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덮친 리세션 공포
📚 오늘 뉴스레터에는 머니레버슬립과 알에이치코리아가 함께하는 책 증정 이벤트가 있습니다 📚
 2022년 12월 9일 (금)
 🗞 글/기획 : 정혜민•노우진•김나연•심두보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NASDAQ 11,082.00 (▲1.013%)
S&P 500 3,963.51 (▲0.75%)
Dow 33,781.48 (▲0.5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744.73 (▲2.67%)
오늘의 미국장 소식 🇺🇸
•틱톡 따라 하는 아마존

•룰루레몬 덮친 리세션 공포

•제로코로나 완화에 한몫한 폭스콘 (네이버프리미엄)


월가의 말 💬
•과거에 얽매일 필요가 있을까요ㅣ올리비에 블랑샤르 (전 IMF 이코노미스트)

오늘의 머슬TUBE 🎞
•나스닥 지수가 뭔가요? 미국의 3대 주가 지수와 증권 거래소
💬 Editor's Comment 💬

입소문 👄


입소문은 사업에서 정말 중요하죠.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본 제품의 리뷰보다 지인이 전한 한 마디가 우리의 소비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입소문 덕분에 대박을 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소문을 경계해야 하는 분야도 있는데요, 투자입니다. 입소문 난 종목에 투자해서 돈 벌기란 정말 어렵죠. 왜 그럴까요? 주식은 '리뷰'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새로 나온 스마트폰이나 앱은 써보면 그 퀄리티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의 진정한 퀄리티는 알아내기 너무 어렵습니다. 애널리스트들조차 여러 가정을 기반으로 12개월 뒤의 주가를 목표 정도로 설정하니까요.


주가 급락이 속출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입소문에 주식에 투자하지 않길 권합니다.

💰 틱톡 따라 하는 아마존 (AMZN)
🤖 심두보 에디터

아마존의 인스파이어 🛍


아마존이 사진과 동영상 피드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서비스의 명칭은 인스파이어(Inspire)입니다. 아마존은 12월 초 일부 고객에게 이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몇 달 내 인스파이어는 미국에 공개될 것으로 보여요.


올리버 메신저 아마존쇼핑 이사(Derector)는 "몇 번의 탭으로 고객들은 그들의 관심사에 맞춰 신제품을 발견하거나 무엇을 사야 할지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진 건 뭐야? 🔍


아마존은 정적인 상품 이미지와 설명을 사용해 통일된 카탈로그를 구성해 왔어요.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거죠. 그런데 인스파이어는 고객에게 특정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틱톡의 비즈니스 모델과 굉장히 유사해요 📱


숏폼 플랫폼인 틱톡은 짧은 영상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다만 아마존이 이 방식을 계속 사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 뒤 성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아마존은 해당 서비스를 과감하게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주가는 어때? 📈


아마존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2.14% 상승한 90.35달러를 기록했어요. 최근 1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4.89%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월마트의 주가는 6.68%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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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숏폼(short-form). 짧은 길이의 영상 컨텐츠를 뜻하는 단어. 2010년대 후반들어 생겨나 2020년대 들어 크게 유행하는 10분 이내의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 룰루레몬 덮친 리세션 공포 (LULU)
🌞 정혜민 에디터

룰루레몬의 애프터마켓 주가가 급락했어요 🥲


8일(현지시간) 룰루레몬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애프터마켓)에서 7%가량 급락했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


일단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어닝서프라이즈입니다. 매출은 18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18억 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순이익도 급증했는데요. 3분기 순이익은 2억 555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8780만 달러) 대비 56%가량 늘었죠. 당연히 조정 주당순이익(EPS) 또한 2달러로, 전년 동기(1.44달러) 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1.97달러)도 상회했습니다. 



그러면 왜 룰루레몬의 주가는 하락했을까요? 👀


이유는 4분기 가이던스(전망치) 때문입니다. 룰루레몬은 4분기 시장 기대치에 ‘겨우’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칫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미스’를 기록할 가능성을 내포하는 가이던스라고 할 수 있죠.


구체적으로 룰루레몬의 4분기 매출 전망치는 26억 500만 달러~26억 55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26억 4900만 달러)와 대동소이한 수준입니다. EPS 전망치도 4.2~4.3달러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4.3달러) 수준에서 제시됐습니다. 



룰루레몬은 어떤 기업인가요? 🧘


룰루레몬은 ‘레깅스계 샤넬’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명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했고요,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승승장구해왔죠. 경기 둔화 국면에서조차 매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일궈내며, 자신들의 특별함을 대내외로 과시해온 거예요.


하지만 룰루레몬은 4분기 실적 전망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분기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는 등 쇼핑 대목이라고 일컬어지는데, 특수는커녕 실적 방어부터 걱정하는 거죠.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요. 룰루레몬은 불안한 경기 전망 속에서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어요. 예상치 못한 제품 판매 부진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거예요.


