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도, 첼로도 아닌 이 악기의 정체는? ©️ <Winter Landscape> Casper David Friedrich K-음악 교과서가 사랑하는 작곡가이자 드라마 ‘스카이캐슬’ 속 김주영 선생님의 주제곡 <마왕> 을 작곡한 슈베르트! 역사에 기록될 명곡을 다수 남겼지만 사실 그의 일생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요😢 일례로 친구 집에 얹혀살 정도로 경제 사정이 안 좋았으며 오랜 시간 병으로 고생했다고 하죠. 다사다난했던 슈베르트 삶과 음악, 그리고 현악기 전공생의 단골 레퍼토리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가 궁금하다면 어서 따라오세요! ABOUT Performance 💬: 리스트 음악원 동문인 두 헝가리 연주자, 안드라스 시프와 미클로시 페레니의 연주로 만나보세요! 눈물 없이 보기 힘든 슈베르트의 삶💦 안경 거꾸로 쓴 거 아님 과거 음악가들은 어떻게 경제 활동을 했을까요?🖐🏻 대부분의 음악가는 교회나 귀족에게 후원을 받거나 후학 양성을 위한 음악 레슨을 통해 밥벌이를 했어요. 바로크 음악가인 바흐는 교회,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경우는 귀족과 궁정의 후원을 받아 생활했죠! 그러나 슈베르트는 외부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아버지가 교장으로 있던 학교에서 보조교사 아르바이트를 했고 마땅히 거처할 곳이 없을 때엔 친구들의 집에 얹혀 살았대요. 1821년에 가곡 <마왕😈> 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출판되면서 큰 이익을 거두게되지만 이마저도 금방 탕진해버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1823년에 매독으로 추정되는 병의 첫 증상이 나타나면서 오랜 시간 투병을 했고, 결국 티푸스에 걸려 1828년에 사망했죠. 그의 나이 31살 때에 말이에요! 예상했듯이 슈베르트는 당시에 크게 주목받던 작곡가는 아니었다고 해요. 그가 괴테의 시를 가사로 한 가곡을 써서 괴테에게 보냈지만, 혹평이 돌아왔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그럼 어떻게 슈베르트의 음악이 발굴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지게 된 걸까요? “그에게는 섬세한 감동을 자아내는 특성이 있고 인간의 오만가지 생각과 의지만큼이나 복잡하고 다면적인 음악을 만들었다.” 낭만 작곡가인 로베르트 슈만이 슈베르트에 대해 쓴 글이라고 하는데요, 슈베르트 작품의 대다수는 슈만에 의해 발굴되었어요. 특히 대규모 교향곡인 <그레이트> 는 슈만이 직접 슈베르트의 형인 페르디난트의 집을 방문해 악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슈베르티아데 🎩 '프란츠 폰 쇼버’는 슈베르트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의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슈베르트는 쇼버의 집에서 지내며, 그를 통해 많은 예술가를 알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알게 된 여러 예술가와 슈베르트의 모임인 ‘슈베르티아데 (슈베르트의 밤)’은 슈베르트가 곡을 공개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장이 되기도 했답니다. 자연스레 그의 음악뿐 아니라 일생에도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요. 오늘날의 슈베르티아데는 그 의미가 확대되어 전 세계 슈베르트 음악 동호회 또는 슈베르트 협회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프란츠를 통해 우리 모두 형제요,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슈베르티아데 맴버 ‘슈파운’의 글 그래서 <송어🐟>는 가곡이야, 기악곡이야? 글리터에게 슈베르트는 어떤 작곡가인가요? 아마 “가곡의 왕”이라는 별칭과 함께 피아노 5중주 <송어>의 작곡가로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슈베르트는 가곡과 기악곡에 모두 능한 작곡가였는데요, 때로는 가곡을 편곡하여 기악곡으로 만들기도, 혹은 그 반대로 해가며 두 장르를 넘나들었답니다. 🐟그래서 <송어>는 가곡이야, 기악곡이야? 정답은 둘 다! 가곡 <송어>를 먼저 작곡한 후에 피아노 5중주 <송어>를 작곡했기 때문에, 가곡에 나오는 멜로디가 피아노 5중주의 4악장에 활용되기도 했답니다. 가곡 <죽음과 소녀>와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도 같은 사례. 