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야외 행사의 성수기입니다. 건축 분야에서도 여러 행사들이 속속 개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10월에 열리는 주요한 건축 행사 세 곳을 모아 소개해 드릴게요. 주말에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이곳들 중 한 곳을 꼭 방문해 보세요. 뉴스레터 마지막엔 님을 위한 구독자 전용 제휴 혜택과 이벤트를 안내하니 끝까지 읽어 주시기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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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 2024 서울한옥위크
- 제4회 안양건축문화제
- 도서 증정 이벤트 & 구독자 혜택
- 지난 뉴스레터 다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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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2024년 10월 2일(수) ~ 10월 29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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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편안한 건축, 집을 고찰하다
서울건축문화제가 10월 2일부터 약 한 달 간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건축 관련 연간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데요. 올해 16회를 맞이했습니다.
3년 전인 2021년엔 ‘On&Off’라는 주제로 현실 세계에만 존재하는 건축을 온라인으로 탐구해볼 수 있도록 온라인 프로그램을 다수 기획했고요. 2022년엔 'Lifestyle: Ways of Living'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시국이 끝난 이후 달라진 건축과 주거 방식을 고찰했어요. 이처럼 서울건축문화제는 당대 시대상과 건축의 관계를 주제로 엮어내는데 올해는 ‘집(集): 사람은 집(集)을 위해 집(家)을 만든다’라는 주제가 잡혔어요.
누구나 편안함을 느끼며 친근하게 여기는 집을 연결고리 삼아 건축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리감을 좁히고자 기획된 건데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람들이 모이는 건축을 '집'으로 확대 정의하여, 커뮤니티를 위해 설계되는 다양한 집을 조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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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숲속도서관(최우수상, 시민공감특별상) /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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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을 한눈에
서울건축문화제에선 매년 그해 선정된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을 전시해요. 이번 행사에도 올해 7월 발표된 2024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이 전시되는데 건축가들의 설계 과정이 담긴 스케치, 도면, 모형을 모아 ‘건축가의 테이블’이라는 참신한 기획으로 엮었습니다.
건축가가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시작 단계부터 현실로 설계를 이행하는 도중 겪는 숱한 역경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건축 이면에 담긴 고민과 노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요. 수상작을 설계한 건축가를 직접 만나 건축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귀중한 시간도 무료로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은 미리 신청하시기 바라요. 이 링크에 들어가면 예약할 수 있어요.
전체 전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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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 (부제: 건축가의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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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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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UAUS 파빌리온 기획전 Collage 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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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 건축산책‘ 서울특별시건축사회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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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학협력 모아타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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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빈집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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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안심동생 민관협력사업 홍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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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장소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일정 / 2024년 10월 2일(수) ~ 10월 29일(화)
주제 / 집(集): 사람은 집(集)을 위해 집(家)을 만든다
총감독 / 김호민 건축가
- 폴리머 건축사사무소 대표
- 영국 왕립 건축가, AA스쿨 겸임교수
- EBS ‘건축탐구 집’ 프리젠터
- 동대문 메리어트호텔, 신사블루스 등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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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한옥위크
2024년 9월 27일(금) ~ 10월 6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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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복판에 펼쳐지는 한옥 대축제
지금 서울 종로구의 북촌과 서촌 일대에선 ‘서울한옥위크’가 한창입니다. 서울한옥위크는 서울 내 한옥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 시민에게 알리고 함께 즐기기 위해 준비된 행사로 한옥과 관련한 전시, 투어, 체험, 공연, 이벤트가 알차게 운영돼요. 북촌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기품 있는 한옥 건물이 즐비한 북촌과 서촌의 정취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행사입니다.
다만 워낙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데다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문할 수 없는 곳들이 많은데요. 일단 서울한옥위크의 전체 프로그램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저희는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건축을 사랑하는 님이 사전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5개의 프로그램을 선별했어요. 딱 하루만 서울한옥위크에 방문할 수 있다면 이곳들을 우선 들러 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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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전시 <공간의 공명 : 공간의 건축>
장소 / 호경재, 북촌마을서재
<공간의 공명>은 서울한옥위크의 메인 전시로 북촌과 서촌 일대의 공공한옥과 우수한옥 10곳을 개방해서 각 가옥별로 작가 1명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중 호경재와 북촌마을서재에선 ‘공간의 건축’이라는 테마로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호경재에선 김기드온 작가가 점, 선, 면의 조형 원리를 바탕으로 공간을 건축하는 개념 작업을 전개하고요. 북촌마을서재에선 캔버스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입체적인 회화 작업을 통해 공간의 건축적 개념을 탐구한 김영주 작가의 작품이 소개됩니다.
