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벌써 Week 80이네요. 제가 뉴스레터를 시작한게 1월 말 즈음인데 중간구간이 여름이라서 그런지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여름에 꼭 고비가 오는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여름 즈음에 일종의 권태기가 와서 과연 1년을 채울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올해도 약간 올락말락 하네요😅 그래도 다행히 작년 여름을 겪어봐서 힘들어도 그냥 생각 깊게 하지 말고 매주 쭉 하면 된다는 걸 알아서 그나마 좀 있으면 나아지겠지😌하는 마음을 가지고 쓰고 있습니다. 80번째 뉴스레터라서 그런지 약간 감상에 젖어서 주저리주저리했네요😏


이런 말씀을 드리기 마음이 무겁지만 오늘 소개할 영화도 현재는 OTT에서 감상할수 없습니다....😭😭😭왜 자꾸 볼수 없는 영화들을 소개하냐고요?🤨🤨당장은 볼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영화라서 언젠가 영화관에서 상영을 할 날을 위해 미리 소개해드리고 싶달까요🙄🙄저도 마음같아선 공간을 빌려서 구독자님들을 위해 OTT에서 볼수 없는 영화들을 상영해드리고 싶네요😥😥

각설하고,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호러 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의 <매드니스>(1994)입니다😉😉

존 카펜터  
존 카펜터하면 아마 그의 대표작들인 <더 씽>(1982) 혹은 <할로윈>(1978)을 통해 들어보신 분들이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카펜터는 1970~1980년대에 가장 활발히 활동했던 감독으로 그는 저예산 공포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의 영화들은 개봉 당시에는 인정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재평가되고 컬트 영화로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그의 대표작인 <더 씽>(1982)인데요, <더 씽>(1982)은 개봉 당시 흥행에도 성공하지 못하였고 평론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는 최고의 SF 영화이자 공포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 씽>(1982)이 왜 당시에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거론되는데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로는 <더 씽>(1982)은 영화속 캐릭터들이 암울한 엔딩을 맞는 카펜터의 "종말 3부작(Apocalypse Trilogy)"에 포함되는 영화인 반면에 2주 먼저 개봉한 스필버그의 <E.T.>(1982)는 훨씬 가볍고 가족친화적인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훨씬 어필이 되었기 때문이 있습니다. (<E.T.>(1982)는...이기기 쉽지 않죠😅😅)

한편, 위에서 언급한 그의 다른 대표작인 <할로윈>(1978)은 카펜터의 최고의 흥행작입니다. <할로윈>(1978)은 살인마가 어떠한 집단의 사람들을 쫓아 날을 가진 도구를 이용하여 살해하는 내용인 슬래셔(slasher) 장르의 황금기(1978년~1984년)의 시작을 알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슬래셔 장르의 다른 대표적인 예로는 <스크림>(1996)이 있습니다.) 슬래셔 장르의 황금기동안 많은 영화들이 <할로윈>(1978)의 기본 스토리 포맷인 살인마가 청소년들을 몰래 쫓는 스토리라인을 모방 혹은 변주하여 활용하였는데요, 너무나도 유명한 <13일의 금요일>(1980)과 '프레디 크루거'가 나오는 <나이트메어>(1984)도 <할로윈>(1978)의 포맷을 따라서 만들어진 영화들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슬래셔 장르 영화의 이미지와 영화속 장치들은 <할로윈>(1978)에서 왔다고 볼수 있습니다.
존 카펜터는 공포 영화 감독으로도 유명하지만, 작곡가로서도 유명한데요, 그는 자신의 영화 중 거의 대부분의 음악을 직접 작곡하였습니다. 그중 특히나 <할로윈>(1978)의 메인 테마곡은 아마 영화를 모르시는 분들도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있다고 느끼실 분들이 많으실것이라고 장담할만큼 아이코닉한 영화 음악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굉장히 단순하며 기교랄것이 별로 없는 음악이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매우 효과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할로윈>(1978)의 메인 테마곡을 들으면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그는 영화음악에 신시사이저(synthesizer)를 사용한 선구자 중 하나로 그의 영화음악은 2000년대 중반에 생겨난 음악장르인 신스웨이브(synthwave)라는 장르의 씨앗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소개할 <매드니스>(1994)는 <더 씽>(1982)과 함께 "종말 3부작"의 하나로 H.P.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카펜터의 헌사로 여겨지는 영화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실종  
한 남자가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한 의사가 그를 방문합니다.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의 이름은 존 트렌트이고 그는 한때 능력있는 프리랜서 보험조사원으로 한 작가의 실종사건을 맡게 됩니다. 작가의 이름은 서터 케인으로 그는 쓰는 공포 소설마다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는 인기 작가입니다. 출판사는 작가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고 그에게 작가의 마지막 소설의 원고를 찾아다주기를 요청합니다. 트렌트는 과연 출판사가 새 책 홍보를 위해 이러는것은 아닌가 의심하면서 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조사를 하던중 그는 서터 케인의 많은 소설의 배경이 되는 '홉스 엔드'(Hobb's End)라는 마을이 실제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터 케인의 에디터와 같이 마을을 찾아 나섭니다. 
<매드니스>(1994)는 현실과 픽션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뒤집는 영화로 보다보면 복잡한 미로를 헤매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저희가 이 영화를 보며 받을 완벽히 이해하기 힘들고 길을 잃은 듯한 이 느낌은 현대 공포 영화속 진정한 공포가 어디서 오는지를 아는 존 카펜터의 연출 능력이 빛을 발하는 부분입니다. <매드니스>(1994)가 흔히 존 카펜터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영화는 아니지만 제가 존 카펜터 영화 중 이 영화를 선택하여 소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은 볼수 없지만 나중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신다면 (특히나 영화관에서!) 보시기를 꼭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P.S. <매드니스>(1994) 안타깝게도 현재 OTT에서 감상하실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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