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진 #5] 👉브랜드탐색💋딥티크 vs 르라보

✌️ 시향하는 방법

🤟 추운 겨울날 분위기 있게 즐길 캔들

🖐️ 월간매거진 향수이야기

 

딥디크라고도 하고, 딥티크라고도 하는 그곳.

발음기호는 [diptik]. 남성형 명사로, 둘로 접을 수 있는 목판 성상화(聖像畵)를 의미해. 

아래의 사진은 딥티크 공홈에 나와 있는, 1961년 파리 생제르맹 34번가의 딥티크 매장이야. 양쪽에 똑같은 창문이 두 개 달려서 폴더블스럽지 않아? 😆

브랜드네임을 인테리어에도 제대로 반영하고 있어. 😄

✍️ 원래는 패브릭을 팔던 가게였지만, 홈데코 제품이 더 잘 팔리게 되었고, 향기 포푸리도 인기가 많았대. 이걸 포인트로 향초를 출시해서 소위 대박이 나고, 1968년 첫 향수인 로(L'Eau)를 론칭해. 시나몬과 로즈, 제라늄, 클로브, 샌달우드의 젠더리스 향수는 데스몬드의 작품이야. 향수이름도 딥티크답게 매우 간단하고 친근하지?😁

명작들이 많이 있지만, 플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플레르드뽀(Fleur de Peau)와 오르페옹(Orphéon), 도손(Do Son), 롬브르단로(L'Ombre dans l'Eau), 최근 출시한 로파피에(L'Eau Papier) 등이 유명해. 딥티크 EU공홈은 (여기).

 

아까 딥티크가 1961년 시작된 데 비해, 르 라보는 뉴페이스라 할 수 있어. 2006년 시작되었거든. 프랑스 출신 두 창립자, 에디 로시(Eddie Roschi)와 파브리스 페노(Fabrice Penot)가 뉴욕에서 시작한 니치향수 브랜드로, Le Laboratoire 즉 실험실이라는 프랑스어에서 따온 브랜드네임이야. 향수를 만드는 실험실인 거지.🤔

럭셔리(그리고 향수의 미래)의 미래는 장인 정신에 있다고 믿는 르라보의 모든 제품은 젠더리스야. 또,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지.

향수 이름의 숫자는 구성에 포함된 노트의 수를 나타내고, 재료 이름(베티버, 재스민, 랩다넘)은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노트를 의미해. 예를 들어 SANTAL 33은 33가지의 노트로 만들어진 향수로, 상탈 즉 샌달우드가 가장 눈에 띄는 향수를 말하는 거지.

📌시향지를 처음 사용할 때는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지 말고 잠시 시간을 들여 초기 향을 느껴봐. 그게 진짜 탑노트야. 미들노트가 나타날 때까지 30분 이상 기다려서, 모든 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 알코올베이스 향수의 경우, 알코올향이 날아갈 때까지 기다린 후 탑노트를 맡는 게 좋아.

📌후각의 피로를 피하고 향수의 복합적인 느낌을 더 정확하게 느끼려면 시향지를 코에서 약 3cm 정도 떨어뜨려 잡는 게 좋아. 너무 가까이하면 코에 묻을 수도 있으니까.🤣

📌공간에 따라 향기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 시향지를 들고 여기저기 이동해 봐. 향기에 어울리는 장소에 시향지를 놓아두면, 그 장소에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거야.😊 빛에 따라서도 향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어두운 곳보다 일상적인 조도가 확보된 곳에서 맡아보는 게 좋아.

📌시향 중간중간 커피 원두와 같은 중성적인 향으로 후각을 정화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해 코를 쉬게 해줘. 우리의 후각은 엄청 빨리 피로해지거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는 향을 기억하기 위해, 시향 과정을 메모해 보는 것도 좋아. 서로 다른 시향지에 향수를 레이어링 하여 어울리는 조합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

📌셀린느 일류미나시옹 퍼퓸 캔들 240g 155,000원

올블랙의 시크한 매력.

인센스 앱솔루트, 락로즈, 시더, 자작나무.

📌메종마르지엘라 바이더파이어플레이스 홀리데이에디션 165g 96,000원

장작불의 따뜻함과 달콤함.

클로브, 체스넛, 캐쉬머랜, 바닐라.

📌구딸 홀리데이컬렉션 윈 포레 도르 캔들 300g 158,000원

소나무 가지, 오렌지, 만다린으로 크리스마스 장식하기. 

이번 주는 정말 바빴어. 인쇄소에 드디어 센트진 창간호 원고를 넘겼거든. 초보라 완전 헤맸지 뭐야.🤣 파일을 여러 번 수정하고 디자인을 여러 번 바꾸면서, 시간과 돈은 넉넉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어쨌든, 원고는 넘겨졌다, 만세!🙌

🤔시향지를 어떻게 만들까 고민을 계속했거든. 잡지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안에 들어가는 시향지를 어떻게 만들까가 더 고민이었어. 우리는 향기를 직접 전해주는 센트진이니까. ^^ 단순한 생각으론, 피펫으로 시향지에 떨어뜨리면, 향수가 공기 중에 날아가는 부분을 막을 수 있으니까 더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어.

📌피펫 사용의 장점은 정확한 양을 집중적으로 시향지에 떨어뜨리는 것, 단점은 시향지에 균일하게 퍼지지 않는 거야. 향수뚜껑을 뜯어야 해서 향수가 망가지고.

❓그래서 실험해 봤지. 다행히 뚜껑을 돌려서 여는 향수가 있었어. 피펫을 아직 사지 않아서, 일회용 스포이트로 시향지에 떨어뜨린 것과 직접 분사한 시향지를 각각 지퍼백에 밀봉해두고 하루 뒤, 이틀 뒤, 3일 뒤 향의 강도를 맡아봤어.(이것도 기계가 있으면 좀 더 정확히 측정이 가능할 텐데, 소음측정기는 있어도 향기측정기는 없더라고?🤣)

✅결론은 직접 분사한 시향지의 향기가 훨씬 세고 자연스럽게 느껴졌어. 그래서 이번 창간호에는 향수를 직접 분사한 시향지가 매거진에 포함될 거야.😊

📌센트진 창간호의 향수 라인업도 소개할게.

Penhaligon’s Luna, Diptyque Orphéon, Le Labo Another 13, Santa Maria Novella Fresia, BDK Parfums Gris Charnel, Nonfiction Gentle Night, Officine Universelle Buly Iris de Malte 총 7가지야.

❤️ 이번 주 너무 추웠지? 감기에 걸려서 골골거리며 매거진 마감날짜를 맞추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이 최고다를 다시 한번 느꼈어. 이번 주도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일주일이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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