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넷제로가 등장한 거야?

기후변화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은 약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1992년 유엔기후변화 협약🌱을 채택한 이후로 국가적 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 하기 위해 전 세계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답니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는 온도 상승을 1.5℃로 억제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세계 각국은 2016년부터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2018년에 열린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경에 넷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왜 넷제로가 중요한 건데?

넷제로가 왜 중요한지 살펴보려면 지구🌏온도 상승이 왜 위험한지부터 알아야 해요. 이미 온실가스가 지구 온도를 높인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설, 한파, 가뭄 등 자연재해의 빈도수가 높아지며, 저지대 도시는 침수되기 시작합니다. 적도 부근 온도는 인간이 생존하기 어려운 온도에 도달할뿐더러 과일이나 채소🥕를 재배할 면적도 사라져 인간의 존속이 어려워지지요. 기후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생태계가 무너지는 한계점을 지구 온도🌡️ 1.5~2°C 상승으로 보고 있어요. 이런 배경에서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2°C 밑으로 억제하고, 1.5°C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파리협정🤝이 도출되었답니다. 위에서 살펴봤듯, 탄소중립에 사회적 조치, 기후 행동까지 더해졌다니 넷제로를 실천하면 기온 상승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겠죠?

포용적 사회를 향한 첫걸음, 넷제로

지구도 기업도 윈-윈!

넷제로, 지구에는 부담제로이지만 기업에는 부담스럽기만 한 일일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이미 전 세계는🗺️ 넷제로 사회로 이행 중인데, 기업이 넷제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장기적인 손실이📉 더 클 수 있어요. 상품 개발과 국제 교역에서 뒤처지고, 강화되는 배출 규제 준수에 따른 비용이 증가해 물리적인 손실이 늘어나요. 기업이 탄소를 감축하면 탄소 배출권을 판매할 수도 있어서 영업 외 수입이💰 늘어날 수도 있어요.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또 다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규 사업 발굴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답니다. 기업 이미지 개선은 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고취되면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해외 거래처가 증가하고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시키는 제품 소비를 지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넷제로는 지구와 기업에 모두 윈-윈🤗이에요.

기업의 실천 범위가 생각보다 다양하다고?

세계적인 기업 중 지멘스가 2015년에 최초로 넷제로를 선언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보쉬, 소니, 네슬레 등 수많은 기업이 넷제로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구글은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는 툴을 개발하는 중이고, 네슬레는 공급망을 개선하여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어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과 더불어 패널티를 적용하는 기업들도 있는데요. 네덜란드 종합 금융사 ING는 석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회사에 대출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친근한 한국의 예를 살펴볼까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LG화학이 있는데요. 혁신 공정을 도입하고 친환경 원료와 연료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RE100, 즉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어요. 다른 예로는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기술,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친환경 생분해서 제품 포장 등을 선보인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이 빠지면 섭섭하지!

 *리트로핏(Retrofit)이란? 주로 ‘성능개선’으로 번역되며, ‘Retro-Benefit’의 줄임말로 개보수를 통해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술을 뜻해요. 특히 건축·에너지 분야에서는 기존 건물을 개조하여 에너지 소비 패턴을 개선하는 것을 말해요.

※참고: 서울특별시는 정책 입안 초기에는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 Building Retrofit Project)’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에는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이라는 이름으로 리트로핏과 관련된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어요. 이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기존 건물의 에너지 손실 요인을 찾아내서🔎 단열 조명 지붕🏠이나 창문을 개조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여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융자 지원 사업이에요.

지금까지 넷제로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살펴보았어요. 그런데 개인이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까요? 정답은 YES!🙆 시민 한 명 한 명의 참여가 큰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과 상업 등 생활양식과 관련이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20%를 넘는 양을 차지하고 있어 개인의 생활양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