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가 왜 중요할까요? 'I의 공포'가 이제 시작입니다.
2022.03.03
님, 안녕하세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인플레이션까지 시장은 혼돈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실제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 관련 기사가 이번 주 기사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한국경제신문 1면에는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3.1%로 대폭 높였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2월 25일 1면] 물가 쇼크…한은, 10년 만에 3%대 상향📝

 

지난 24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동결 배경으로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 만큼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대외 여건 변화, 그것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 살펴봐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말도 전했죠.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를 3.1%로 제시했습니다.

한은이 3%대 물가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2012년 4월(3.2%, 2012년 전망치) 이후 10년 만입니다.

 

사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0년대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글로벌 저물가 현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에서 머물렀기 때문이죠.

팬데믹 발생 1년 전인 2019년만 하더라도 한국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은 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더랬죠.

어쨌든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8%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은에서 물가 전망치를 3.1%로 잡고도 그 이상으로 웃돌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 소비자물가가 중요할까요?

물가는 가계의 구매력과 임금 등을 통해 생활 수준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물가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해도 수익성을 지킬 수 있지만, 가격 전가 능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합니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과 필수재, 대체재 등의 이전 뉴스레터를 참고하세요.)

 

[참고] ‘가격을 올리는 것이 좋을까요?’ 뉴스레터 보러 가기 https://stib.ee/ALd4

[참고] ‘필수재만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뉴스레터 보러 가기 https://stib.ee/IZf4

 

그러므로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 한은에서는 소비자물가가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였습니다. 물론 경기 상황이나 가계부채 등도 포함하지만요... 어쨌든 정책금리는 물가의 움직임과 거의 비슷했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참고) 정책금리와 물가 상승률

이런 상황을 볼 때 한은의 금리 상승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전문가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연 2.0%까지 뛸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금통위원을 지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당폭 치솟는 등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생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라며 “물가 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올해 두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문제] 미국이 지속적으로 정책금리 인상을 했다고 하자. 한국에 미칠 영향을 설명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다.

② 수입재화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③ 한국은행에 대한 기준금리 인상 요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

④ 한국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므로 가계부채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⑤ 미국의 금리 인상은 호전되고 있는 미국 경기를 반영하므로 장기적으로 한국의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해설] 미국 중앙은행(Fed)의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상은 한국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한·미 간 금리차가 점차 커지면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원화가치 하락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을 의미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표시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하여 국내물가를 상승시킨다. 또한, 한국은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이 발생한다. 한국의 기준금리도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맞춰 인상하면 국내 가계부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정답 ①

지난주 한국경제신문의 기획은 ‘회색 코뿔소가 온다’였습니다.

이번 주 기획은 ‘I(Inflation)의 공습이 시작됐다’입니다.

[2월 28일 1면] 글로벌 시장 'i의 공습’📝

 

인플레이션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오랜 기간 해서 다들 잘 아시겠죠.

이런 상황에 기름을 붓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급속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는 물가상승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돈 풀기’는 계속되고 있네요.

국회는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21일 통과시켜 16조90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로 풀기로 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공포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와중에도 정부는 역행하는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치솟는 물가에 '우크라 침공'까지…'쌍둥이 S'의 공포가 밀려온다📝

 

가계의 살림살이를 쥐어짜는 ‘스크루플레이션(screwflation)’, 경기 침체 속 물가 급등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까지 동시에 몰려온다는 기사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실업자가 늘고 임금은 동결되거나 하락할 수 있죠.

하지만 물가가 상승하니 임금인상 요구가 빗발칠 것이고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재료비·인건비를 제품 가격에 전가하거나 고용을 줄일 것입니다.

즉 실업자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것이죠.

 

[관련 기사] E플레이션·애그플레이션·그린플레이션·밀크플레이션…곳곳에 '인플레 지뢰밭’📝

 

여기에 모든 ‘**플레이션’이 총집합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인 ‘이플레이션(E-flation)’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을 선언한 이후 친환경 정책이 오히려 화석연료 가격을 높이는 현상인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곡물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육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단백질(protein)과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프로틴플레이션', 국내에서는 우유 가격연동제로 인한 ‘밀크플레이션(milk+inflation)’등등입니다.

[관련 기사] 장바구니 물가 안 오른 게 없는데… "인플레는 이제 초입일 뿐“📝

 

더 심각한 것은 이것이 ‘이제 시작이다’라는 것이죠. 😱😭

코로나 19로 인해 공급망이 무너져 물류비가 급등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까지 올라 당분간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 정치로 누른 물가, 대선 후가 더 문제📝

[관련 기사] 인플레 고통, 저소득층이 1.3배 더 크다📝

[문제] 총공급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충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생산요소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②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면 물가가 더욱 상승한다.

③ 물가는 상승하고 GDP는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다.

④ 물가 안정을 위해 통화량을 줄이면 GDP는 더욱 하락한다.

⑤ 불경기 상황이므로 재정지출을 늘리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는다.

[해설] 총공급 감소로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해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하는 요인으로는 석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 생산성 증가율보다 높은 노동자의 과도한 임금 인상 등이 있다. 이는 생산요소 비용을 상승시켜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상향 이동한다.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과 더불어 경기 침체가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발생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침체된 경기에 대응하고자 통화량을 늘리거나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면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화된다. 반면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량을 줄이면 경기는 더욱 침체해 정부나 금융당국이 정책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답 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빨리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러시아의 침략이 물러가고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길 바랍니다.


저희는 경제를 공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좀 다른 시각의 리서치 보고서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하이투자증권에서 발행한 ‘우크라이나발 글로벌 손익 계산서’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생길 손실로는

 

- 물가 리스크 : 향후 미-러간 갈등이 더욱 증폭되어 에너지 공급망 차질 현실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촉발시킬 수 있음.

- 신냉전 분위기 역시 글로벌 경제가 새롭게 감당해야 할 손실임: 미국 주도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훼손 리스크 및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확산 잠재 리스크.

- 바이든 대통령 정치적 입지 약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생길 이익은

 

-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공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 유럽의 대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완화를 위한 에너지 공급원 이전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

- 원유를 포함 러시아 생산 혹은 수출 비중이 높은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원자재 생산국(수출국) 수혜

 

라고 합니다.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발 글로벌 손익 계산서’ 리서치 보고서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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