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이인선 간사입니다. 후원자님에겐 최애(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있나요? 사람마다 저마다의 특별한 공간이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겐 열기가 남은 예배당이나, 여유로운 날의 햇살 가득한 거실이 그래요.

특별한 공간이란, 결국 그 안에서 쌓아온 추억들이 만드는 것 같아요. 이번달, 세움 경상권 통합지원센터는 새 공간으로 이사했는데요. 아이들이 이곳에서 사랑을 경험하고, 깊은 이야기들을 쌓아가길, 그래서 이곳이 아이들의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이전감사예배를 드리고 왔어요.

4월 7일, 부산의 봄이 막 피어난 날, 반디이레교회에서 세움 경상권 통합지원센터 ‘세움ON’ 감사이전예배가 열렸어요. 예배 소식을 듣고 후원자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하나 둘 자리하기 시작했어요.

따뜻한 마음들이 모인 예배

'지금까지 지내온 것(찬송가 301장)'으로 시작된 예배. 이어 홍정호 목사님께서 “나를 위한 삶인가, 하나님을 위한 삶인가(마 14:14-16)”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건, 누군가의 고통 옆에 함께 있어 주는 것”이란 말씀에, 모두가 위로와 격려를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세움 아이들을 위한 기도 후에는 조혜운 바이올리니스트의 깊은 울림이 담긴 축주가 이어졌고, 반디이레교회의 김재학 목사님 축도로 예배가 마쳤습니다.

예배 후에는, 이 자리를 가능하게 도와주신 분들의 감사나눔이 이어졌어요. 센터 공간을 후원한 김익태 장로님(이재모 피자 대표)이 먼저 마이크를 드셨어요. “어린 시절,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주눅 들었던 저에게 꾸짖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셨던 선생님의 품을 아직도 기억해요. 세움도 그런 품을 전하는 곳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내게 되었어요.”

여진구 대표님은 “이경림 대표는 대책이 없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라는 웃음 섞인 격려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 세움 아이들을 위해 함께하겠다 전했어요. 삼미건설의 박지윤 부사장님과 세움 연구소의 이지선 교수님도 세움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보태주셨고요. 모든 자리가 마친 후에는, 김익태 장로님의 섬김으로 부산의 명물, 이재모피자와 필그림스 카페에서 교제를 나누며 자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경상권 통합지원센터의 새 보금자리는 아이들을 더 자주, 더 가까이 만나는 공간이 될 거예요.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놓을 수 없던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수용자 자녀 아이들이,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구나”,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함께 응원해주세요!

예전에, 부산에서 만난 한 아이가 떠오릅니다. 부모님이 갑작스레 수감되었던 그 아이는, 외할아버지의 세탁소 한켠 작은 방에 조용히 앉아 있었어요. 당시 세움은 서울에만 사무실이 있어서, 동주민센터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봐 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그날 서울로 올라오는 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했어요. “이 아이들을 더 가까이에서, 더 자주, 깊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도가 많은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2022년 경상권 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 수 있었고, 오늘,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가장 작고,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수용자 자녀들을 지역 안에서 꼭 안아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든든하고 또 든든합니다.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더 가까이, 더 깊이 아이들을 꼭 안아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세움 이경림 대표

다가오는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사랑 가득한 축하와 응원을 전해주세요. 아래 버튼을 눌러 수용자 자녀 인식개선 영상 <수용의 길목에서>를 함께 보신 뒤, “세 / 움” 2행시로 아이들에게 응원 댓글(~4월 30일까지)을 남겨주세요. 

💚이벤트 참여방법💚

1. 해당 영상을 끝까지 시청한다.
2. 영상 시청 후 수용자 자녀를 위한 응원의 댓글을 “세 / 움 2행시”로 남긴다
3. 고정댓글의 구글폼을 작성하면 이벤트 참여 완료!

여러분의 댓글 중 일부는 5월 5일,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축하 문자’로 직접 전달될 예정이에요. 추첨을 통해 10분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도 선물 드려요. 아이들에게 외롭지 않은 어린이날을 선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