슈베르트는 ‘예술가곡’ 이라는 장르를 처음 확립한 작곡가로 잘 알려졌는데요, 이는 그가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해요. 슈베르트 이전의 ‘가곡’은 아마추어를 위해 쉽게 작곡된 성악곡을 의미했고, 누구든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슈베르트의 가곡이 '너무 어려워서' 인기가 없었다고 해요😓 😈비교해보고싶은 글리터를 위해 당시 인기 있던 가곡 작곡가 라이하르트의 <마왕>과 슈베르트의 <마왕>을 넣어보았어요. 두 곡 모두 괴테의 시에 음악을 붙였답니다. (하늘색 글씨를 누르면 연주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요) 생전 주목받지 못했던 슈베르트는 이후 그의 음악이 독일가곡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비로소 “가곡의 왕🤴🏻”이라는 별칭을 갖게 됩니다.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앞서 언급했듯이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현악기 전공생들의 단골 레퍼토리예요. 실제로 음악대학의 현악 연습실을 지나갈 때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죠. 테크닉 연습✏️에도 좋은데 음악까지 훌륭하니 전공자들에게는 더없이 완벽한 곡이에요! 이 곡은 슈베르트가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가정 음악회’ 를 위해 쓰였다고 알려졌는데요, 기악곡인데도 불구하고 슈베르트의 대표 장르인 가곡의 느낌을 준다는 평이 많아요. 작곡 당시 슈베르트의 나이는 24세로, 헝가리에서 귀족 가문인 에르테르하지 가의 두 딸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주며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았다고 해요. 그래서 이 시기에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같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을 가진 곡들이 다수 작곡되었다고 합니다 🌿 이 곡은 “순차진행” 이 돋보이는 작품인데요, 순차진행이란 '도레미파~' 와 같이 인접한 음으로 이루어진 진행을 말해요. 이처럼 이어지는 듯한 진행은 음악에 안정감을 주고 서정적인 느낌을 준대요. 곡의 가장 첫 부분을 유심히 들어보세요. 차례대로 연결된 단순한 진행이지만 어딘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하나 더! 제목만 보면 화음을 풀어서 연주하는 ‘아르페지오 기법’이 사용된 소나타를 말하는 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위한 곡이라는 거! 아르페지오네 ? ✨:흠.. 글릿, 피아노 소나타는 들어봤는데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초면이에요. 아르페지오 기법도 아니면, 대체 아르페지오네가 뭔가요?
🦋: “아르페지오네” 는 1823년에 비엔나의 악기 제작자인 게오르그 쉬타우퍼 (Georg Staufer, 1778~1853)가 제작한 악기예요🎻 6개의 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연주할 수 있는 음역도 매우 넓었던 아르페지오네는 약 10년 정도만 사용되었던 악기랍니다.
그러나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가 인기를 얻으며 아르페지오네를 대체할 악기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그나마 음역이 비슷한 비올라와 첼로의 레퍼토리가 되었어요. 사라진 악기를 음악사에 기록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아르페지오네는 슈베르트에게 얼마나 감사할까요!👏🏻 사실 슈베르트가 이 곡을 작곡하기 전까지 이 악기의 이름은 아르페지오네가 아닌 ‘활로 연주하는 기타’라는 의미인 독일어 「기타르 다무르(guitare d’amour)」 였대요. 음악에 대한 더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담은 글들이 매주 월, 목요일 브런치와 웹사이트에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GLIT은 다양한 공연, 그리고 음악 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클래식 음악 시장의 선순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GLIT WOLFIE⚡️ U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