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이 거기서 거기지"가 안 통하는 요즘 "붕어빵이 다 거기서 거기지"가 안 통하는 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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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가장 사랑하는 겨울 간식은 무엇인가요? 전 붕어빵이나 호떡 없는 겨울은 정말
섭섭하더라고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슴 속에 3천원 정도는 가지고 다녀야 한다잖아요.
최근에는 ‘가슴속 3천원’이라는 길거리 붕어빵/호떡/어묵 포차 위치를 알려주는 앱도 등장했을 정도로
붕어빵을 포함한 일상 속 소박한 겨울 간식들이 인기예요. 당근마켓 동네 맛집 정보 ‘당근지도’의
겨울간식지도에는 22년 12월부터 23년 1월까지 가장 많이 등록되고 공유된 장소가 ‘붕어빵’일 정도래요. (무려 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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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도 취향따라🛻
팥붕(팥붕어빵)과 슈붕(슈크림붕어빵)은 이제 옛말이에요. 사당역 몇 번 출구에 있는 고구마 붕어빵,
성신여대 앞에 있는 피자붕어빵과 앙버터붕어빵까지. 가게 이름이나 시그니처 붕어빵 메뉴를 기억
해두었다가 맛집처럼 찾아다니다니. 추억의 간식인 붕어빵도 이제 어엿한 ‘브랜드’ 다됐습니다. 👏
남은 겨울의 끝자락을 잡으며 겨울 간식(F&B)의 브랜딩에 대해 좀 더 들려드릴게요!
(아직 이번 겨울 붕어빵은 입에도 못 대 본 아쉬운 마음..🥺)
읽기 전에 잠깐, 한 쪽 손에 붕어빵 하나 귤 하나씩 들고 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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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간식 브랜드 읽고, 이름으로 브랜딩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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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빵에 계절이 어디 있어요, 이름을 걸고 파는 찐빵가게: 슬지제빵소
📩 외계인방앗간: 메뉴 이름도 독특하게
📩 귤도 브랜드가 있어? 1등 시트러스만 팔겠다는 다짐: 귤메달 ✅ 님의 브랜드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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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에 계절이 어디 있어요, 이름을 걸고 파는 찐빵 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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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이 누가 겨울에만 먹는 간식이라고 했던가요?🤨 전라북도 부안에는 사계절 내내 줄을 서는 찐빵집 ‘슬지제빵소’가 있습니다. 대체 호빵이 어떻게 사계절 내내 찾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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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왜 사계절 내내 찾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슬지제빵소는 2000년부터 시작했어요. 2007년부터는 수입밀에서 우리 국산 밀로 재료를 바꾸었는데,
글루텐 성분이 없어서 빵 모양도 쫄깃한 식감도 내기 어려웠대요. 그때부터 1대 사장님인 아버지가
다양한 찐빵집을 돌아다니며 발효종, 발효액, 누룩 등을 사용하는 슬지네만의 제조 방법을 꾸려나갔죠. 밀, 팥 차례차례 국산화를 진행하고 앙금을 만들 때는 부안 뽕잎을 삶은 물을 활용하고요.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계속 ‘방법’을 찾아가게 된 건 딸의 이름을 내걸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가 아니었을까 해요.
(사진: 슬지제빵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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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무렵부터는 첫째딸인 현재의 김슬지 대표가 찐빵에 대한 아버지의 고집을 이어갔어요.
아버지의 자부심과 고집에 색다름을 더했어요. 기본 찐빵이 아닌 생크림 찐빵, 크림치즈 찐빵 등
슬지제빵소만의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매출은 2.8배, 방문객은 2배 정도 성장하기 시작했어요.
뿐만 아니라 바로 앞에 내다보이는 곰소 염전과 협업까지 했습니다. 곰소 염전에서 나는 소금을 강조한 ‘곰소 흑당소금커피’, 염전의 나무로 만든 카운터, 매장 마당에 곰소염전 소금을 직판하는 판매대로요.
지금도 여전히 고집스럽게 정해진 몇 가지 찐빵만 쪄내는 슬지제빵소. 인적이 드문 염전 근처에
예쁜 외관과 시골 느낌 인테리어까지 겸비한 로컬 맛집이 됐습니다.
딸 이름을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진심을 다하는 마음이 찐빵의 김처럼 모락모락 느껴지시죠? :) (사진: 슬지제빵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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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방앗간이라고요? 방앗간은 옛날같고 친숙한데, 외계인은 뭔가 낯설고 먼 미래같고…
왠지 궁금해지는 이름이죠? ‘지구인에게 위로가 되는 건강한 빵,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맛있는 빵’을
제공하겠다는 외계인(?)의 포부가 담긴 독특한 이름의 빵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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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정체 모를 캐릭터는 사장님의 아이가 아빠를 위해 그려준 그림이에요. 외계인의 주무기는
가족과 모두의 건강을 생각하는 ‘쌀빵’인데요, 이런 외계인방앗간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확고히 해주는 것
같아요. 같은 쌀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쌀이라는 재료와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로 선보이고 있어요.
