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네이버 쇼핑 커넥트 2.코어 오디언스 마케팅
01 네이버 쇼핑 커넥트, 이제야 등장한 이유는
02 마케팅, 퍼포먼스보다 고객이 중요합니다
03 뉴스 TOP5 - '돈키호테의 성공 비결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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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이 뒷북이긴 합니다
2025년 7월 23일, 네이버가 ‘쇼핑 커넥트’라는 이름으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솔루션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광고주와 인플루언서가 제휴 링크를 통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 흔히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라 불리는 이 모델은 이미 많이들 익숙하실 텐데요. 쇼핑 커넥트 역시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판매자와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상품을 홍보하고, 성과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 이 설명만 들어도 ‘쿠팡 파트너스’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을 겁니다. 디테일엔 차이가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거의 같은 구조니까요.
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사실 네이버야말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에 가장 최적화된 플랫폼이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와 카페를 중심으로 예전부터 상품 추천 콘텐츠가 활발히 만들어졌고,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이를 보고 구매로 이어지곤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간 이 콘텐츠 제작자들이 주로 활용한 건 ‘쿠팡 파트너스’였습니다. 결국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에서 쌓인 콘텐츠와 트래픽으로 오히려 경쟁사인 쿠팡을 돕고 있었던 셈이죠.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단순히 뒤늦게 뛰어든 게 아니라 ‘애초에 굳이 나서지 않으려 했던 것’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성과형 광고로서 분명 효과적인 방식이지만, 사용자 경험을 해치거나 신뢰를 떨어뜨릴 여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그동안 이런 논란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는 신중하게 접근해 온 기업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 신중하던 네이버마저 이제 직접 나섰다는 건, 내부적으로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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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그늘 속에 감춰진 것들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12% 증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죠. 하지만 동시에, 계속해서 불안감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쿠팡 대비 낮은 성장성이 지적되고 있고, 특히 거래액과 같은 선행 지표가 시장 평균 수준이거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잦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아쉬운 건, 야심 차게 출시했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성과입니다. 출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는 건, 네이버 쇼핑이 기존 가격비교 중심의 모델에서 ‘추천’ 중심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그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죠.
사실 네이버 쇼핑의 성장을 이끌었던 건 단연 ‘가격비교’ 서비스였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보다 주는 가장 큰 장점이 ‘가격’이었고, 고객들은 최저가를 찾기 위해 네이버를 찾았었죠. 한때는 온라인 쇼핑의 시작점 역할을 사실상 독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트래픽이 기능 중심으로 모이다 보니, 굳이 쇼핑 커넥트 같은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도 없었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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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쇼핑의 중심축이 웹에서 앱으로 옮겨가며, 네이버를 거치지 않고 구매가 이루어지는 비중이 커졌습니다. 그만큼 네이버 가격비교의 영향력도 약해졌고요. 더 나아가,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의 힘도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용자 수는 전 국민 모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지만, 이들이 네이버에 머무르는 시간은 줄고 있거든요. 총 사용시간과 인당 평균 사용시간 지표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는 게 이를 보여주죠.
이처럼 트래픽 측면에서 네이버는 이제 더 이상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커머스 영역에선 쿠팡 등 커머스 서비스들에게, 콘텐츠 영역에선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 밀리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실 커머스 서비스 경쟁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트래픽을 자신들의 앱 안으로 모아두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쿠팡은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외부 콘텐츠를 자사 앱으로 유입시키고 있고, 무신사·오늘의집·컬리 등은 자체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묶어두려는 시도를 해왔죠. 결국 네이버도 이제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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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네이버가 쇼핑 커넥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은 받기 어렵습니다. 정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과감한 확장 전략이 나왔어야 하거든요. 실제로 이번 정식 출시 이전의 베타 테스트에선 판매자와 크리에이터 모두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참여할 수 있었고, 링크에 노출된 상품이 실제로 구매됐을 때만 실적이 인정되는 구조였습니다. 당연히 쿠팡 파트너스에 비해 수익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었죠.
이런 한계를 의식한 듯, 정식 출시에서는 참여 조건을 완화했고, 오는 8월 1일부터는 ‘간접 실적’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커넥트 제휴 상품에만 해당된다는 제약은 그대로입니다. 쿠팡 파트너스가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과 비교하면, 구조적으로 수익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네이버는 이를 ‘판매자의 자율적인 참여와 수수료 설정이 가능한 구조’ 덕분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상은 기본 수수료 구조의 제약 때문이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쿠팡처럼 마진 여유가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결과적으로 확장성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 볼 때, 쇼핑 커넥트는 아직 ‘트래픽 확보의 결정적 한 방’이 되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네이버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자신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강점을 더 공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콘텐츠부터 커머스까지 자체 플랫폼 안에서 모두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네이버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물론 이른바 ‘가두리 전략’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검색과 콘텐츠 분야에서 구글과의 경쟁을 견뎌낸 것도 결국 네이버 생태계의 방대한 연결성 덕분이었습니다.