룰루레몬 입장에서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공급망 쇼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제품 재고를 크게 늘려왔는데요. 이 재고를 4분기 소진하지 못하면, 유지·관리 혹은 처리 비용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죠. 이미 주요 외신들도 룰루레몬의 재고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푸남 고얄 애널리스트는 “룰루레몬의 재고가 (1년 전보다) 85% 증가한 상태”라며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룰루레몬의 주가는요 📈


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룰루레몬의 주가는 374.51달러로 전일 대비 0.5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종가 대비 7%가량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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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닝 미스(Earning miss). 발표한 실적이 기대(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 예상치의 평균)를 하회할 때.
*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발표한 실적이 기대(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 예상치의 평균)를 상회할 때
[미디어 섹터] 흔들리는 미디어주, 디즈니는 안전하다?
 ⚡️ 노우진 에디터 & 🤖 심두보 에디터 

🔍 주목할 섹터는?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이 부침을 겪은 가운데 미디어 섹터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6.97% 급락한 가운데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와 월트 디즈니 주가도 각각 4.84%, 3.79% 하락했어요. 넷플릭스 주가도 2.25% 밀렸습니다.



✔️ 경기 둔화→광고 시장 위축→매출 감소


미디어 섹터는 올해 들어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서며 광고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미디어 기업은 광고 수익 비중이 적지 않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향후 광고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이며, 이로 인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어요. 이는 파라마운트 글로벌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습니다.


광고시장은 경기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광고를 내는 기업들이 비용 압박을 받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마케팅, 즉 광고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하나 둘 광고를 줄이면서 미디어 기업들은 고객들을 잃게 됩니다. 올해 들어 미디어 기업의 광고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 것은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위축된 광고 시장은 미디어 기업들의 4분기 실적도 짓누르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이끄는 밥 배키쉬 CEO는 "경기침체 등으로 광고주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4분기 광고매출은 3분기보다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파라마운트의 광고 매출은 3분기에 이미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어요.

문제는 이런 상황이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거시경제 환경의 악화 때문인데요. 최근 경기둔화를 넘어서 경기침체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CEO의 경고입니다. 이날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책으로 늘어난 소비자 자산은 내년 중반쯤 바닥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는 향후 경제를 탈선시키고 사람들이 우려하는 대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어요.


이런 경제 환경은 특히 OTT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기업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아직 유의미한 구독자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광고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죠.

...

💬 과거에 얽매일 필요가 있을까요 💬
올리비에 블랑샤르 / 전 IMF 이코노미스트

I suspect that when, in 2023 or 2024, inflation is back down to 3 per cent, there will be an intense debate about whether it is worth getting it down to 2 per cent if it comes at the cost of a further substantial slowdown in activity.


번역하면?

2023년과 2024년에 물가 상승률이 3%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고, 이를 2%까지 떨어뜨리기 위해 경제활동이 크게 둔화되는 것을 감수해야 하느냐는 논의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김나연 에디터

Editor's Comments🖋


연준이 말하는 물가 안정이란 무엇일까요.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연 2%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목표치가 현실적인지를 두고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올리비에 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3-4%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요. 


우선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어떤 배경에서 설정된 것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일정한 물가 상승률 기준을 정해두기 시작한 계기는 1970년대의 오일 쇼크와 1980년대 경기 과열 시기에 이어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이었는데요. 당시 물가 상승률 기준점이 2%가 된 이유는 이 수치가 연준이 실업률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면서도 금리를 인상/인하할 때 충분한 여유를 둘 수 있는 지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경기 팽창기에 설정된 2% 목표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이 대표적인데요. 이때는 저성장 시기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연준은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인하했었죠. 그런데 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4%까지 올릴 경우 명목 금리에 2%p 더 여유가 생겨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 부양에 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이 당시 제기됐었어요.


그리고 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기인 지금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3-4%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람들이 가진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인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3-4%일 때에 물가 상승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여기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에서 3-4%까지 올렸을 때 사회적으로 치러야 하는 비용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요. 목표치를 높이면 더 빨리 이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피로감이 누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이 주장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대표적인데요. 그는 물가 상승률 목표치가 2%로 설정돼 있지만, 평균적으로 2%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물가 상승률을 2%로 설정한 것은 이 수치를 달성하더라도 추후 그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반등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굳이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더 높이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물가 상승률은 3-4%에 수렴하게 될 것이라는 거예요.


물가상승률 목표치 변동 여부에는 이견이 있지만, 2023년과 2024년에 물가상승률이실 질적으로 3%대로 내려갈것이라는 게 경제학자들의 컨센서스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이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본격화된다면 경기부양을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변경하는 것에대 한논의가 재점화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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