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멋지게 기틀을 쌓아온 작은 브랜드는?
님, 기묘년 새해의 첫 뉴스레터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 2023년의 첫 뉴스레터는 2022년 성장세가 어마무시해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스몰 브랜드 TOP 10으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더 많이 유명해져서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가 되기 전에, 스몰레터 독자분들께만 얼른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해드린 <힙한 브랜드 테스트 - 버전 2>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셨어요. 테스트가 워낙 어려워 최고 레벨인 'LEVEL 4'의 비율이 지난 버전보다 낮았다고 하는데요. 정답이 궁금하셨다면 바로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  ➡️  테스트 답안지 보러가기!
 BRAND 01   낼나  Click
아이패드 '다꾸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디지털 문구점
'나다움'을 외치는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내일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의 디지털 문구점, '낼나'의 특별함은 유독 눈에 띕니다. 낼나는 태블릿 사용자들이 더 좋은 촉감으로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종이 질감 필름이나 아이패드 펜촉을 판매하기도 하고요. 디자인이 섬세하고 예쁜 디지털 플래너 등을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혹시 이러한 디지털 문구가 생소하게 느껴지시나요? 낼나의 판매 성과를 보면 마음이 달라시질지 모릅니다. 낼나의 다이어리인 ‘낼나다’는 이미 약 20,000명의 누적 고객이 구매했다고 하고요. 매년 20%의 고객이 재구매할 정도로 인기라고 해요. 
낼나가 고객에게 사랑받는 요인은 정말 다양합니다. 낼나는 제품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분류하여 큐레이션 하는데요. 예를 들어, '계획하는 나' 카테고리에는 먼슬리 플래너나 대학 생활 플래너가 큐레이션 되어 있고요. '취미를 즐기는 나' 카테고리에는 여행 플래너나 독서기록장 등을 모아 보여줍니다. 고객이 현재 추구하는 '나다움'에 꼭 맞는 제품을 쉽고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나다움 클럽'이라는 무료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낼나 제품을 더욱 유익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돕기도 합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일관성 있게 전달하고, 이를 소재로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고객과 브랜드를 끈끈하게 연결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낼나의 제품 중 상당 수는 '디지털'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커머스 제품에 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인데요. 실제로 낼나 웹사이트에는 글로벌 사이트까지 연결되어 있고요. '낼나' 특유의 세심한 디자인은 많은 글로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장기화된다는 예측이 진해지는 요즘, 저렴한 가격에 오래도록 소소한 즐거움과 위로를 선사할 '낼나'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2023년입니다.
 BRAND 02   전기가오리  Click
'나노 취향'의 시대에 굳건히 나만의 길을 걷는 작은 브랜드
바쁘디 바쁜 요즘 시대에 '철학'과 '인문학'을 함께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대인의 철학적 소양의 격차를 줄이고 국내의 철학 학자들을 후원하는 작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전기가오리인데요. 너무 니치(niche)한 시장 같아 보이나요? 전기가오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애정과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아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거예요.

‘철학 구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전기가오리는 월 12,000원과 30,000원 등의 '후원금' 제도로 운영되는데요. 후원금 제도는 언뜻 보면 구독 모델과도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후원금의 사용 내용을 매우 상세하게 정리하여 모든 후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원자의 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운영자의 월급은 얼마인지, 철학 연구비로 얼마를 제공했는지, 그리고 소소한 이자까지도 정리하여 공개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상세하게 후원금 내역을 공유하다보니 고객은 내가 전기가오리의 운영과 성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스몰레터의 필진, '시내' 또한 1년 전부터 전기가오리에 후원을 하고 있는 찐팬인데요. 전기가오리의 후원자는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 기준 약 7,000명이 모집됐다고 해요. 대략 추산해보더라도 월 매출 1억 원이 넘는 금액인 것이죠.
그렇다면, 전기가오리는 왜 이렇게 많은 분들께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일까요? 전기가오리가 격월에 한 번 후원자들에게 발송하는 철학 번역과 해설서만 봐도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감각적으로 디자인 된 전기가오리의 출판물에는 신승우 대표만의 위트가 담겨 있기 때문에, 고객은 우아하고 지적인 취미 생활로 전기가오리를 인지하고요. 후원자들에게 일괄 발송된 이후에는 추가 판매를 하지 않아 고객은 전기가오리의 출판물을 더욱 특별하게 느끼고 인증한답니다.
또한, 신승우 대표가 직접 고객에게 발송하는 문자와 이메일에도 단단하고 세심한 전기가오리만의 톤앤매너가 담겨있는데요. 이 때문에 고객들은 전기가오리가 얼마나 '철학'에 진심인지, 그리고 브랜드의 방향성을 얼마나 잘 지켜갈지를 신뢰할 수 밖에 없다고 해요. 