이제 쇼핑에서도 블로그, 카페, 클립 등 네이버의 콘텐츠 서비스들과 쇼핑 커넥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쿠팡이나 다른 플랫폼으로의 트래픽 유출을 줄여야 합니다. 수수료를 더 줄 수 없다면, 기능적인 차별화로라도 충분히 보완해야겠죠. 베타 테스트에서 제기된 문제를 일부라도 반영해 정식 출시를 한 것처럼, 앞으로도 얼마나 민첩하게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해 나가느냐가 이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쇼핑의 성패를 가를 핵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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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 마케팅, 퍼포먼스보다 고객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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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지에이웍스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고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퍼포먼스로는 부족합니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홍보 담당자 열 명에게 물었을 때, 절반이 ‘브랜딩’을 꼽았습니다. 가격이나 상품 구성은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어도, 브랜드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죠.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한 담당자의 말이 이 답변을 잘 요약해 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찾아와서 지갑을 여는 충성 고객층이 필요하다.” 결국 이러한 고객을 만드는 일이 곧 브랜딩이고,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활동이라는 겁니다.
이건 플랫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같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은 클릭 한 번, 터치 한 번이면 언제든 경쟁사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는 이탈의 위협이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일조차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결국 충성 고객을 확보한 브랜드와 플랫폼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된 셈이죠.
이런 변화는 퍼포먼스 마케팅에도 전환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이 본격화된 이후 많은 캠페인의 목표는 ‘전환’이었습니다.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공략하는 건 분명 효과적인 전략이었죠. 하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환 단가는 계속 오르고, 어렵게 유입한 고객이 금세 이탈한다면 오히려 손해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이제 마케팅의 목표는 단순한 전환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찾고 키우는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런 접근을 ‘코어-오디언스 마케팅’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은 이 전략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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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핵심 고객은 어떻게 찾아 확보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기존 퍼포먼스 마케팅과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이 있는 채널’을 먼저 찾는 방식이었습니다. 고객보다 채널 효율이 우선이었고, 그에 맞춰 메시지를 조정하고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어-오디언스 마케팅은 반대로, 바깥보다 안을 먼저 들여다봅니다. 우리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온 고객이 누구였는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죠. 실제 매출을 견인한 고객의 공통점을 분석하고, 이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어떤 고객을 더 확보할지 목표를 세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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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타깃이 될 수 있는 고객은 다양합니다. 우리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구매 예정자’는 물론이고, 당장 전환 가능성은 낮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쟁사의 충성 고객층도 포함됩니다.
물론 이렇게 유입된 고객이 처음부터 핵심 고객이 되리라 기대해선 안 됩니다. 한 번의 방문이나 일회성 구매만으로는 충성 고객으로 전환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CRM 전략입니다.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탈을 막고, 단계별 목표에 따라 관계를 설계해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렇듯 내부 고객 정의 → 외부 타깃 설정 → 유입 → 전환까지의 전 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바로 코어-오디언스 마케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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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코어-오디언스 마케팅, 누구나 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이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려면 먼저 갖춰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입니다.
핵심 고객을 정의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 고객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 있어야 합니다. 회원 기반의 서비스나 브랜드라면 매출을 견인하는 고객을 식별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한 구매 실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고객의 특성과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 이후 유사한 잠재 고객을 정교하게 타기팅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많이 활용되는 것이 외부 데이터, 특히 3rd party 데이터입니다. 우리가 직접 수집한 데이터는 1st party, 다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2nd party, 전문 데이터 수집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3rd party로 구분되는데요. 이 중 3rd party 데이터는 보다 넓은 고객 풀을 분석할 수 있어, 새로운 타깃을 정의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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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자주 활용되는 대표적인 기법이 ‘룩어라이크(Look-a-like) 오디언스’입니다. 기존 고객의 특성을 분석해 이들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잠재 고객을 찾아내는 방식인데요.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는지를 통해 고객의 성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코어-오디언스 마케팅의 정교함은 내부와 외부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확보하고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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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달라져야 성장을 만듭니다
다만 코어-오디언스 마케팅이 기존 퍼포먼스 마케팅과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구성 요소는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채널별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발행하고, 고객 여정을 설계하며, 관계 기반의 흐름을 고려해야 합니다. CPC, ROAS, CPI 같은 퍼포먼스 지표 역시 여전히 함께 살펴야 하고요.
하지만 분명 달라진 건 지향점입니다. 이제는 단기적인 전환이나 매출보다, 우리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 고객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마케팅의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따라서 고객 관련 지표들도 함께 봐야 하고요.
따라서 캠페인 성과를 분석할 때도 단순한 전환 수치보다, 우리가 정의한 핵심 타깃을 얼마나 유입시켰는지, 그들의 전환율은 어떤지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광고 채널의 효율 역시 타깃 고객의 분포, 그리고 이들이 실제로 핵심 고객으로 전환되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때는 고객 생애 가치(LTV), 재구매율, 30일 이내 재방문율 등, 코어 오디언스를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고객 지표들도 함께 확인해야 하고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마케팅의 목적은 전환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성장을 만드는 건 결국 우리의 핵심 고객이죠. 그렇기에 앞으로의 마케팅은 코어-오디언스 전략을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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