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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랜드+반달 그림책 뉴스레터
2월 넷째 주 소식
📧홍보요정 S의 서점 나들이 이야기
오랜만에 서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한때 광고며 진열이며 서점 관리에 바쁠 때는 대형서점에 가도 두근거리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여유를 갖고 방문하니 가지런히 진열된 책표지만 봐도 신이 나서 역시 일이라고 생각할 때는 뭐든 재미가 없어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흠흠)
님은 대형 서점에 방문하실 때 주로 어떤 코너를 주의 깊게 보시나요? 저는 그림책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주로 인문과 사회과학 분야를 살펴보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해당 분야를 편독했던 습관이 남아있는 데다가, 여러 경로로 자주 접하는 그림책과 다르게 인문 분야 도서는 제가 찾아보지 않으면 신간을 놓치곤 하기 때문이죠. 평소에는 안 보이는 척 지나갔던 경제 분야의 마케팅 도서들도 몇 권 훑어보았습니다. 궁금한 책 한 권을 고르고(무엇일까요?) 문구 코너를 들러 귀여운 니니즈 캐릭터를 구경하는 것도 빼먹지 않았지요😄
동네 책방도 지나칠 수 없는 참새 방앗간입니다! 셋방 마바사에 입점해 있는 작은 서점인 북스스와 교하의 문화공간인 쩜오책방도 방문했습니다. 쩜오책방에서는 마침 모여 계셨던 조합원분들과 회의인 듯 수다인 듯한 대화를 길게 나누고 궁금했던 책 『감정의 문화정치』(그리고 심학산 막걸리 한 병)를 사서 나왔답니다. 막걸리는 금세 마셔버렸지만 묵직한 책은 한 챕터씩 읽어나가는 것이 꽤나 오래 걸리더군요!
님도 좋아하는 서점이 있으신가요? 유독 좋아하는 책의 분야는요? 저는 올해 꼭 서점에서 소설 분야를 꼼꼼히 살펴보며 편독을 고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독자님들께 좀 더 다정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름'을 불러드리려고 합니다🤗
불리고 싶은 이름을 추가해 주시면 더욱더 반갑게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광고성 정보 수신에 새롭게 동의 여부를 표하실 수 있도록 다시 안내를 드립니다.
👆버튼을 클릭하시면 이름을 추가하고 광고성 정보 수신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편집자가 작가를 인터뷰하다
『39kg』
다이어트는 참 이루기 어려운 목표입니다. 노동 시간은 길고 여가 거리는 적으니 짬 내서 하는 운동도 버겁고, 쌓이는 스트레스는 먹을 것으로 풀기 때문입니다. 꽉 찬 하루를 비집고 운동 스케줄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는 몸무게를 볼 때마다 '그냥 살이 이만큼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 거예요. 홧김에 유튜브를 틀어 보니, 거기에는 마르고 예쁜 인플루언서가 나와 먹방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마른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하까요?

『39kg』은 탐정 지망생 여다래와 수상한 이웃집 남자의 우당탕탕 추적기를 담아낸 청소년 소설 『이웃집 살인범』을 쓴 선자은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입니다. '프로아나' 유튜버 말라소녀에게 푹 빠져 위험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중학생 예솜이가 주인공이지요. 성적표에 매겨진 등급, 인스타그램에 달린 '좋아요' 수에 이어 청소년들에게 몸무게는 또 다른 성적표가 되었습니다. 마른 몸에는 말랐다는 것 이상의 가치가 붙었지요. 또래 집단과 미디어에 영향을 받고 자라는 청소년들이 마른 몸을 추구하고, 마르기 위해 수단 가리지 않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학대하는 청소년들에게 소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선자은 작가님을 편집자 B가 인터뷰했습니다.
편집자B : 『39kg』은 사춘기 청소년의 몸에 관한 고민과 SNS 세계의 이면과 허상을 보여 주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그로 인한 섭식 장애나, 프로아나의 세계 등은 관심 있게 찾아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문제예요. 어떤 계기로 이 이야기를 쓰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선자은 작가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에 가까운 아이돌들이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고 깡마른 모습으로 달라져서 컴백할 때마다 그 뒤의 노력이 상상됐어요. 그래서 관심이 생겼고, 알아보다 보니 훨씬 참혹한 식단과 다이어트가 따라붙기도 하더라고요. 소설에는 쓰지 못한 것도 많아요.

그런 아이돌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따라 하는데, 건강에 치명적이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하잖아요. 제가 39킬로그램이 아니라고 심술부리는 건 아닙니다.🙄

편집자B :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고민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작가님이 쓰신 동화, 청소년 소설을 보면서 당대의 이야기를 잘 찾아내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 청소년의 생각과 목소리가 잘 반영되어 있는데, 평소에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글감은 어떤 방식으로 찾으시는지 궁금했어요.

선자은 작가 : 저는 나이로는 어른이지만, 언젠가는 아이였고, 청소년이었어요. 그때와 세상의 모습이 변화했어도 근본적인 고민은 같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보통 어른이 되면 어릴 때의 자신을 잊어버리나 봐요.

