미팅에서: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하지만 이튿날, 생각지 못하게 엄마 `소영`(이지은)이 아기 `우성`을 찾으러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솔직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기가 막히지만 
소영은 우성이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상현, 동수와 함께하기로 한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형사 `수진`(배두나)과 후배 `이형사`(이주영). 
이들을 현행범으로 잡고 반 년째 이어온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조용히 뒤를 쫓는다.

베이비 박스,
그곳에서 의도치 않게 만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영원한 디바 `윤시내`가 고별 콘서트를 앞두고 사라졌다?! 
전설적인 가수의 실종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20년 간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로 활동해온 순이(오민애)는 
`윤시내`와 함께할 뻔한 꿈의 무대도, 일자리도 잃어 좌절에 빠진다.
한편, 사람들의 관심이 고픈 유튜버 `짱하`(이주영)는 
라이브 방송 중 우연히 찍힌 엄마 `연시내` 영상의 조회수가 떡상하자 
대박 콘텐츠를 꿈꾸며 `윤시내`를 찾는 여정에 따라 나서는데…
동료 가수 `운시내`(노재원)와 함께 가시내, 윤신애, 윤사내까지 모두 만나며 
사라진 `윤시내`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시작한 동상이몽 두 모녀는 과연 `진짜`를 만날 수 있을까?

정치적인 이유로 아버지가 투옥된 후 집안을 다시 일으키려는 징치우는 정식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어느 날 학습봉사를 위해 시골의 학교로 오게 된 징치우는 먼저 그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던 라오싼을 만나게 된다.
헌신적인 라오싼의 모습에 징치우는 사랑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집안에 방해가 될까 책임감에 괴로워한다.

님 이번 주는 어떠셨나요?

우린 주로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죠. 

물론 혼자있는 시간도 있지만, 

어떤 문제를 해결할때 누군가와 함께 그 해결방법을 생각하게 되죠. 

문제가 바뀔 때면 또 다른 사람과 그 일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새로운 시즌을 보면서 서로 떨어져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눈에 들어왔어요. 

따로 또 같이 그들은 같이 함께 하고 있었죠.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는 공룡과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물론 무시무시한 공룡들에게 추격을 받고 공격받지만 결국에 나아가야할길은

새롬게 생명을 받은 공룡들과 인간들이 같이 살아가야하는 것이죠. 

시리즈 [수퍼내추럴]의 마지막 시즌을 보면서 샘과 딘에 공감하는 나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요. 나는 왜 그렇게 샘과 딘의 관계를 보는걸 그렇게 즐겼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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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주에 다시 메일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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