전시장인 호경재는 1930년대에 지어진 한옥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작은 정원이 딸려 있는 아담한 한옥이에요. 평소엔 한국의 꽃꽂이 문화를 계승하고 소개하는 장소인데 전시 중에도 한옥과 어울리는 꽃꽂이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 북촌 주민들을 위해 조성된 마을 도서관인 북촌마을서재엔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해 주민들이 기증한 1천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잠시 책을 읽고 가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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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전시 <서울감성화첩> by 임진우 건축가
장소 / 아트스페이스 서촌
2014년부터 서울의 풍경들을 스케치로 담아 재능기부해온 임진우 건축가가 10년 간 그린 작품을 망라합니다. 600년 역사의 한양도성을 따라 경사진 산동네 이화마을, 종로의 전통궁궐과 한옥들, 첨단의 고층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서울의 풍경을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담아냈어요. 작년 개관한 신규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서촌’을 둘러보는 기회도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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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고희동 특별전 <모던의 시대, 시대의 자화상>
장소 / 고희동미술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이면서 전통적 수묵화법에 서양화 기법을 절충해 새로운 한국화를 시도한 고희동 화백. 고희동미술관은 고희동 화백이 직접 설계하고 40년 넘게 거주한 한옥입니다. 한국화와 서양화를 섞은 그의 화풍처럼 이곳도 전통 한옥과 일본 가옥의 양식이 섞여 있어요. 전체적으로 한식 목구조, 지붕도 한식 기와인데 정원을 따라 방을 연결하는 복도는 일본식이죠. 현관에서 바깥쪽으로 툭 튀어나와 지붕으로 덮인 포치 형태의 발코니도 우리 것은 아닙니다. 시대상이 엿보이는 건물에 일제강점기 주거 모습을 유추할 수 있어 등록문화재로 등재되어 보존되고 있어요.
가옥 내부를 6개 전시실로 구성해 한옥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번 서울한옥위크와 함께 준비된 전시 <모던의 시대, 시대의 자화상>에선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화이자 한국 근대미술의 포문을 연 작품 ‘자화상’을 개관 이래 최초로 선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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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숲속도서관 한옥서가
장소 /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서울한옥위크 기간 동안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의 장서 중 한옥과 건축, 북촌, 서촌 분야 서적을 큐레이션한 부스를 운영합니다. 도서관은 공원의 매점을 리모델링해서 겉보기엔 참 소박한데요. 2018년 뉴욕 타임스 칼럼에서 ‘사람 중심의 혁신적 디자인’의 예시로 소개되었어요. 한시 바삐 돌아가는 서울의 중심에서 숲이 우거진 공원 내 카페, 안뜰, 클래식 음악을 겸비하여 힐링의 장소로 역할을 다하는 것에 주목한 거예요.
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 리옹을 이끄는 이소진 건축가가 종로구와 함께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마련한한 곳입니다. 이소진 건축가는 윤동주 문학관, 배봉산숲속도서관, 최근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서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까지 설계하며 오랫동안 의미 깊은 공공건축을 지어온 분이에요. 그의 건축도 둘러보고 산책하며 쉬어갈 겸 꼭 들러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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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서울목공한마당 & 2024 공예콘서트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북촌을 대표하는 공공건축이자 전시관인 서울공예박물관에서 특별한 행사 두 개가 동시에 열립니다. 먼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박물관의 공예마당에서 생활 속 다양한 목공 문화를 전하는 체험 행사인 '서울목공한마당'이 열려요. 서울시 내 목공체험장을 운영하는 9개 자치구와 서울대공원에서 참여해 기관별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요. 목공지도사들의 목공예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요.