어른들이 “우리 애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요즘 애들은 왜 그래?”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사실 자기도 어릴 때는 그랬을 거잖아요. 그저 제가 기억력이 조금 더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글감은 일부러 찾기보다는 상상하는 걸 좋아해서 일상의 호기심이 이끌어 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얼마 전에는 화려한 우산을 쓴 사람의 뒷모습을 보았는데 스산하고 어두운 날씨와 대조되어 기묘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얼굴은 보이지 않았으니 사람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요.

편집자B :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시겠다니, 우산 쓴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 상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상상력 때문일까요? 작가님 작품 중에 추리물이 꽤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추리물을 자주 쓰시게 된 계기나 좋아하는 추리 소설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선자은 작가 :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공감과 감동을 얻는 것도 있지만 읽는 재미,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따라가며 알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추리물을 써야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숨겨진 비밀이 있는 이야기를 즐겨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등장인물이 잊어버리고 있던 것이든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든 인물 내면의 무언가를 깨어나게 만드는 데 흥미를 느껴요. 그래서인지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증거를 모아 범인을 찾자!’라는 식보다는 아련한 느낌의 추리 소설을 좋아합니다. 추리물이 아닌 이야기도 있지만, 일본 작가 온다 리쿠의 책을 즐겨 읽어요.
편집자가 작가를 인터뷰하다
『담쌓는 사람』
평화로운 휴식을 위해 표지판을 세우는 『오늘부터 내 방 출입 금지』에 이어 3월에 출간될 두근두근 새 그림책, 『담쌓는 사람』은 평화로운 휴식을 위해 담을 쌓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방해하는 떠돌이 개도, 멧돼지도, 새도 귀찮아 사방에 담을 쌓기 시작한 이 사람은 과연 진정한 안식과 행복을 얻었을까요?
『담쌓는 사람』의 그림 작가 데쿠르를 편집자A가 인터뷰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은 반달에서 출간한 『아무것도 없는 왕』『바질의 비둘기』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더욱 더 흥미롭게 읽으실 거예요. 스스로에게 무한한 질문을 던지며 서사를 그림책 바깥으로 확장해 보세요.

편집자A : 『담쌓는 사람』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작가님께서 과거에 벽돌공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고 들었어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담쌓는 사람』에는 담과 벽을 쌓는 주인공이 등장하는데요! 작가님의 경험이 이 작품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을까요?

 

데쿠르 작가 : 한국에 저의 작품이 출간된다니 참 기쁜 소식입니다. 한국 독자들이 『담쌓는 사람』을 반갑게 맞아 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린 시절 우리 집은 무척 가난했어요. 그래서 저도 아버지를 따라 돈을 벌어야 했죠. 15살 무렵에는 벽돌공이 되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무엇이든 수리하며 일을 해야 했답니다. 그 이후에도 일을 쉴 수 없었어요. 자동차 공장, 피시방 등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하다 26살 무렵에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미래를 그리기 어려웠거든요. 그때 저는 담쌓는 사람처럼 저를 담 안에 가두기 시작했어요. 글 작가인 아리안나와 A buen paso 출판사가 이런 제 과거사를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린 노동자로 살았던 경험은 제 그림 세계의 시작이자 핵심이에요. 그러니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편집자A :  고된 하루하루를 보냈을 어린 시절 작가님의 모습이 눈에 그려져요. 어렵고 힘든 시간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데쿠르 작가 : 담쌓는 사람은 주변에 다가오는 동물을 귀찮아하면서도 결국 두더지가 내어 준 길을 따라 다시 담 밖으로 나가는데요. 제게 두더지 같은 존재는 바로 그림이에요. 그림은 저를 괴롭게 만들면서도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게도 해 줘요.

스스로를 가둔 담을 벗어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어요.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땐 그림이 마치 유령처럼 저를 따라다니며 자기를 시작하라고 다그치죠. 😂

그림은 저를 담 밖으로 나오게 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먼 한국의 독자와도 인사할 수 있게 해 주네요!

편집자A :  담쌓는 사람이 다시 담 밖으로 나올 때, ‘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나!’ 하면서 작게 소리를 질렀어요. 그런데 막상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결국 주인공이 ‘담쌓는 사람’이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담쌓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라면…’이란 책의 마지막 문장이 의미심장하기도 했고요. 그림 작가로서 작가님은 담쌓는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 같으시나요?