너무나도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따르지 않아도 전기가오리가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 믿는 이유는 나만의 길을 가는 특별한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사람들의 취향이 세분화되는 '나노 취향'의 시대에는 전기가오리처럼 하나의 분야를 진심으로 깊게 파는 브랜드가 더욱 주목받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BRAND 03   로컬스티치  Click
대프리랜서의 시대에 걸맞는 사무실 대여 브랜드
로컬스티치는 창작자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 브랜드입니다. 직접 건물을 렌탈하여 공유 오피스로 운영하는 다른 서비스들과 달리, 로컬스티치는 공실로 고민하는 건물주에게 운영권을 받아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사업을 전개하는데요. 12만 원의 월 이용료를 지불하는 멤버십 가입자를 이미 1,400명 가량 확보했기 때문에 멤버십으로 창출하는 월 매출만 약 1.7억 원이고요. 2022년 많은 사랑을 받아 20개까지 지점을 확장했다고 합니다.

로컬스티치가 성장하는 이유는 다른 공유 오피스와는 달리 1인 프리워커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기 때문인데요. '대프리랜서의 시대'로 불릴만큼 프리랜서의 수가 늘어나는 지금, 저렴하고 유연한 멤버십 제도와 함께 세련된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로컬스티치의 큰 장점으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로컬스티치는 1개월 단위로 계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든 지점에서 멤버십을 활용할 수 있고요. 세종과 통영 등의 지방에서도 업무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휴가와 일을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도 안성 맞춤이겠죠!

로컬스티치는 오프라인 거점의 작은 브랜드를 돕는 생태계를 만드는 일도 함께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팬데믹을 견디는 작은 브랜드들에게 공간을 임대하고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의 동행을 하는 것인데요. 작은 브랜드를 돕는 스몰레터도 로컬스티치의 2023년이 무척 기대됩니다.
 BRAND 04   포터리  Click
고객과의 모든 접점을 꼼꼼히 설계하는 패션 브랜드
"삶을 더 좋게 빚어 나간다"는 슬로건의 남성 의류 브랜드 포터리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도자기처럼 심플하고 견고한 옷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포터리의 2022년 매출은 150억으로 예상되며 2021년 기준 지난해 대비 130% 가량 성장했는데요. 한 해에 200만 원 이상 구매하는 단골 고객이 1,500여 명에 달한다고 하니 포터리의 어마무시한 성장 비결이 궁금하시죠?

포터리는 2017년도에 1인 디자이너로 시작한 작은 브랜드인데도 고객 경험만큼은 대기업에 견줄 정도로 훌륭합니다. 디테일한 사이즈 상담과 테일러링 서비스, 그리고 1년 이내 구매한 제품에 대한 무료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요. 셔츠 가격이 10~20만 원대의 높은 가격대이지만 자체 유통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에서 원가를 절감하여 제품의 품질에 투자한다고 해요.
포터리는 그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유니폼’을 상상하여 기획을 시작하고, 그에 맞는 원단을 찾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브랜드의 철학을 매력적인 콘텐츠로 빚어, 고객에게 알리는 것 또한 포터리의 성장 비결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에디토리얼(EDITORIAL)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에 공유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출장’이라는 콘텐츠가 대표적이죠. 이렇게 고객 경험의 처음과 끝까지를 제대로 설계하여 높은 완성도로 제공하기 때문에 포터리가 수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작은 브랜드가 된 것이 아닐까요?
 BRAND 05   왈이의 마음단련장  Click
자기 주도권을 찾고 싶은 이들을 위한 마음 단련 서비스
왈이의 마음단련장은 명상을 꾸준히 하도록 돕는 소규모 명상 클래스로 시작한 작은 브랜드입니다. ‘밀레니얼을 위한 마음 헬스장’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왈이의 마음단련장은 헬스장 다니듯이 명상을 쉽게 알려주는데요. 2022년에는 명상 앱인 '멍상'도 출시했습니다. '멍상'은 텀블벅 펀딩에서 1,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모금하며 많은 고객들에게 응원을 받았고요. 앱 출시에 힘입어 연남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스튜디오인 '멍상 라운지'까지 오픈했습니다.
송길영 교수가 집필한 서적 <그냥 하지 말라>에서는 "퇴사 트렌드에서 N잡, 재테크 트렌드로 바뀌는 트렌드는 ‘삶의 주도권을 갖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즉, 많은 현대인들이 주도적으로 일과 휴식을 만들어간다는 것인데요.

매일 연속되는 자극 속에서 시종일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 현대인들에게 '왈이의 마음단련장'과 같은 작은 브랜드는 정신 건강의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고요. 따라서, 왈이의 마음단련장은 2023년에 더욱 주목 받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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