서울목공한마당이 열리는 기간 중인 10월 5일 토요일에 방문하면 '2024 공예콘서트'까지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 퓨전 국악 등 서울공예박물관의 감성과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초대해 야외 공연을 펼칩니다.
마침 박물관 전시1동에서 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이 열리고 있는데요. 실내외 건축 공간에 담긴 공예 요소를 발견하고, 바닥에서 지붕에 이르는 건축의 기본 구조와 개념을 확장된 공예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전시입니다. 전시를 관람한 후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까지 참여해 보세요. 행사도 전시도 모두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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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목공한마당
일시: 2024년 10월 3일(목) ~ 10월 5일(토)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2024 공예콘서트
일시: 2024년 10월 5일(토)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
시간 : 오후 1시 ~ 오후 6시
라인업 : 탁보늬 밴드, 듀오솔솔, 최준, 쟈드, 안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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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안양건축문화제
전시 / 2024년 10월 5일(수) ~ 10월 12일(화)
본행사 / 2024년 10월 9일(수) ~ 10월 12일(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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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안양 건축물 탐방
서울에 가기 어렵다면 경기도 안양에서 ‘건축과 자연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열리는 안양건축문화제에도 주목해 보세요. 안양시는 2003년부터 건축문화적 가치가 우수하고 아름다운 도시관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작품을 선정해, ‘아름다운 건축물’ 부문과 ‘계획부문’으로 나누어 건축문화상을 수여하고 있는데요. 이번 문화제를 통해 건축문화상 수상작을 선정하고 수상작 전시도 열어요. 이외에도 건축물 그리기 대회, 건축문화답사, 건축 강연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안양건축문화제가 조금 더 특별한 건 문화제가 열리는 장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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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건축박물관 / 사진 안양문화예술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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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예술로 바라본 김중업의 박물관
문화제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일대에서 열립니다. 김수근 건축가와 함께 한국 20세기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건축 전문 공립박물관이에요. 한국에서 유일한, 국내 건축가의 기념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김중업 건축가는 모더니즘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의 제자로, 스승이 그랬던 것처럼 공학이나 실용품이 아닌 예술로 건축을 바라보고 추구해 왔어요. 한국 전통 건축과 서양의 현대 건축이 서로 겉돌던 시기에 그 둘을 절묘하게 조합해 아름다운 작품을 남겨왔습니다. 현대 건축 걸작으로 평가받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을 비롯해 정동 세실극장,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 문 등이 그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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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김중업 건축가의 초기 작품인 (주)유유산업 안양공장을 리모델링했어요. 공장 건물임에도 입문, 손잡이, 건축 외벽 등 세밀한 부분까지도 디자인하고 조각품도 배치하여 예술적 건축물로 승화시켰습니다.
지금은 상설 전시실과 야외 전시 공간이 운영되며 그의 건축 유산을 보존하고 있는데요. 상설 전시실엔 건축가와 일생과 대표 작품이 소개되어 있고, 야외 전시 공간엔 그의 대표작인 주한 프랑스대사관 대사집무실에 실제로 사용된 건축 부재들을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건축 거장이 선택한 건축 요소를 세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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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 증정 이벤트
뉴스레터 구독자 10명에게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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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누벨 사무소 건축가의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소설 <빛의 이끄는 곳으로>는 장 누벨 사무소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10여 년 간 건축가로 활약하고 현재 KEAM 건축 대표로 있는 백희성 건축가의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공간을 이토록 환상적으로 그려낸 작품은 처음", "건축가이자 소설가이기에 가능한 묘사"라는 평을 들으며 발매 직후 교보문고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어요. 건축물처럼 이야기를 탁월하게 설계한 백희성 건축가의 이야기를 아이디얼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증정합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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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자는 개별 연락 드리며, 10월 중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통해 공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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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카페 3F LOBBY는 신진 건축가 세 명이 합심해 만든 카페 겸 사무실로 지금은 김수영 건축가가 직접 운영해요. 작은 소품까지 건축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호텔 로비 같은 단정한 공간이 완성됐어요. 매장의 정숙함을 유지하기 위해 핸드드립 커피만을 고집해 용산에서 가장 평온한 카페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님이 3F/LOBBY에 가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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