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따뜻한 홀리데이 콘텐츠를 추천해줬으니, 이번주는 매니악한 디스토피아 콘텐츠를 추천해줄게 히힛.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야. 호불호가 굉장히 강하게 나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분명 열광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꺼내 보았어. 독특하게도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원작으로 한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이야. 아무래도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용어가 낯설어 애니메이션을 바로 보면 친절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어. 중요한 용어들을 쉽게 설명해줄게 잘 따라와!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빈부격차가 극대화된 암울한 미래도시 ‘나이트시티’가 배경이야. 이곳의 사람들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능성 기계 ‘사이버웨어(크롬, 임플란트 등으로도 불림)’로 신체를 대체하곤 해. 극중 무법자 용병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사이버펑크’라고 부르는데 주로 그들이 신체를 무기화하는데 쓰이는 걸로 나와. 돈으로 더 좋은 사이버웨어를 살 수는 있지만 모두가 사용할 수는 없어. 사이버웨어를 소화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이 갖추어져야 하거든. 하지만 더 강한 힘을 원하는 사람들은 욕심을 내다가 결국 기계에 정신이 잠식되어 이성을 잃는 살인마 ‘사이버사이코’가 되고 말아. 이를 처리하기 위한 특수경찰집단 ‘맥스택’도 존재할 정도이니 나이트시티에서 사이버사이코를 마주하는 일이 얼마나 잦은지 알겠지?
이런 나이트시티에서 하층민으로 살아가던 데이비드는 가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사이버웨어를 받아들이는 신체적 능력이 초능력에 가까울만큼 뛰어난 소년이야. 그 능력을 활용해 사이버펑크로 살아남지만, 나이트시티를 관리하는 기업 ‘아라사카’가 그 사실을 알고 데이비드를 자체 무기로 개발중인 사이버웨어의 테스터로 이용하려고 해. 게다가 아라사카의 경쟁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무기제조업체인 ‘밀리테크’가 이를 훔치려하면서 데이비드는 원치 않는 거대한 싸움에 휘말리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