주재료 쌀 뿐만 아니라 부재료도 건강한 올리브, 마늘, 쑥 등을 활용해 아주 건강한 베이커리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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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재료지만 제가 본 외계인방앗간의 매력은 빵의 ‘이름’이었어요. 같은 올리브빵인데도 귀족올리브빵, 빵의 한쪽에 뾰족하게 마무리된 초코쌀크림이 보이는 크림빵은 외계인꼬리빵(좌)처럼 독특한 이름을 가졌거든요. 제과 카테고리에는 파운드케이크인 흑미두근이(우)와 순쌀두근이도 있고, 폭신한 쌀 쉬폰
케이크 순쌀폭신이, 부숴먹는 호떡과자 흑미바삭이와 순쌀바삭이도 있죠. 아직 먹지도 않았지만 왠지
두근두근 폭신폭신 귀엽고 맛있는 느낌이에요 🥺 식사 대용으로 타먹을 수 있는 드링크 가루는
외계인가루라고 하니 왠지 비법이 담긴 가루일 것 같기도 하고요.
빵 이름만으로도 외계인방앗간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저도 쌀빵을 사먹었다는 기억보다
'독특한 이름의 빵집인데, 건강한 빵을 파는구나'라고 기억하고 있답니다!
(사진: 외계인방앗간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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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도 브랜드가 있어? 1등 시트러스만 팔겠다는 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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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하루종일 귤만 까먹는 상상, 님도 해보셨죠? 저도 매일 꿈꾸는
하루예요.😢 귤 하면 역시 제주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귤도 브랜드가 있답니다.
농부 관점의 브랜딩과 이커머스 입점을 통해 1년만에 매출 30배를 끌어올린
귤 전문 브랜드 ‘귤메달’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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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0배? 평범한 과일인 귤이 장사가 될까 싶기도 한데 정말 놀랍죠. 귤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주요
과일 중에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과일이거든요. 그것도 제주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귤메달 양제현 대표의 아버지는 좋은 귤에 스크래치라도 나면 주스공장에다 20kg를 2천원에 파셨대요. 양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장인정신과 품질을 강조하려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름부터 짓기로 했죠. ‘최상의 시트러스’ 귤만 드리겠다는 다짐을 담고, 그런 다짐으로 농사를
짓는 전국의 귤 농부들에게 메달을 바치겠다는 의미에서 금메달과 귤을 더한 이름을 지었어요.
이름에서부터 귤에 대한 자부심과 포부가 느껴졌어요. 최상의 시트러스, 품질, 최고라는 키워드에 대한
이 귤 브랜드만의 시작과 앞으로의 목표가 담겨있는 이름이었죠.
(사진: 귤메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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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메달의 매장은 마치 ‘쇼룸’ 같습니다. 가격은 비싸도 장인정신과 품질을 고수하기에, 방문객들에게 바로 구매를 권하지 않고 ‘시식’을 먼저 권한다고 해요. ‘드셔보시고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나중에 온라인으로 사세요’라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것이죠. 온라인 유통로가 워낙 활발하고 구매가 쉽잖아요!
무거운 귤을 직접 사는 것보다 쇼룸 방식을 노린 귤메달. 온라인에서 귀여운 브랜딩과 시너지를 발휘했고,
더욱더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진: 귤메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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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Check!
님의 브랜드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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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중요성은 님도 아실 거예요. 우리를 기억에 남기기에도 좋고, 차별화하기도 좋고 등등…많은 이유가 있죠.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부르고,
기억하고, 그 사람의 의미를 생각하잖아요. 그만큼 의미있고 매력적인 이름은 사람에게도 브랜드에게도 절대 빠질 수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의 바로 Check
님 혹은 님의 브랜드는 어떤 이름과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새로 태어날 신제품(메뉴) 이름도 지어보고,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우리 이름의 뜻, 좋은 점, 아쉬운 점, 신제품 이름을 지을 때 고민인 점 무엇이든 좋으니 같이 고민해봐요. 저에게 알려주시면 제가 오래오래 기억해두고 꼭 한 번 경험하러 갈게요 🏃
*우리 브랜드와 신제품 등의 이름과 의미에 대해 '바로 Check' 하신 분들께
브랜드 고민 해결 전문가 카도가 2월 24일 2호 레터에 ✨3줄 피드백✨을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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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쓰는 로컬 브랜딩 노하우 북, 조금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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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쁘게, 더 제대로 된 모습으로 드리고 싶은 마음
열심히 노하우 북을 제작중이었는데 글쎄, 좀 더 예쁘고 더 제대로 된 노하우 북을 드리고 싶어졌어요.
우리 로컬 금수강산과 브랜드의 의미가 모두 담긴 '더 읽고 싶어지는' 노하우 북으로 만들고자
안내드린 날보다 아주 조금 늦은 2월 24일에 발송될 예정입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더 알차고 자랑하고 싶은 노하우 북으로 보내드릴게요.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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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브랜딩 레터 | by 스몰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
진심 가득한 스몰 브랜드들이 더 이상 브랜딩을 미루지 않고 더욱 올곧은 브랜드로 스스로 성장하도록,
2주에 1번 쉽게 고민하고 바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스몰 브랜드 뉴스레터입니다.
아보카도 소식(Abocado's story) / 스몰 브랜드들의 이야기(Brand) / 우리 브랜드를 Check 해보는 시간까지!
abc를 통해 차근차근 맛있게 잘 익은 레터로 찾아오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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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터멜론(주)abocado@thewatermelon.com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727 트리스빌딩 2층 더워터멜론 02-6925-0907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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