 

데쿠르 작가 : 마지막 장면에 담쌓는 사람은 자연의 색으로 가득 차 있어요. 자연의 색으로 가득 차 보인다는 건, 그가 가는 곳이나 그가 하는 일이 자연의 색으로 가득 차 있다는 뜻이에요. 담쌓는 사람이 담 밖으로 떠날 때 헬멧을 벗어두는데요! 그 말은 담쌓는 데 꼭 필요한 보호구인 헬멧을 담 안에 남겨두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그날이 담쌓는 사람으로서의 마지막 날이 아니었을까요? 이제 주인공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여섯번째봄 책큐레이션
나란히 읽는 책 『39kg』x 『빅토피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설현 씨가 나와 화제였습니다. 사는 모습이 평범한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였죠. 일어나서부터 잠들 때까지, 숏츠 영상에 중독되어 하루 종일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숏츠를 보기 위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도파민의 시대라고 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숏폼뿐만 아니라 유튜브, sns는 물론 늘 문제가 되어왔던 알코올과 심지어는 마약까지 무분별하게 사회에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섯번째봄 청소년 소설『39kg』의 주인공 예솜이도 심각한 유튜브 중독에 빠져있습니다. 300만 구독자가 있는 프로아나 유튜버 '말라소녀'에게 좋.구.알 설정을 해놓은 것은 물론이고, 라이브 방송까지 꼬박꼬박 챙겨볼 정도니까요. 아, 예솜이가 중독된 것이 하나 더 있군요. 그건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시작한 다이어트는 어느새 말라소녀와 닮아지기 위한 극단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건강을 해쳐서라도 마른 게 좋다는 인플루언서의 말을 맹신하고, 같은 프로아나 커뮤니티 안에서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배우는 예솜이에게 더 이상 부모님과 친구들의 말은 들리지 않습니다. 이른바 확증 편향에 갇힌 것이지요. 심지어 예솜이는 살찔까 봐 약마저 삼키지 못하게 됩니다. 정신과 질환 환자 중 사망률 중 1위가 바로 예솜이와 같은 거식증 환자라고 합니다. 단순한 의지로 치유되는 병도 아닌 데다가 신체 손상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덜덜 떨면서도 거식증에 걸린 자기 자신을 대견해하는 예솜이를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39kg』을 읽으며 비만한 몸에 대한 자기 긍정을 다룬 청소년 소설『빅토피아』가 떠올랐습니다. 비만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비만한 신체를 고스란히 노출하는 메타버스 세계인 '빅토피아'를 소재로 한 이 소설에도 중독된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탈의실에서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할 만큼 뚱뚱한 주인공 희지가 다이어트 중독이냐고요? 사실 정반대입니다. 희지는 자신의 커다란 몸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친구 소라가 보내 주는 다이어트 영상이나 부모님이 지어 온 다이어트 한약을 무시합니다. 희지에게는 빅토피아가 있거든요. 모두가 뚱뚱한 자신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보이고, 현실에서는 입지 못했던 옷을 입고 당당하게 다니는 세상에서 희지는 만족감을 느낍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했던 '바디 포지티브'가 빅토피아에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토피아가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 빅토피아에도 균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신체를 부정하는 것을 부정당하며 긍정에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던 희지는 어떻게 될까요?

중독에 대해 다루고 있는 논픽션도 함께 읽기를 추천드릴게요. 청소년 마약 문제를 다룬 책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 일상 속 중독 문제를 다룬 『자꾸 생각나면 중독일까요?』그리고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고 또 끊지 못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음식 중독』을 함께 병행해 읽어 보세요.
킨더랜드+반달 즐거운 소식
『오늘부터 내 방 출입 금지』 저자 북토크

마포구의 작은 문화공간 셋방 마바사에서 『오늘부터 내 방 출입 금지』 김지희 작가님과의 북토크가 열립니다! 나만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떠올린 기발한 발상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다양한 질감의 재료로 표지판을 만들어 볼까요?
북토크는 3월 9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셋방 마바사에서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내 방 출입 금지』문고리 이벤트

yes24에서 『오늘부터 내 방 출입 금지』를 구매하시면 방문에 걸어 둘 수 있는 문고리 3종을 사은품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내 물건을 지키고 싶을 때, 잠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때, 혼자 있고 싶을 때 센스 있게 문고리를 사용해 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 문고리에는 직접 시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2024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 도서  

2024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 도서로 킨더랜드+반달+여섯번째봄의 도서 9종이 선정되었습니다! 정성껏 만든 그림책과 어린이책, 다정한 그래픽노블이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내 방 출입 금지』 스티커 이벤트  

동네 책방에서 『오늘부터 내 방 출입 금지』를 주문 주시면 귀여운 리무버블 스티커팩(5종)을 함께 보내 드립니다. 노트북, 패드, 휴대폰, 내 방 어디에나 붙일 수 있는 자그마한 표지판을 만나 보세요!
홍보요정 S가 추천하는 이 달의 공연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2000년에 태어난 두 여성은 2007년에 만나 단짝이 됩니다. 그리고 사랑을 확인한 뒤 연인이 되고, 사랑하는 딸과 함께 하는 가족이 됩니다. 인간의 수명이 질기게도 늘어난 2090년, 오래된 동네 빵집 앞에서 재은과 윤경은 서로의 삶의 궤적을 다시 쫓으며 '사랑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들을 떠올립니다.
마그리트의 그림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패러디 한 제목처럼, 이 연극을 보고 있자면 이것이야말로 진짜 사랑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퀴어 연애사를 담백하게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치열함이 느껴지게 하는 이 연극은, 낭만적이게도 2월 14일 티켓을 오픈했다고 하네요!
킨더랜드+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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